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거 남들한테 물어볼 문제도 아니고 남들 샤워과정 물어볼 일도 없어서...ㅎㅎ 정말 바디워시칠 2회 하는게 피부에 오히려 안좋다는거 지금 30년간 처음 생각해보네요 긴 샤워타올로 벅벅 문지르고 등밀고 꼼꼼히 목뒤며 발이며 네다섯번씩 문지르면 바디워시칠 1회 5분은 걸리던데... 바디워시를 순한걸로 바꾸고 1회로 줄이는걸로 바꿔봐야겠네요;; 이미 바디워시칠 여러번 하면 피부에 어떤 영향이 있나 여러모로 검색하고 있어요;;ㅠㅠ강박이 있었나봐요 제가.. 저도 제 샤워시간 긴건 인정하고.. 신랑은 짧은거 인정하는데 농산물(농X아님) 물류센터 일을 하는 신랑이 땀범벅 간혹 흙가루가 옷자락에 절어오거나..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니 빨랫감 내놓고 다음날 보면 검은옷엔 소금끼자국이나, 흰옷이면 목덜미쪽에 약간 누렇게 물들어있는거 보면 ㅠㅠ 신랑 샤워과정이...이런말 그렇지만 그냥 찝찝...한거 정말 어쩔수가 없어서요ㅠ 샤워타올로 구석구석 닦았으면 좋겠는데 한쪽 손바닥으로 다른팔 어깨에서 손목까지 슥~ 내리는거 1초 걸리잖아요? ㅠㅠ바디워시를 그렇게 슥 바르고 바로 헹구는게 끝이라ㅠㅠ 이해해야죠ㅠㅠ이해해야겠죠..ㅠ 머리론 이해해야지 하는데 그냥 씻겨주고싶단 생각이 가끔 들때도 있을정도로,, 그냥... 제 신랑이지만.. ㅠㅠ성에 안차서.. 제 생각 문제겠..죠?ㅠ 아.. 혼란스럽네요 ㅎㅎ 인정하기가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여러의견 ㅠㅠ 댓글은 넘 잘 보고 있어요 머리길이 허리까지이신데도 20분컷하시는분들 넘 부러워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ㅠㅠ 신랑과 충분한 대화 끝에 글 올립니다. 남자들은 서장훈씨나 이런 유난히 깔끔에 신경쓰지 않는 이상 다 똑같다구요;;; 저는 결혼 4개월 된 신혼입니다. 신랑과 연애 3년 가까이 하고 결혼했는데 한 2주 전쯤부터 샤워에 대해 민감한 말다툼이 생겨서요 꼭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모~든 일 다 제쳐놓고 '샤워'에 대해서만 언급할게요 연애기간 내내 신랑이 샤워하는걸 볼 일은 잘 없었어요 호텔을 가도(몇번 가지도 않음) 목욕을 하는걸 봤었고(20여분) 그외엔 집과 직장이 서로 매우 가까운 편이라 매일 보고 매일 같이하는 시간이 많아서 외박할 일도 많지 않았구요 샤워는 본인이 출근전 퇴근 후 할테니 제가 볼 일도 없죠. 연애기간 중 잠자리를 할 경우 같이 샤워를 했기에 뭐 다른 생각을 할 필요도 없었구요 이제 문제점입니다. 결혼 후 이제 한집에서 같이 살고 화장실도 같이 쓰니 두세달은 그냥 저혼자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2주전쯤부터 의견대립이 생겼는데요 신랑은 샤워한다고 들어가면 5분이면 나옵니다. 이게 땀을 흠뻑 흘리는 일을 했든, 땀을 뻘뻘 흘리며 잠을 자고 일어났든, 출근 전 샤워든. 퇴근 후 샤워든 어떤 경우에도 똑같습니다. 키 177가량이고 덩치 좀 있구요. 저는 샤워하고 들어가면 40분가량 걸립니다. 키 162 가량이고 보통체형이구요. 특징은 머리길이가 허리 좀 안되게 긴 생머리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전 신랑이 샤워하러 들어가서 5분후에 나온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제 입장은, 온몸을 샤워기로 충분히 적시고 헹궈내는 것만 5분여는 걸리지 않느냐...이건데. 신랑은 샤워하러 들어가면 찬물로 샤워기를 이용해 머리부터 온몸을 적신답니다. 이게 한 15초;; 그리고 샴푸를 머리에 묻히고 ㅡ10초 바디클렌저를 온몸에 묻히고 ㅡ 30초 세수+면도+양치 ㅡ 2분 위에 한 것들을 샤워기로 한번에 헹궈내는거 ㅡ 1분 수건으로 털고 닦고 나오기 ㅡ 1분 대략 이렇게면 된답니다. 자기말론 남자샤워랍니다 근데 샤워기로 머리와 온몸을 적시는게 15초면 정말 그냥 물기 묻히는 수준 아닌가요? 신랑이 덩치도 있어서 뭐.. 허벅지나 배. 