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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큰 걸 바라는 걸까

(판) 2020.06.04 00:52 조회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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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학원에서 공부하다 어떤 친구가 힘들다고 자기 아빠한테 전화 걸더라 아버지 목소리 듣자마자 울던데 아버님께서 드라이브 시켜준다고 바로 나오라고 하시더라
갑자기 현타오고 너무 서럽고 부러웠어 나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
집에 와서 너무 서럽고 학업도 너무 힘들어서 내 방에서 혼자 울었는데 엄마가 나 보더니 공부가 벼슬이냐고 그럴거면 그냥 죽으라고 하시더라
내가 이런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한 거야?
난 진짜... 나 혼자 키우는 우리 엄마 생각해서 엄마 앞에서 아빠 보고싶단 소리 단 한 번도 한적 없고 오히려 엄마가 아빠 생각 안나냐고 물어보면 별로 생각 안 난다고 항상 그랬어 성적도 총합 2등급이고 허튼 짓 한 번 한 적 없어
난 나름대로 나 혼자 키우는 엄마 생각해서 엄마 속 안 썩이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걸까
나도 정말 이기적인 딸이지만 우리 엄마도 진짜 이기적인 거 같아
엄마가 회사 일 힘들어서 내 앞에서 울고 나한테 심한 욕 하면서 풀 때 나 단 한 번도 반항한 적 없고 대든 적 없어
근데 내가 좀 힘들다고 운 게 그렇게 잘못한 걸까 이럴 거면 그냥 죽으래
진짜 다 놓고 싶다 공부도 진짜 열심히 해왔고 아빠 그리운 마음 꾹꾹 눌러담아서 버티고 있었는데 모든 게 무너지는 기분이야
엄마가 내가 아빠 보고싶어 하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이거 말하면 엄마가 진짜 속상해할 거 같아서 못 말하겠어
이번에 새학기 자소서 낼 때도 아빠 번호 몰라서 아무 숫자나 막 적었는데 너무 서러웠어
친구들이 아빠가 엄마 몰래 용돈 줬다고 할 때도 너무 부럽고 슈돌 볼 때도 너무너무 부러워
휴가철에 가족끼리 도란도란 놀러가는 모습도 너무 부럽고....
내가 큰 거 바라는 걸까 그냥 화목한 가정에서 양쪽 부모님 사랑 받으면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커 엄마는 모든 걸 나에게 의지하고 모든 화를 나한테 풀어 한마디로 그냥 감정의 쓰레기통이야
물론 개차반인 아빠들도 많겠지만... 내가 그렇게 큰 걸 바라는 걸까 진짜 그냥 죽고싶다 내 모든 노력이 무시당하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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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00 2020.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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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살면 엄마 있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겠죠. 지금 아빠가 없는데, 지금 우울해 하고 지금 운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는거 같네요. 지금 자신을 위해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세요. 바라고 울고 우울해도 아빠를 얻을 수 없다면, 본인에게 집중하세요. 아빠때문에 행복한 사람도 있지만, 아빠때문에 집이 개차반인 경우도 많아요. 님은 중간은 하는거네요. 엄마가 님에게 감정을 쏟아내는건 잘못하시는 거지만,, 여자혼자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워내는 건 정말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밖에서 엄청나게 강해져야만 하는데,, 집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거지요. 그걸 님이 보네요. 그게 힘들면 엄마 퇴근전에 공부가방 챙겨서 독서실 갔다가 엄마 주무실때쯤 집에 오던가요. 지금은 중요한 시기예요. 무엇이 님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는 님이 판단하는 거예요. 힘내요. 미래의 님 아이에게 평범한 가정을 선물로 주고 싶다면 지금 우울해 하면서 시간 낭비말고 지금보다 더 밝을 내 미래를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세요.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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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06.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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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같지않아 글 남깁니다. 아빠없이 자란 상황말고는 그외 환경적인부분 엄마의 성격 이런것까지는 비슷한지 아닌지 알수없으나 30대 후반인 지금 지나고나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저는 중학생 동생은 초등학생때부터 아빠없이 자랐습니다~ 그때는 이혼이 뭔지 아빠가 없는게 뭔지..알지도 못했지만 커가면서 아빠의 빈자리 많이 느꼈어요...그럴때마다 다잡은건 결국은 마인드컨트롤..그리고 나 자신만 생각했어요..아빠가 없는걸 이제와 원망해봤자 바뀌는것도 없고 그럼 나라도 잘 살아야하지않을까..그런생각하면서 버텼고 무엇보다 엄마가 우리를 포기하지않고 열심히사는거 그거 보면서 내가 이러면 안되지...하면서 참고 버텼던거같아요...당연히 힘들때도 있었고 나도 힘들다고 소리치고싶을때도 있었지만..그땐 저도 쓰니처럼 하지못했던게..엄마가 포기할까바..엄마가 너무 힘들어 혹시라도 나쁜선택을 하거나 나를 버리고 갈까바..그게 더 견디기 힘들것같아서..내가 크고나면 대학을 가고 취업을하면 그땐 우리도 좀 달라지겠지...그런생각으로 버텼던거같아요~
아직 어리고 미성숙하니까 힘든거 당연하고..내가 이렇게 말해봐야 이해안될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버텨봐요~ 힘내고!! 환경탓하며 나를 망가뜨리지말아요~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될지라도 엄마돈으로 공부하고 대학가고 취업까지 하고!! 그렇게 성인이되서 좀 나아지면 그때 엄마랑 분명 서로 다독일날이 올꺼에요..
살면서 알게된건 행복한 가족도 많지만 안그런 가족도 많고 나처럼 이혼한 가정에서 컸지만 부모가 자식을 포기해서 힘들게 사는 친구들도 많이봤고..제각각 다 속사정이 있더라구요..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거 꼭 알아줬음 좋겠고..
