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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고2 진로 막막해요

ㅇㅇ (판) 2020.05.14 15:12 조회24,542
톡톡 사는 얘기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제목에도 썼다시피 진로가 너무 막막해요
아무것도 몰라서 막막한게 아니라 나름 하고싶은 것도 있고 목표 학과도 있는데 요즘 들어서 이게 과연 맞는 일일까?..하는 회의감이 들어요.

먼저 저는 사물인터넷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사물인터넷 기술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겨 전자공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이공계열인 만큼 수학과 과학 성적도 높은 편이고(아직 시험을 안본터라 1학년 성적이지만..)전체적으로 낮진 않게 유지하고 있어요. 또 생기부도 그 쪽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고요. 현재는 방과후 온라인수업으로 C언어를 배우고 있어요.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때 이렇게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제가 목표하는 학과에 진학하게 되더라도 대학 공부와는 다르잖아요? 막상 겪어봤을 때 저랑 안맞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실패하는 게 두려운것 같아요...

그렇다고 막 '이거 하고 싶다!!'라고 심장이 두근댈 정도로 하고 싶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막연하게 어느정도 흥미 있는게 있어서 그걸 어거지로 끼워 맞추는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전자공학과 가서 사물인터넷을 개발하는 일이 하기싫은 건 아니고 오히려 하고 싶어요. 하지만 진짜 내가 이 길에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진로적성검사같은걸 하면 이쪽과 잘 맞다고 나오긴 하는데.. 결과 사실 못믿겠어요. 무의식 중에 제가 세뇌된 것처럼 답변했을 가능성도 있는것같거든요..

인터넷에 막 검색하면 여자는 힘들다, 잘 안뽑아준다, 학점 낮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등등.. 많이 주워들어서 더 겁도 나요.

한마디로 하면 하고싶긴 한데, 실패할까 두려워요.

이제 와서 제가 흥미있고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자니 너무 늦어버렸어요. 고등학교 수시제도 특성상.. 갑자기 바꿔버리면 남들보다 뒤쳐져서 다시 찾고 싶지도 않고요 그럴 시간도 없어요.

독서실에서 집중 안돼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다들 조심하세요!


