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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다시 봐도 명대사 파티인 드라마

ㅇㅇ (판) 2020.05.22 09:14 조회1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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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2008) / 노희경 극본






 

지금 내 앞의 동지가 한 순간에 적이 되는 순간이 있다.


적이 분명한 적일 때 그것은 결코 위험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동지인지 적인지 분간이 안 될 때 얘기는 심각해 진다.





 

 일을 하는 관계에서 설레임을 오래 유지시키려면 

권력의 관계가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강자이거나 약자가 아닌

오직 함께 일을 해 나가는 동료임을 알 때

설레임은 지속 될 수 있다.


그리고 때론 설레임이 무너지고 두려움으로 변질 되는 것조차

과정임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미치게 설레이던 첫사랑이 마냥 마음을 아프게만 하고 끝이 났다.


그렇다면 이제 설렘 같은 건 별 거 아니라고,


그것도 한 때라고 생각할 만큼 철이 들 만도 한데

나는 또 어리석게도 가슴이 뛴다.





 


새로운 사랑은 지난 사랑을 잘 정리할 수 있을 때에만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지 않았다.


다만, 고맙다고 했다.


아마도 그는 그로 인해 내가 얼마나 많이 성숙했는지 알지 못 할 것이다.




 


누나는 엄마가 단 한순간도 이해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내가 바라는 건,

그녀가 내 곁에 아주 오래 오래 머물러 주었으면.







 


이상하다.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 


이 말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게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였는데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준영이를 안고 있는 지금은 

그 말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더 얘기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지금 몸 안의 모든 감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건 아니구나,


또 하나 배워간다.

 








- 인간은 인간을 통해서 성숙해지는 거라고.

모든 만남 뒤의 이별은 너무 자연스러운 거라고.

이제 좀 당당하게 말 할 때도 되지 않았어요?

언제까지 유아적으로 이래야 돼요? 언제까지?


- 맞는 말이다.


-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 말고. 드라마도 좀 그렇게 써.


- 근데 그레이아나토미의 그레이도, 섹스앤더시티의 캐리도 

결국은 극 중의 첫 번째 남자한테 돌아가는 건 어떻게 생각해?

난 인간이 순정에 허덕이는 건 본능이라고 본다?

무수한 순정의 향수.


너무들 착하고 싶은 거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놈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이 없다고.

나만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 게 다 별일이다.











드라마 방영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와닿는 대사 참 많음 ㅠㅠㅠㅠ
배우들 비주얼+연기합+대사 다 너무 좋았고...
인생드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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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마주친 2020.05.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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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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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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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몇번을 봤던 드라마.. 매회마다 주제가 있는데 대사들이 주옥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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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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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으으... 이건 진짜..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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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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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이쁘고 연기를 진짜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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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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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봤던 감정이랑 크고 나서 다시 보는 감정이랑 또 다르더라 ..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겠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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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20.05.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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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 너무 좋아
쓰는 작품마다 대사 절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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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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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릴땐 현빈이 왜 저렇게까지 송혜교를 밀어내나 싶었는데 내가 나이를 먹고보니 이해가 가고 연민도 느껴지면서 동시에 짜증나고 그렇더라. 노희경 작가 작품은 ‘사람’ 이야기라 시간이 지나서 다시봐도 참 와닿는 게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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