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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생일선물 문제 (결혼 후 4년, 그리고 25만원짜리 가방)

숨막혀 (판) 2020.05.22 14:50 조회6,009
톡톡 결혼/시집/친정 결혼은현실

안녕하세요? 저도 판을 쓰는 날이 오네요.

간단히 요약해서 쓸게요

제 입장이라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 압니다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노력할게요 ㅠ

 

30대 중반 부부, 유아 1명인 가정입니다.

결혼 당시 양가 도움없이 둘이 비슷하게 돈 모아 시작했고, 맞벌이입니다.

같은 직업이고, 남편이 조금 더 버는데 나이, 경력 따지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부부 둘 다 여유롭지 않은 가정에서 커서 아주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아내는 휴대폰 요금제도 항상 제일 낮은거 써서 데이터 따로 구매해서 쓰고 휴대폰도 최근에 3년만에 바꾸고

남편은 무제한 요금제 계속 써왔고, 폰도 깨먹어서 2년 겨우 버텨서 바꾸었습니다.

 

아이 옷, 장난감, 신발 등 주변에서 물려준거 위주로 썼고,

유모차 등도 중고로 사서 썼고요. (카시트만 새것)

직장생활하니 가끔 아웃렛에서 옷 사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명품 전혀 없음)

아이 등하원 모두 아내가 하고, 남편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아이의 돌봄, 케어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집안일도 남편보다 더 많이 하고요. (남편은 야근이 잦음)

 

 

남편도 알뜰하고  소박하여 자신의 물건 구매를 거의 하지 않아요.

1년에 한두 번 친구랑 스키타고(올 대여), 

중고로 산 기타, 탁구, 테니스 등 취미로 조금씩 하는 정도.

옷도 아내가 사다주는 옷으로 입고, 가끔 친구한테 술 사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아껴서 부부는 4년 반만에 아파트 한채 샀습니다. (지방이라 저렴)

현금도 꽤 모았고요.

 

아내는 치열하게 달려온 삶을 돌이켜보니 숨이 턱 막힙니다.

결혼 때 남편이 프로포즈도 돈든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던것도 아쉽고

한번도 못 받았던 생일선물도 받고 싶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기념일은 못 챙겨도 서로 생일은 챙기자고 말했습니다.

 

4월, 아내 생일이 되어 남편은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면서 축하한다고 해주었지만 선물 얘긴 없었습니다.

아내는 서운했지만 티 안 내고 지갑이 갖고 싶으니 사도 되냐고 물었고, 남편은 허락했습니다.

 

얼마뒤인 남편생일에 아내는 똑같이 미역국을 끓여주고 축하의 말을 전한뒤,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없냐고 물으니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 줄 알고 아내도 선물 준비를 안 했습니다.

 

아내는 코로나 때문에 백화점에서 지갑을 고를 수 없었고,  잊고 있다가 한 달이 지난 뒤 인터넷으로 지갑을 사는 대신 25만원짜리 가방을 자신의 생일 선물로 구입했습니다. (선물은 아내의 회사 복지포인트로 구매했고, 회사 택배로 받았습니다.)

 

가방을 산 것을 알게 된 남편은 화를 냅니다.

 

- 남편입장 : 가방을 사기 전에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이 골라 주고 싶었다, (지갑 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니)내가 지갑을 사지 마라고 했으면 또 싸웠을 거 아니냐? 왜 택배를 회사로 받느냐? 전에도  이런 식으로 물건을 몰래 샀느냐? 너도 맘대로 했으니 나도 주식투자를 하게 예금 4000만원을 해약해서 달라.

 

- 아내입장 : 생일 때 지갑을 산다고 말했고 당신이 허락했다, 그때 못 골라서 한달 뒤에 지갑 대신 가방을 산 것이다, 회사로 택배를 받은 것은 아파트에 택배도둑이 돌고 있기 때문이고, 이건 내 회사 포인트로 산 것이다, 평소에도 옷 사는 걸로 눈치를 주기 떄문에 같이 골라달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전에도 돈 관련 문제로 가끔 다툼이 있었지만,

4년만에 처음 산 생일선물 때문에 지금 냉전 중입니다.

가방은 보기도 싫어서 던져놔버렸어요..

 

 

