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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어요

쓰니 (판) 2020.06.29 07:38 조회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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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직장인이에요
사는게 너무 힘든데 말할 사람도없고 그래서 그냥 누가 들어줬으면 해서 이렇게 글써요

저희집은 돈은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어요. 꿈이 있었기때문에 공부하는게 재밌었고 좋았어요. 주말 아침이마다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과일먹으면서 얘기하는게 좋았고 다 행복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은 아니였지만 돈벌이로 일을 하면서 공부도 계속 했어요 근데 그 행복이 그렇게 오래가지않더라구요...

아빠가 심정지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쓰러지셨는데 그때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남은건 빛이였어요.. 이제 20대 초반인데 제 꿈은 포기한지 오래고 그냥 돈벌이로 취업한 곳에서 나올수도 없게됬어요..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지내면서 돈 벌고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다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가족들이 있으니깐 또 하루하루 살아가요 제가 없으면 안되니깐요.. 저희 부모님 항상 좋은 일만 하시면서 사셨는데 갑자기 모든게 다 끝났어요.. 너무 힘들어요.. 동생들도 아직 어려서 아빠 찾을때마다 마음이 하루에 수백번 무너지고 살면서 돈이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아니 물론 중요하지만 돈이 많지않아도 그냥 가족들이랑 소소하게 사는게 좋았어요 근데 이젠 돈이 무서워요.. 물론 저보다 힘든 사람도 많겠죠 그런데도 하루하루 살아가는거겠죠.. 근데 진짜 너무 힘들어요 제가 감당을 할수가없어요 행복은 오래 가지않는다는 말이 맞는걸까요 왜 우리 아빠여만했는지.. 저희를 누구보다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진짜 좋은 아빠였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제 삶은 너무 변했어요.. 살면서 먹지않던 술을 찾고 담배를 찾고.. 제가 기댈수있는곳이 그거밖에 없어요 그만하고싶어요 인생이 행복하지가않아요 그냥 나는 우리 가족끼리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거말고는 바란게 없는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너무 많은걸 바란건가요? 인생은 원래 이런건지... 진짜 그만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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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6.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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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말로 쓰니를 위로해줘야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 상황이 너무 힘들겠지만 남은 가족들 생각하면서 잘 버텼으면 좋겠어
나중에 나이 더 먹고 생활도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변하면 지금 시련은 아무것도 아닐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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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화이링 2020.07.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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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흰 집 사업이 망해서 20살 때 대학 가자마자 집안 생계를 제가 다 맡았었어요. 그 전까진 막내 딸이라 부자는 아니라도 행복하게만 살았는데 말이죠. 오빠는 자기 앞가름 하느라 집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구요. 학자금 대출로 대학다니면서 과외도 뛰고 집도 없어지고 점점 있던 돈도 바닥나서 월세 반지하 거실 없는 방 두칸 짜리에서 가족이 생활했었죠. 쥐도 나왔었는데.. 공부는 또 욕심 있어서 대학원도 다녔는데 다 학자금.. 맨날 아르바이트 하고 하루 살기도 힘들었어요. 그렇게 29에 첫 취업을 하고 계약직이라 그만 두고 32살에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왔고 집에 신경 못 쓰던 오빠가 죽어라 일해 사업을 차리면서 저희 둘 다 벌이가 안전됐죠. 오빠가 큰 돈은 돕고 저는 계속 생활비를 댔어요. 그렇게 14년간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는데.. 연애도 못 했구요. 그래도 항상 정신줄은 챙기고 있었나봐요. 34부터 돈 모아서 전세 빌라로 가고 지금은 엄마 아빠 임대주택 얻어드리고 저도 신랑 만나서 결혼도 하고 로또라는 서울 20평대 아파트 청약도 당첨되더라구요. 뭐 절반이 빚이지만요. 그래도 엄마 아빠 용돈 드리면서 저도 이번에 입주도 하고 오빠도 잘되서 자기 아파트 사서 입주하고 이제 행복이 뭔지 그동안에 고생하며 얻은게 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됐네요. 너무 힘들어서 울고 또 울던 시기가 지나니 안정과 소소한 행복이 보이더라구요. 노력하고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도 오는 것 같아요. 남들이 나중에 고생할 걸 저는 젊었을 때 했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20대에 해서 앞으로의 날들이 그나마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기의 때라는 게 늦게 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지금의 쓰니님이고 앞으로의 날들은 분명 쓰니님의 때가 될 거예요. 힘내시고 항상 화이팅하세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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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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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님의 부재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감당이 안 되네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주위의 모든 상황이 바뀌어 한 동안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 돌아오시지 못 할 것을 아니까 어떻게든 현실에 적응해서 살아가 지더라구요. 이제 쓰니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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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20.07.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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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버티길... ㅠㅠ 지나가고... 또 행복은 찾아올테니... 그래도 버티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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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1 2020.07.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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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글에 공감 되어서 공유드립니다.

