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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아빠가 자살하셨다네요..

(판) 2020.05.25 19:30 조회333,563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저는 두 아이의 엄마예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들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노릇이라고는 하나도 못한 
도저히 내 부모 내아비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써봅니다 


알콜 중독자 가정폭력 아빠.. 
고등학생때 집 나와서 연끊고 산지 10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오늘 아빠가 산에서 발견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산에서 등산객이0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죽은지는 두 달 정도 지난 것 같다고 하네요..
아무도 없어진걸 모르니 두달이지나서 발견된거겠죠.,
참 불쌍합니다 

가슴이 콩닥콩닥거리기는 하는데..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네요..
남이 죽은것처럼 아무 생각이 안들어요
놀라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기분이 쳐지거나 슬프지도 않아요..
시댁에서는 연락와서 괜찮냐고 묻고 신랑도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괜찮네요 
아빠와 좋은 추억을 생각해보면 ..
정말 전혀 없어요..


갈비뼈 몇대가 부러질 정도록 엄마를 때리고 한달에 몇번씩 집안을 다 깨부수고
엄마는 항상 몸에 멍이 가득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엄마가 집을 나가셨어요

그 이후에는 아빠랑 오빠랑 저랑 셋이 살았습니다..
나중에는 오빠도 결국 나갔고 
아빠랑 둘이 살면서 
집에 빨간딱지도 붙고 공장 지하실에서 살면서 공중화장실에서 씻고 
겨울에는 부르스타에 물 데워서 머리감고
남의집에 얹혀살기도하고 아빠가 아빠 노릇 못하고 고생도 많이 했었습니다 

알콜 중독에 도박에 바람에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인간쓰레기같은 아버지였고..
엄마가 왜 도망갔는지 이해하고 아빠를 생각하면 그냥 아무런 생각이 안들어요..
돌아가셨는데 장례비며 화장비며 내돈들까 걱정이네요,
내일 경찰서가는데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제가 이상해요

근데 가슴이 하루종일 콩닥콩닥 거리네요

사람들은 아버지 마지막길 안보면 평생 후회한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저희 애들한테도 외핢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하고 살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던건지 아니면 아빠가 이렇게 죽을거라고 예상했던건지..
덤덤한 기분이예요