저한테는 25만원짜리 가방도 사치인건가요? (참고로 결혼하고 처음 산 가방입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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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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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5.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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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원 썼다고 4천 예금을 해약 해 달래? 댈 걸 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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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5.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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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재주 있으면 회사 복지 포인트 25만원만 주식하라 하세요. 주식하고 싶으니까 별 꼬투리를 다 잡는데 꼬투리치곤 너무 두서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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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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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째 주작스멜이 나는데 아니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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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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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댓보니 가관이네. 서울 아파트 사고 싶어서 주식을 한댄다...진짜 여윳돈 빵빵해서 산 값보다 떨어지면 물타기라고 또사고 장기전으로 기다리고 하는 사람들이나 돈벌지. 푼돈 쥐고 단타 데이트레이딩 작전주 쫓아다니면 빚이나 안지면 다행이지... 쓰니 남편 헛꿈 쫓다가 크게 해먹을 수도 있는 놈 같은데 조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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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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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적금 반 떼줬으면 나머진 님 돈임을 확실히 말하고 쓰고 싶은거 쓰세요 내가 다 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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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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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4년동안 생일선물 250만넌 가방도 아니고 25만원짜리 가방 하나...인생비참해질꺼같다...서글픔.. 아둥바둥 아끼고 사는 이유가 뭔가 싶다...저런놈 ㅅㅂㅅㄲ욕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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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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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대보니 벌써 적금 반 주셨네요. 주식해서 이익나도 참견 안할테니 손실나도 메꿔달라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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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0.05.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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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걍 주식하고싶어서 화내는것같은데? 고생한 아내가 25만원가방산게 그렇게 화낼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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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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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조금더 대화해봐요 1.지갑 대신 가방 산게 문제인지 2.가방 산다고 얘기 안한게 문제인지 3. 회사로 택배 받아서 그게 싫은지 싫다면 회사로 받을때마다 미리 얘기하면 괜찮은건지 4.가방으로 바꾼게 싫다면 가격 때문에 그런건지 그렇다면 얼마가 적정선이라 생각하는지 5. 이런일 있을때마다 대응을 어깃장 놓는 식으로 할건지 6.남편이 솔직하지 못할수도 있는데 눈치로 읽어지는게 있겠지요7.본인도 남편에게 미리 전반적인걸 말하지 못한게 실수인지 남편이 반대할까봐 그냥 저지른건지 생각해보고 솔직하게 대화하세요 앙금 쌓이다 보면 나가리나는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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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20.05.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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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샹노므거.. 이제 취미생활 딱 본인용돈 안에서 하게 하세요. 와이프 생일선물도 못해쥬는 놈이 무슨 스키를 타고 자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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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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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ㅈㄴ 급발진하네 ㅋㅋㅋㅋ 걍 이혼하세요 정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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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020.05.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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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25만원짜리 가방때매 이 사단이 난거라니.. 250짜리 샀으면 이혼이었겠네? 미친척하고 하나 사보시지 누구덕에 아파트사고 돈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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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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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저런 ㅅㅋ랑 어떻게 삼?ㅋㅋㅋㅋㅋ마누라 생일에 명품백을 사주는것도 아니고 25만원짜리 복지포인트로 산건데 ㅋㅋㅋㅋㅋ그거가지고 돈관리 운운하면서 사천만원달라?ㅋㅋㅋㅋㅋ 걍 이혼해요 저건 갱생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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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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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불 250짜리도아니고25만원도눈치봐야하나요ㅜ 진짜남편개쫌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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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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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좀 더 번다고는 하나 객관적으로 남편은 그래도 아내보다는 숨 좀 쉬고 사는 거 같은데요. 휴대폰만 해도 아내는 데이터 사서 쓰는데 자기는 무제한 데이터에, 스키 테니스 탁구 기타(악기)가 아무리 아껴서 한다도 해도 돈이 안드는 취미가 아닌데요. 그러면서 아내한테는 프로포즈 스킵에 매년 생일 스킵에... 25만원 가방 가지고 펄펄 날뛰는 거 진짜 너무 내로남불 심한 거 같아요 아내분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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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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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남편이랑 같은 직업군이고 7세 딸 키우고 둘이 합쳐서 650 벌어요 평범하고 님네랑 비슷할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건 쓰면서 살고 명품가방도 기분 전환겸 한번씩 사는편인데 님 남편같았으면 전 당장 이혼당했을듯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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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대가리 2020.05.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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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제목보고들어올때 남편이 4년만에 생일선물로 25만원짜리 가방사줬다고 아내가 투정부리는 글을 쓴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구질구질하게 사시네요~ 일년에 7만원 안되는 생일 선물도 저리 분쟁거리가 되는 결혼생활이라니요~ 것도 본인 회사 복지포인트인데~ 남편분은 뭘위해 그렇게 까지해서 돈을 벌고 싶은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보여요~ 그런식으로 살면 미래에는 남편분 혼자와 아내가 이혼기념으로 준 25만원짜리 가방만 남을듯한데~ 남편분 주식한다고 가져간 돈만큼 본인 몫도 별도로 챙겨두세요~ 주식으로 벌어도 남편분은 본인을 위해 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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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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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같지도 않은 놈을 남편으로 두고 ...평생을 어찌사나...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든다고. 세게 나가시고... 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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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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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마음의 여유가 없는 ㅅ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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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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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그지새끼를 만나서. 마누라 무시하는 놈이니 저런말하지요. 마누라를 존중하는 놈이 저딴식인가요. 용돈, 당연히 복지포인트 내에선 서로 건드리지 마시고요. 집안일도 정확히 나누시고요. 남편이 하는데로만 똑같이 해요. 존중해주니 지가 왕인지 알고 마누라 하대하는거죠. 20만원대 가방 요즘 초딩도 해요. 마누라가 검소하면 감사해야죠. 와이프 무시하는 행동은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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