+추가)
독서실 나오고 집 오니 댓글이 너무 많아져서 놀랐어요..
댓글마다 진심이 느껴져서.. 울컥했어요.ㅎㅎ
하나하나 읽어보는 중인데 정말 어디가서 쉽게 듣지 못할 진심어린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가끔가다 고민 있고 힘들다면 여기 댓글 쭉 정독해야겠어요.
앞으로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찾아볼게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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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산듀 2020.05.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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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읽어봐줬으면 좋겠어요. 고등학교 때 저 역시 인생의 모든 것이 수능하나로 결정되고 더이상의 공부는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게 웬 걸. 진로 변경을 세 번해서 지금 이 자리에 와있어요. 물론 저처럼 진로를 자주 변경하는 것 보다는 한 우물 진득히 파는게 전문성과 경력에서 더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인생은 10대 20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많은 것이 그 때 결정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삶은 어떤 한 색깔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입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헤엄치면 빠르게 목표에 도달하지만, 바닷물 속의 아름다운 광경은 경험하지 못하죠. 우린 흔히 실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고 믿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물거품 아래 훨씬 소중한 것들이 있었어요. 대단히 무엇을 노력해보라는 것이 아니에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합니다. 단지 필요한 건 소리없이 다가온 삶의 손짓을 반길 준비가 되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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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이건뭐 2020.05.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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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전자과 나왔거든. 반도체 개발 하고 싶어서.
지금 가구일 한다. 뭔가 아닌 거 같아서.
후회는 해보지도 않고 할수는 없다.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일인데, 너무 빨리 깨우쳤네.
한길만 보고 간다고,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마.
옆으로 빠지는 길도 있으니까. 나이는 문제가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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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배고프닼치킨 2020.05.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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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예전에 전공교수님이 해주신 말인데 기억에 남는말이 있음. 진로라는건 계속해서 산을 넘으며 목적지를 향해 가는거랑 같아서 지금은 산 너머에 있는 목적지를 잘 볼수가 없음. 첫번째 산에 일단 다 올라가봐야 다음 산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옆의 산은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볼 수 있고 자신이 어떻게 산을 타는게 편한지 알수있음. 그리고 지금까지 오른 산이 마음에 안들었다면 너무 멀지 않은 산이라는 가정하에 방향을 틀어 다른 산으로 갈수도 있음. 여기서 중요한건 지금 단계에서 모든 미래를 예측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임. 가장 나은 건 대략적인 방향이 정해졌으면 지금 할수있는걸 하면됨. 이 말 들었을때 충격받은건 사실 초엘리트코스를 밟은 교수님도 불확실한 미래에 엄청 고민을 하고 공대(컴공)-계량경제로 진로를 바꾸셨다는거. 그리고 그렇게해도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됐다는거. 그리고 아직도 자신은 다음 방향이 고민이라 하셨음.. 그때 인생의 장기 테크트리 플랜을 짜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대학생으로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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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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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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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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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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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러분...저 진짜 제 진로 제맘대로 제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데 부모님이 너무 강요하세요 ..진짜 트라우마 생길정도로 취업취업거리고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 도전 하지 못하게 하는데 미치겟네요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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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ㅈ 2020.07.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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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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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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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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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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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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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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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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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들 다 너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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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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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2020.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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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중학생때 우연히 봤던 미드를 보고 꿈을 키웠어요. 되도않던 이공계를 진학했고, 공부는 중간이였지만 지방대에 보건계열로 대학생활을 시작했어요. 대학교 다니면서 꿈을 위해 정말 학과생활이며, 자격증등을 땄고 서연고로 대학원 진학을 했답니다. 대학원 들어와서는 논문이며, 국제 자격증까지 취득했구요. 지금은 제가 꿈꾸던 그 직업, 관련 기관에 선임급으로 일하고 있어요.:-) 꿈은 설레고 멋지지만, 생각보다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꿈이 쉽지는 않아요. 그 목표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제일 많이 필요하지요.. 때로는 포기하고 싶기도하고, 보다 나은 조건의 직업, 학교 여러 선택지가 있을거에요. 그걸 선택하고 꿈의 밑거름으로 만드는건 본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들에게도 멘토링도 가끔해주는데, 늘 말하는거지만, 꿈을 찾아라라고 꼭 조언해 준답니다. 그게 몇년 몇십년이 되었든 방향성은 꼭 가지라고 말이죠. 아직 고2지만, 본인의 꿈을 찾고 노력한다는게 정말 대견하고 멋집니다! 늘 꿈 잃지말고 그 꿈을 이루어서 저처럼 후배들에게 조언해 줄수 있는 위치가 되길!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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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2020.06.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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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예찐아재 쪼는년ㅋㅋㅋㅋ 개밥에도톨이됫네 저취급당하고살찌느니 살빼고 클럽가는머리안되는 정신병자 미1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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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2020.06.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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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태일아생일추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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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2020.06.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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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두근거리는 일을 찾아도 현실에 부딪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그다지 하고싶진 않지만 그냥그냥 하다가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직업도 있고 인생이 꼭 아 난 이거 꼭 하고말거야 이거만 쭉 해야지 라고 맘먹는다해서 다 되는건 아니더라고요. 지나고보면 그때 신중하지못했던 걸 후회도 하겠죠. 조금 가볍게 생각해봐요. 이길을 갔다가 우회전할 수도 있고 좌회전할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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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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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재능이 99프로 노력1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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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2020.06.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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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같지안아서 또시작이네 저창1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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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2020.06.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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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예찐이랑팀플갈꺼다 쑤냥이도 예찐이랑나너개무시~~~~~~~~남자들 진영이오빠랑 토우니가 니개때린데ㅋㅋㅋㅋ꼴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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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야 2020.06.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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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대어렵다. 그치만 배워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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