오히려 아빠가 자살해서 우울한 내 가족사가 시댁이며 몇몇에게 까발려진게 창피합니다 .
난 내 과거를 지우고 더 잘 사는척 하고싶은데 
 내가 불행한사람이 되어버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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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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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ㅡㅡ 2020.05.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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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미 오래전에 쓰니 마음속에서 죽은 사람입니다. 새삼스레 '이래도 되나' 생각에 빠져 우울해하지 마세요. 이제 정말로 끝난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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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5.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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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 이상에 저런 애비들 많아요 무능력하고 분노조절장애에 솔직히 이런 말 뭐하지만 나타나서 노후 책임지라고 병원비 달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뒈지는 게 차라리 인도적인 걸 수도 있어요 쓰니 탓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그 악연 비로소 끊겼구나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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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5.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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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인수해서 화장하고 양지바른 곳에 뿌리면서 기도하는 걸로 충분해요 그 정도도 안 하는 미연고도 많으니까 그 정도만 해도 아빠는 부모 도리 안 했지만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했으니 쓰니 마음이 많이 편해질 거예요 그리고 그냥 쓰니 삶에 충실하며 남편 자식한테 잘 하면 됩니다 애비 운명이 그 정도인 걸 어쩌겠어요 자초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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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0.06.0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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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멀지않아 저런소식들리겠네요 전 무시할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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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끊은아빠자... 2020.06.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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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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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술먹고 때리고 집 부수고...왜들 그럴까요 저도 몃년있으면 연락올거 같아요 장례치르라고 그 사람에게 남은 감정이라면 막내동생 장례식장에서 그 인간 멱살이라도 잡고 욕해줬어야 했는데 그거 못해서 아쉬운거 뿐...죽었다고 연락오면 장례는 치러 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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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꿍 2020.06.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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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코로나로 한창 난리였던 2달전에 사망소식들었어요. 요양병원서 죽어서 장례식장가서 시신인수거부 확인서 쓰면 나머지는 나라에서 알아서 하고 끝입니다. 대신 사망신고는 8촌이내 친인척이 해야한대서.. 제가 했어요. 주민센터에서 사망신고하고, 상속재산조회 신청서 한장쓰면 한달이내로 싹 조회되서 나오네요. 그 인간은 빚도 몇천 남겨줬어요. 변호사사무실이랑 법률사무소 비교해보니 비용이 꽤 차이나서 법률사무소랑 진행중이에요.. 저도 마지막 모습 안봤어요. 20년전쯤에 본 그 얼굴이 마지막이고, 결혼전 통화에서 저에게 욕하던 그 인간. 마지막이 이럴줄 알았어요. 저도 아무 느낌없네요. 지금처럼 내 가정. 내새끼 위하고..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열심히 살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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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ㅁ 2020.06.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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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아버지도 저와 연끊고 사신지 13년만에 자살하셨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지금 당장 자식의 도리를 지키는것이 마음이 불편하겠지요? 그래도 하시는게 나중에 쓰니님 마음이 편해지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화장해서 뿌려드리는것까지만이라도 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전 7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재산이 혹여 있을지 모르니 재산/보험/토지 조회 꼭 해보시구요.. 빚이 있다면 상속포기 절차 꼭 하시구요.. 국민연금에 유족연금 신청도 알아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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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0.06.0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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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퍼서 병원비달라 빚있다.징징 하는거 보단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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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윤여울 2020.06.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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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례식은 해주세요, 모른척 하면 집안에 우한이 생길 수도 있잖습니까. 아버지 앞으로 재산도 있을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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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를릭 2020.06.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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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 어쩌라고. 슬픈 얘긴줄 알았는데 아버지를 웬수보다 못하게 생각하는구먼. 축하해달라는거야 같이 슬퍼해달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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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20.06.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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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뭔가 마음이 아픕니다.... 나중에 정말 나중에 후회할 수 있어요. 마지막은 지켜주고 마지막 가시는 길 많이 울고 아버지께 혼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하고 싶은말 다 하시고 보내주시길 바래요. 지금 쓰니는 두아이 그리고 남편 시부모님 부러울것 없는 삶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나중에 그것이 분명 스물 스물 올라와 본인 힘들게 할거에요. 이렇게 해서 다 사라지는것 아니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가셔서.. 막 울부짖지는 못 하더라도... 꼭 가서 하고 싶은 말은 내 뱉고 오시길 바래요....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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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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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가족중에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싫은 가족이 있어 공감됩니다..남보다 못한 가족 정말 지옥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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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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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보내드리세요..죄책감이란 감정은 절대 아니겠지만 어느날 문득 어떠한 괴로운 마음이 들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못난 애비지만 이 세상에 있는데 안보고 사는거랑 돌아가셔서 인연이 아예 끊어져버린건 정말 다른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같은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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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2020.05.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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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지금이라도 돌아가신것이 당신을 돕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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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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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인데 왜 울렁거리는지 모르겠어요 쓰니랑 쌩판 남? 남보다도 못한 존재예요 저 먼 바다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하품하는게 쓰니랑 더 연관 있겠어요. 모르는 척 하세요. 굳이 보고 인식하고 장례 치르고 하면 더 마음이 싱숭생숭해질 듯. 그냥 뇌리에서 지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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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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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남의 평판 신경쓰지마세요.. 그 사람들 본인 책임져주지않아요. 본인 아버지에요. 보고안보고는 본인 판단이겠지만 남들은 자기 아버지, 자기 일이 아니라서 쉽게 이야기 가능합니다.. 본인 아버지라는거 염두하시고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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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20.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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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도 아빠노릇해야아빠지요 쓰니맘 이해합니다. 저같아도 1도 안슬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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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긔 2020.05.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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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님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잘크셨네요..부모라도 진짜 부모가 아닌 사람들이 있어요.
자식을 잘키우지도 않았는데 그게 무슨부모냐고요. 그냥 밑에 댓글에 보니 상속포기서 3개월 안에 작성하시고 마음의 짐을 벗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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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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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해됩니다. 그러는게 당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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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0.05.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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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가셔서 포기서 쓰시면 정부에서 화장하고 처리합니다.
장례비는 들지않구요

그렇지만 본인이 그래도 나중에 죽음을 앞두고 가슴에 조금이나마 찌꺼기같은 느
낌이 남지않을가요.
장례비지원받으시구요 제가 포기하면 장례비나오지 않나... 이야기하심 장례비 지원해준다고하네요. 조용히 화장해서 조용하게 보내드리세요
부모노릇은 못햇지만 마지막 자식노릇은 해드리세요.

본인을 위해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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