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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돈안갚고 튄 이모 (+엄마에 대한 배신감)

ㅇㅇ (판) 2020.05.27 15:00 조회151,598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한번만 읽어주세요..

어디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희 이모가(엄마 바로 아래동생) 20여년전에 저희집에 여러차례 돈을 빌리고 안갚은채 잠적했습니다.
당시 이모가 이모부 돌아가시고 보험금으로 옷가게한다 호프집한다 하고 다 말아먹고 아빠 몰래 엄마한테 돈 야금야금 빌리다가 엄마가 보증까지 서 주면서 결국 억대로 불어난 돈을 갚지도 않고 야반도주했고 빚덩이와 차압 여러가지가 원인이되어 압류가 되었습니다. imf 시절 힘들때였는데요.

그 충격으로 아빠는 쓰러지시고 저희 식구는 46평 아파트에서 9평짜리 셋방으로 옮겨왔고 꿈도 다 포기한채 아빠 병원비에 저희자매는 안해본거 없이 수많은 알바까지 하며 힘겨웠지만 아빠가 다시 건강해진다면 이 까짓것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고 굳세게 버텨왔고 세 자매의 우애는 끈끈해졌습니다.

지금은 막내동생 빼고 저와 언니는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빚갚고 잘살고 있습니다. 한가지 속상한건 본인도 몰랐던 빚때문에 마음고생하다가 병 얻고 속상해하시던 우리 아빠가 이제 이세상에 안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아빠생각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저희 자매는 이모를 찾으려고 수소문 했지만 찾을수 없었고 이모의 외동딸이 성씨가 특이해서 걔 이름으로 싸이월드도 찾아보고 페북이나 각종 sns를 다 뒤져봐도 찾을수가 없더군요.
엄마와도 외삼촌이나 다른 이모와도 연이 끈어졌는데 엄마와 제일 친해서 돈은 엄마한테만 꾸었답니다. 외삼촌이나 큰이모는 옳은 말을 직설적으로 하시는편이라 이모랑 사이가 안좋았구요.

그렇게 20여년을 없는사람 셈 치고 살았는데 저희 외할아버지의 어머니가 아직까지 생존해 계십니다(올해 103세이시고 엄마의 친할머니이며 제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증조할머니 요양병원에 가면서 코로나때문에 출입제한이 있다가 완화되면서 명부작성하는게 있는데 그 이종사촌동생이랑 성씨만 같고 이름이 다른 여자이름이 있길래 조심스레 외워서 인스타에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이모 딸이었습니다. 인스타보니 이미 저처럼 남자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더라구요.

근데 소름끼치는게 얘 인스타 결혼식 사진에 우리엄마가 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있더라구요.. 정말 소름이 끼치고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그동안 이모 소식모른다고 20년을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제가 사촌동생에게 디엠보냈는데 읽씹하고 절 차단하더군요. 언니한테 말하니 언니 한걸음에 달려와서 엄마한테 따지니까 엄마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증거로 결혼식 사진 보여주려고 인스타들어가니까 비공으로 돌려놨구요

정말 엄마한테 배신감 너무들고 외삼촌이랑 이모한테 연락해보니 본인들은 결혼식 간적없고 연락처도 모르며 더욱이 증조할머니 요양병원 조차 알려준적이 없다고 합니다.

엄마가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어떻게해야 현명한 방법일까요? 남자집인지 모르겠지만 사촌동생은 신도시 아파트에 사는거 같고 이모도 재혼하신것 같아요.

차용증도 없고 증거도 없고 이제와서 돈을 돌려받기 힘들거란거 압니다. 하지만 전 참을수 없습니다.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스트레스받고 화낼기운도 없고 엄마가 너무 혐오스럽고 증오합니다.. 저희자매들은 엄마한테 분노했고 막내동생은 지난주에 짐싸가지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지금저가할수있는게 없을까요. 아빠를 생각하니 불쌍하고 수많은 시간 고생한 내 젊은 청춘 떠오르니 눈물나고 입싹닫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이모랑 내통하고 있었던 엄마를 생각하니 화가납니다. 너무 원통하고 원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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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ㅋㅋ 2020.05.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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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글쓴이분과 자매분들이 어머니를 두려워할 나이가 아니고 반대로 어머니가 자매분들을 두려워 할 나이에요. 어머니한테 어머니가 동생 챙기느라 우리 인생 말아먹었으니 우리도 더이상 엄마한테 상관 않겠다. 죽어도 연락하지 말라고 하시고 어머니한테 연락도 하지마세요 자매들 다같이. 그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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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5.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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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데 엄마피는 이모랑만 진한가 보네요. 솔직히 돈 받기 힘들어보입니다. 혹시 모르니 변호사 사무실가서 상담받아보세요. 일말의 희망가지고 지금이라도 할수있는 방법있는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엄마는 그 좋아하는 이모랑 의지하고 잘 사시라고 자식들 모두 당분간 연락 끊으세요. 나이드시고 불쌍하지만 아빠까지 그렇게 보내게 됐는데 가족들 속인건 잘못하셨어요. 자식들 다 필요없는거 같으니 이모랑 잘 사시라고.. 당분간 연락끊으세요. 이모라는 사람이 엄마와 님들 욕해주고 말벗해주는것도 한계가 있을겁니다. 자식들이 다 외면하면 엄마는 점점 힘드실거에요. 참 가슴아프네요.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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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5.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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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다 같이 등 돌리는 것보다 더한 복수가 있을까요?