겨드랑이쪽 살 맞닿는 부분들은 물기가 닿지도 않을거 같아서ㅠㅠ 바디워시 전에 샤워기로 온몸 먼지 털어내듯 헹구듯 먼저 1차로 그렇게 씻고 바디워시칠 하지 않나요? 제 샤워과정은 이렇습니다. 아니ㅠ 이런걸 말하는 것도 지금 너무 웃깁니다ㅠㅠ 미온수틀고 샤워기로 머리카락 포함 온몸 한번 손으로 쓸며 먼지 씻어낸다는 생각으로 물샤워 ㅡ 5분여 머리에 샴푸칠 및 두피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 ㅡ 3분여 머리 그대로 두고 온몸 발끝 등까지 바디워시칠 ㅡ 5분여 샤워기로 전신 깨끗히 헹구기 ㅡ 5분여 머리에 트리트먼트 ㅡ 1분여 머리 그대로 두고 온몸 발끝 등까지 2차 바디워시칠 ㅡ 5분여 그대로 세수, 양치 ㅡ 3분여 샤워기로 전신 깨끗히 헹구기 ㅡ 5분여 발바닥. 발가락 사이. 하체 구석구석 귀 등 세밀하게 한번 더 헹구기 ㅡ 5분여 그리고 물기닦고 나오는데 대충 4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머리카락 기장이 길어서 더 그럴수 있으니 감안 부탁드려요 아무튼 전 제가 깔끔떠는 스타일도 아니고 위생에 유별나게 구는 성격도 아니고 제 샤워과정이 올바르다는 생각은 더더욱 아니며 단지 초등학교 저학년때 혼자 샤워가능한 나이에 엄마가 알려주신게 '머리감고 비누칠 2번'이었어서 그냥 이나이때까지 저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5분은 아니지 않냐..라는 조심스런 의견이었는데 신랑은 니가 유별나다. 환경오염부터 별의별 이유를 들더니 바디워시칠을 2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거같냐. 몸 헹구는 시간이 총 15분 될거같으면 그냥 욕조에 물 가득 받아서 15분 들어가있는게 낫지 않냐. 등등의 이유로 본인도 옳고 거의 모든 남자들이 이렇게 신속하게샤워한다고해요 저도 정말 바쁠때 예를 들어 7시 20분에 퇴근했는데 8시까지 10분거리 시댁에 가야한다 이런 일이 있으면 바디워시칠 1회로 줄이고 각 소요시간 줄여서 15분만에도 나오곤 해요(머리 기장이 길어 일정 소요시간은 줄일 수 없으니) 이런걸로 심각한 대화를 하게 될줄이야ㅠㅠ 정말... 신랑과 저 둘다 약간 감정에 스크레치 생기고 해서 지금 내용이나 문맥이 자연스러운지도 모르겠어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누가 반드시 옳다가 아니고 저 역시 제 샤워과정과 소요시간이 답이라는것도 아니고 더걸리시는 분도, 덜걸리시는 분도 또 사용하시는 바디/헤어 제품에 따라 과정이나 소요시간도 다른거 잘 압니다. 신랑은 남자들 다 유별난 사람 아니면 샤워 다 저렇게 5분이내 한다 군더더기 없이 씻을 곳만 딱 씻고 나오는 효율성이 있다. 샤워 매일 오래한다고 그게 답은 아니다 저는 샤워를 오래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샤워기 틀어서 피부에 물만 15초 잠깐 닿고 머리카락에 샴푸거품만 나게 10초 비비고 손으로 바디워시 짜서 (타월이용X) 목부터 발끝까지 30초 그냥 한번 "묻히고" 다시 샤워기로 그 거품만 없애고 나오는게 '깨끗히 씻다'라는 의미가 되지 않는다 라는거에요ㅠㅠ 위생이나 잠자리, 또 사무직이 아닌 신랑의 일... 그냥 전 이런걸 감안했을 때 신랑의 5분샤워가 그냥 제겐..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정말루요ㅠㅠ 둘이 상의하고 글 올리기로 한거고 누구 편을 들어달라 이런 뜻도 아니구요;;ㅠ 저도 겸허히 의견을 보고, 신랑도 가볍지 않게 읽어보겠다고 하니까 꼭좀 부탁드려요ㅠㅠ 본인 혹은 신랑분도 다들 이렇게 샤워하시나요?ㅠ 부탁드립니다ㅠ 민감하고 창피하고 이런글을 쓰는게 어이가 없지만 도움주신다고 생각 부탁드려요....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남편분은 너무 짧고. 아내분은 또 너무 기네요.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여자 20~25분. 으로 합의보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