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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짤막한 경험과 깨달음

고마다우메 (판) 2020.06.02 22:37 조회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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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남자, 연애는 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2019년 기준, 세후 1억 살짝 초과. 

서울 소재 대학 졸업하고, 
공뭔생활 좀 하다가 답답해서 사직서 썼고 지금은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 중. 

이 판에서 공감가는게 아주 많아서
저도 나름 직장생활에서 얻은 삶의 기준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거두절미 그냥 써나가 볼게요. 

1. 학벌은 여러모로 정말 의미없다. 
공부 잘했던 놈들에게 기회는 꽤 주어진다. 
그런데, 예상보다 팀에 분란을 일으키고, 나태하고, 적당주의 놈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이런 친구들은 알아서 서서히 죽어나간다. 
이런 친구들은 아무리 대학 선,후배라도 구제해 줄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기 때문에
'라떼성' 조언조차 하질 않는다. 이제는 그냥, 하는 행동만 보면 
이 친구들의 결말이 미리 보인다. 한숨쉬고 외면하는 것이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좋다. 
끌어주고 말고? 그것도 귀찮다. 어차피 안바뀌니깐. 
나중에 같이 호흡하면서 성과를 내는 친구들은 오히려
지방러 친구들이 더 많다. 의지하고 같이 호흡하며 일할 수 있다.

2. 차는 이동수단일 뿐이다. 
나는 아직까지 2007년식 똥차 타고 다닌다. 
그래도 나는 이동수단 그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감사해 하면서 타고 다닌다. 
그런데, 정말. 정말. 정말. 
예상보다 차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나보고 뭐라한다. 저런 똥차 왜 타냐고, 리스로 바꾸란다. 
매일 잔소리를 한다. 

정말 이동수단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보는 입장에서 왜 저런말을 할까
이해를 아예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 게시판에서 남자친구의 차가 모닝이라서 창피하다고
계속 만남을 이어가야 하냐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자들, 자신의 능력보다 무리해서 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많다. 
그것을 유지할 능력은 되는가? 정말 미래가 안전하게 준비되어 가고 있는가?
나는 그 모닝차를 끄는 전문대 졸업한, 9년차 하지만 3억을 모은 남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친구는 향후 3년 안에 집을 어떤 형태로든 구매를 할 것이다.'라고 확신하였다. 

3. 명품에 대한 생각
굵직한 물건들은 몇 가지 있다. 
그런걸 입고, 착용하고 가야할 자리가 있어서
아이템별 몇 개 있지만, 이건 필요에 의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요즘 해외직구 명품사이트 어플, 이런 것을 
누가 자꾸 보라고 보라고 해서 슬쩍 봐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아무리 할인을 해도 비싸다. 
그런데 항상 좀 이뻐보이는 것에는 어김없이 'sold out'이 붙어있다. 

아니... 누가 사는것인가? 
다들 돈 무지 많네. 나보다 다들 잘 벌고 잘사나 보다
다들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있나.
이런 자괴감이 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 이게 상대적인 것이라서 사람을 위축되게 만드는구나'
'내가 안 사면 누가 사는거야? 아...무리해서 명품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이건 정신건강상 안좋다.'
그리고 얼른 그 어플들을 지워버렸다. 

명품시계, 옷, 신발 이거 하나 살 바에 같은 값으로 훨씬 이쁘고 멋있는
중저가 옷, 시계 이런것 20벌, 20개는 살 수 있다. 
명품에 대한 환상은 버렸다. 명품을 갖고 있어서 내가 뭔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은
1시간이면 사라진다. 

차라리, 여러 중저가 옷을 많이많이 사서, 
이렇게 저렇게 받쳐입고, 다양하게 입는 것이
'센스있는 패션피플'이 될 수 있는 지혜더라. 

4. 배워야 된다. 
학문이든, 지혜든, 스킬이든 일단 나보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코를 박고서라도 배워야 한다. 그들을 스승으로, 선배로 삼고 
끊임없이 나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적 업데이트를 수시로 해줘야 한다. 

또한, 이 세상은 넓고 무엇인가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이미 내가 했던 생각, 아이디어는 어딘가에 구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걸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을 해야한다. 
성공했다면 그 나름대로 실패했다면 그 나름대로. 

그런데 다른 누군가에게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매우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그런 알고리즘 자체가 머리에 없다. 
(그러나 대화를 해보면 이런 성경책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단다)
 "저거~ 뭐 별거야? "
 "저 양반은 운이 좋은거지 사실 뭣도없어" 라고 말하는
동료, 선배, 후배들이 주변에 널리고 널렸는데,
정작 자기 자신들은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우뚝 서있다. 

회사에서 나름 존재가치를 크든 작든 인정받는 사람들은,
그리고 자신의 포지션과 역할이 분명한 사람들은,

사실 같은 직장 but 저연봉 수령자인 동료들의 월급과 조건을 거의다 알게 된다.
왜냐하면, 윗 사람들과의 공적, 사적 자리에서 이런 정보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인지는 모르나, 
그 사람들은 정말 독양청청, 한 겨울에 소나무이다. 절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다'에는 발전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누구로부터 뭔가를 배울 생각을 않한다. 정보와 지식의 융합이 일절 없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불편, 불안, 불만에 쌓여있다. 
그리고 서서히, 인사고가에서 밀려 다음 삶을 준비해야 하더라.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찾아가야 한다. 양해를 구하고 조언을 구하고
듣고, 적고, 생각해야 된다. 
그리고
수 만가지 경로로 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정제하고, 다듬고, 
그리고 확신이 분명히 들어도!!!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그 최악의 리스크까지 염출한 다음에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러면 나름 성과는 나오고..

이런 선순환 구조에 몸을 태우고 나면
어느 순간 위치도, 통장 잔고도, 연봉도 올라가 있을 것인데. 

배움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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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정말 두서없네요. 
어제 여자친구한테, 판 이야기를 하도 해놔서 이거 왠지 분명 나라고 
딱 찍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는데...;;; 

기회되면 나중에 좀 더 써볼게요:) 의견 나눠주셔도 되요. 제가 틀린 생각을 한 것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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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2020.06.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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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글을 보고 느낀점. 인생엔 정답이 없다. 각자 사는 방식이 있는거고 다를수밖에 없다.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 이런게 없는게 인생이란거다. 본인인생만 잘살고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면 된다. 돈이 1억이니 뭐니 이런이야기를 여기서 쓸필요도없다.
그것도 못버는 청년들이 넘쳐나니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인생엔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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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훈이 2020.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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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학벌이 의미없다? 서울대 검사출신은 라인이 탄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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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녀 2020.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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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사람은 뭐든 좋은거 하는게 맞는거 같음. 그러면 생활방식 도 달라지고 본인일상 이 업~ 될거임 너무 명품 이나 이런거에 선입견 을 두지마셈. 무조건 싼거ㅡ 똥차 ㅋㅋ 탄다고 그사람이 가치가 있는게 아님 본인도 살면서 누릴줄 아는 사람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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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마타타 2020.06.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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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봉 1억이면 명품사고도 널널하자너 왜 자괴감들고 열등감들어서 어플을 지웠니?ㅎㅎ 뭐 쓰니가 한말은 좋은글들이나 뭔가 너자체를 포장한느낌은 드네 ㅎㅎ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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