부모 자식 사이에도 악연이란 게 있습니다. 쓰니 어머니는 쓰니 아버지에게도 더없는 악연이었고, 자식에게도 악연이었던 겁니다.

자매들끼리 서로의 친정이 되어주고 친정 어머니와는 단절하고 사세요. 그게 쓰니 어머니 남은 생에 가장 후회하고 힘든 일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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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6.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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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식들 고생시키고 아빠 돌아가시게한사람이 과연 엄마일까요?불쌍한 아빠 생각해서라도 연끊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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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20.06.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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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수 있을때, 연 끊을수 있을때 끊어내세요. 저런 부모는 늙어가는게 면죄부라고 나중에 그 늙어가는 모습 보면서 불쌍함과 동시에 홧병까지 생기니까. 저런 부모들은 평생 자식 불쌍한거 모르고 그 이모와 이모자식들 불쌍한것만 알 사람이니. 우리집도 그렇거든요. 아빠라는 사람, 엄마라는 사람 둘이 똑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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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0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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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진짜 혈압오르는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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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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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애초에 저엄마는 아빠한테 애정도없었을것같음 능력보고 결혼한걸수도 있을듯 아마 지동생뿐아니라 친정식구들 돌본다고 뒤로 돈 꽤 빼돌렸을수도있음. 사랑없이 돈보고 결혼하지않고서야 남편도 죽게만들고 내자식들 고생시킨 동생을 아무리 형제라도 그렇게 뒤에서 만나고다니겠나 남편 병수발하면서 구박이나안했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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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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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엄마 같은 엄마 또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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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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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 전라도 사람 아닌가요?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게 아니라 전라도 사람들이 특히 형제애가 엄청 애틋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낳은 자식보다 본인 형제를 더 챙기고 자식한테 소홀 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엄청 많이 보았어요.. 본인이 꾸린 가족 보다 본인 형제가 더 중요하다고 딸한테 외치는 지인의 어머님도 있어요.. 본인 형제만 더 챙기는 순간에는 안보고 사는것 밖에 없어요.. 아마 딸은 없어도 되고 본인 형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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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2020.05.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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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조금이나마도움이되고자 인스타비공개인경우 구글링하면 해당 비공개계정 사진볼수있어요 구글에 그사촌동생 아이디검색해보세요! 지금당장! 바로검색이 안나온다면 구글링 한뒤에 이미지검색탭만눌러보세요 내가다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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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제이 2020.05.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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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랑 연을 끊으세요. 그 이상의 복수는 하기도 어렵겠지만 님도 님 인생을 살아야죠. 복수에 신경쓰는것보단 연을 끊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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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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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경찰에 고소 하세요 이름과 나이 인스타 정보 정도만 있어도 경찰에서는 찾을수 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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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20.05.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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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도빚 갚는 다고 일 하셨나요?..일 안 하고 딸들만 바라 보고 있었을거 같네요..연 끊고 빚도 엄마가 갚으라고 해요..소송 이라도 해서 엄마가 갚으라고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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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0.05.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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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종사촌이 이름 바꾼거면 사촌도 다 알고 그런거겠네. 가적들이 작장하고 숨겨서 님네 형제들만 고생한거. 차용증없으니 돈 받을 수도 없으니 맘카페 여기저기 올려서 연락오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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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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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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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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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등돌리는게 가장 큰 죄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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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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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이모한테 돈받기 힘들것같아요ㅜ여기말고 변호사한테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그리고 엄마랑 연을 끊어야되지않을까요.불쌍한 아빠와 아빠인생..그리고 글쓴님 자매들인생은 누가 보상해주나요..너무 짠하고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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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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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가족에 그가족이네ㅋㅋㅋ 쓰니 걍 연락끊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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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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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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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충격에 지 남편은 쓰러져 먼저 가고 애3이 그 개고생을 했는데..미쳤나보다..지 동생이 자기 남편 딸들보다 중요한가?? 아니..딸들 고생한거..그거 어쩔거야 분통 터진다..보기도 싫겠다 진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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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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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모가 그 돈 다쓴게 아니고 엄마랑 같이 집안돈을 빼돌린 거라구 봐요 그렇지 않고선 엄마도 그 큰돈을 때먹히구서 이모를 용서하고 숨겨주고 감쌀 이유가 없구요 이모가 돈들고 도망간거루 하고 같이 빼돌린 겁니다 제 말이 맞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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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2020.05.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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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란 사람이 집안 말아먹고 남편도 잡아먹고, 자식들도 등쳐먹었단 소리 맞나요?? 이모란 사람이 쓰니 엄마에겐 교주같은 존재인가 보네요. 더 생각할것도 없네요. 이모랑 살라고 하고 연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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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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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엄마가 뭐 저러냐....ㅡㅡ 나같음 연 끊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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