전 지금은 엄마랑 서로 감사해하며 다독이며 삽니다~우리가 열심히살아서 그나마 소소한 행복도 누리면서 사는것같다고..서로 감사하다고..
쓰니도 꼭 엄마랑 다독이면서 잘 견뎠다고 위로할날이 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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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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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한 상황에 커와서인지 눈이가서 댓글남김... 나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 생물학적인 아빠 말고 그냥 명사 아빠... 남들 다 있는 아빠... 나도 쓰니처럼 엄마가 혼자 키워주시고 그래서 얻나가지않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같은 경우는 솔직히 나이 먹을수록 엄마가 날 대하는게 더 심해짐... 나도 그냥 죽으라는 소리도 듣고 더 심한말도 들었는데 나이먹으니 더 심해지더라... 내가 혼자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마음이 깔려있어서 엄마가 더 그러는것같더라고... 그래서 난 엄마랑도 연락 끊고살고 있어... 이야기가 많이 빠졌는데, 내가 하고싶은말은 그런 말 듣고 힘들어하고 아파하지말고, 니 자신을 니가 제일 사랑해주길 바래서 댓글씀!! 지금 보니까 공부도 열심히 잘하구 모나지않게 이쁘게 잘큰것같은데, 항상 스스로 대견해하고 스스로 이뻐하고 스스로 장하다고 늘 칭찬해줘! 마인드컨트롤처럼!!! 나도 지금 부모라는 자리 생각하면 울컥하고 서러운거 많지만 혼자서 살아가구있거든!! 너무 아파하지도 힘들어하지도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귀한 존재라고 생각해주길!!! 나도 너를 그렇게 생각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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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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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에구..짠해라.. 엄마도 힘들겠지..근데 그걸 너가 이해하고 보듬어줄 나이는 아니야. 너무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지마.. 엄마가 기둥이 되어주지 못해 힘들겠지만, 투정을 받아줄 여력 없는 엄마라 원망스럽겠지만 지금은 웅크린 사자처럼 겨울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학업을 잘 따라갔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곧 네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올거고 넌 추웠던 만큼 봄을 누구보다 더 잘 즐길 수 있을거야. 부모는 자식의 뿌리라는 말이 있는데 연꽃은 진흙에서도 꽃피운단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적응할 수 있는 힘과 지구력이 생기길 기도할게. 힘든 상황에서도 공부도 잘하고, 슬플때 무조건 참지 않고 울며 풀기도 하고, 또 이렇게 인터넷으로나마 조언 구하는 모습 보니까 어떤 어려움이든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모습이 보이네. 아줌마가 고마워. 잘 자라줘서. 건강 잘 챙기고 지난 고민들 훌훌 날려버리고 오늘은 마음 가벼운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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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부사장 2020.06.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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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남자만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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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2020.06.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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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미... 화이팅...
많은 주변 사람들이 너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 알았으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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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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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살면 엄마 있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겠죠. 지금 아빠가 없는데, 지금 우울해 하고 지금 운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는거 같네요. 지금 자신을 위해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세요. 바라고 울고 우울해도 아빠를 얻을 수 없다면, 본인에게 집중하세요. 아빠때문에 행복한 사람도 있지만, 아빠때문에 집이 개차반인 경우도 많아요. 님은 중간은 하는거네요. 엄마가 님에게 감정을 쏟아내는건 잘못하시는 거지만,, 여자혼자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워내는 건 정말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밖에서 엄청나게 강해져야만 하는데,, 집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거지요. 그걸 님이 보네요. 그게 힘들면 엄마 퇴근전에 공부가방 챙겨서 독서실 갔다가 엄마 주무실때쯤 집에 오던가요. 지금은 중요한 시기예요. 무엇이 님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는 님이 판단하는 거예요. 힘내요. 미래의 님 아이에게 평범한 가정을 선물로 주고 싶다면 지금 우울해 하면서 시간 낭비말고 지금보다 더 밝을 내 미래를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세요.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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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 2020.06.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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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빠가 보고싶어서 울수도 있는 거지 이 미친년들 말하는 것들 보게.
지금까지 엄마한테 한번도 말한적 없다는거 보면 얼마나 속 깊은 애인지
모르겠냐? 그냥 아닥하고 위로나 해줘 미친년들아. 뭔 있지도 않은 애아빠를
전형적인 한남이라느니 어쩌니 평가질하고 자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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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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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 애비한테 가서 살아라. 엄마에겐 너무나 도움되는 결정일듯하다. 전화번호 모르면 조부조모한테 컨택하거나 엄마한테 아빠랑 살겠다고 연락처달라해봐 당장 주실걸. 그런데 니가 애비 전번도 모른다는거보면 이혼시 애비는 양육비도 안주고 면접교섭권도 당연히 포기한 전형적인 한남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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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2020.06.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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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야. 없느니만 못한 아빠가 있는것보다 낫단다. 그 없느니만 못한 종자를 남편에 애아빠랍시고 참고사는 엄마도 진심 짜증이고, 나 때문에 아빠랑 이혼못하고 산다는 얘기 진짜 지옥이 따로없다. 난 그꼴보기 싫어 일찍 결혼했는데 한푼 안보태주고 결혼식때 입을 옷사달래서 사줬더니 아빠새끼가 축의금 싹 가져갔어. 심지어 내 친구꺼까지. 손주 태어나도, 백일잔치때 코빼기도 안비쳐 시어른들 보기 진짜 개민망한게 한둘이 아니다. 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줬음 좋겠어. 나때문에 이혼못한다던 엄마는 이제 생활비 벌 능력없어 이혼 못한다. 직장다니는 엄마 개부럽다. 위로가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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