먼저, 아버님에 일에서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글쓴이가 하신 말씀은 다 맞는 언행입니다.
(저도 글쓴이의 글을 읽고 이해가 되는 행동입니다.)

현재 힘든데 앞으로 막연히 나아진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현재가 고통의 나들이라서 이런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계획을 짜시는게 좋겠습니다.

현재 상황도 미래에서 보면, 과거의 고통이였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말이나 표현으로 위로가 되지 않으시겠지만,

한번 더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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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2020.07.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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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그냥 갑자기 제딸이 생각나서..ㅠㅠ) 아빠가.. 어찌 편히 눈을 감겠니... 아빠는 숨이 멎는 그 순간에도 남은 가족 생각에 참 슬펐을거다... 그렇게 망가지는 삶 말고... 훗날 아빠를 만났을때 아빠가 우리딸 최고였어! 라는 말 나오게... 더 씩씩하게 사는건 어떻겠니? 다 맘 가짐에 달려 있다고 봐... 지치고 힘들지? 그게 평생가진 않을거야... 눈에 보이지 않을뿐이지만... 아빠가...아빠가 항상 니 옆에서 널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봐. 나는 무교에 미신따위 잘 믿지도 않지만... 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후로... 그뒤로..영혼이라는게 있으면 좋겠다.. 아니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 그래야 내가 견딜수 있을것 같아서... .... 보이는게 다 ... 전부가 아니란다. ... 힘내렴.. 너의 희망을 빌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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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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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게 있을때 잘해야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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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 2020.07.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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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 좋은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인생은 흐름이 있기때문에 다시 잘 되는 시기를 기다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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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7.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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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잖아
그래도 우선 버텨봐 웃는날이 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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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2020.07.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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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단단해 지는 시기이니 힘들지만 잘 버텨낼수 있을거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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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ㅡㅁ 2020.07.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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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한정승인 받았으면 되는데 ㅠ 쓰니도 어린데 짊어질게 너무 많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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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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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상속포기 의외로 모르는사람 많더라.
그리고 아버지 형제가 돌아가시고 형제의 자녀가 포기하는 경우 상속권이 동생네로 넘어오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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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0.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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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제 시작인데... 그 빚보다 더 힘든 일이 살다보면 참 많이도 생겨요 이번에 힘든 고비를 이겨내면 다음 어려움에도 겁내지 않고 의연하게 넘길수있는 자신이 생겨요 이 힘든 시기를 버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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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20.07.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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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인 이유가 많이 지적받고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부모 유산임 빚도 증여를 받고 안받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음 참고해들
자산╋부채= 손실, 손해 냐에 따라서 받고 더블로가 , 죽어 이렇게 고르는거야
그래서 캐피탈사들이 채무자 뒤져버릴까봐 연대보증인 세우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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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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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하늘에서 지켜보실 아버지 생각하시면서 잘 버티어보세요.나중에 만났을때 우리딸 참 잘했다 자랑스럽다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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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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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는 게.. 그 무게감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겁더라.. 때로 너무 버겁더라. 대개는 뭘 모르고 살거나 자식을 본 후에 깨닫는데.. 쓰니는 갑자기 당했구나.. 그런 기분 알긴하지. 밤에 누우면 삶이란 무게감이 짓누른다는 표현을 말그대로 느끼면서 잠이 안오기도 했다. 차라리 딱 그 실낱정도밖에 안남은 정신줄 톡 끊어져서 남들이 나더러 미쳤다고 해도 난 아무 것도 몰랐으면 싶었던 적이 나도 있었다. 물론 뭐 지금 떼부자가 된 건 아니라 미안합니다만.. 어느순간 단단해진다. 굳은 살이 배기듯. 하루하루 믿음잃지말고 용기까지 아니어도 무던하게 살아가길. 내 이십대시절 친구들과 하던 이야기는 내가 기계가 되듯 자꾸 무뎌져간다는 거였다.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기도 한 것 같다. 어린아이는 사탕하나에 기뻐한다지만 사탕하나에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자라면서 우린 조금씩 무뎌지고 그것도 성장의 일부가 아닐까.. 너무 안타까워서 주절주절 자꾸 아무말이나 쓰고 있는데 요점 알아주길. 쓰니가 겪는 것이 아버지가 감당한 무게였다. 그 그늘이 그렇게 컸다.. 세상을 살다보면 평범한 인생 대다수가 가슴속에 아픔하나씩 갖고 산다. 말은 안한다. 그러다 누군가 슬픈 일을 당하면 같이 울어준다. 그 맘을 알기에. 쓰니곁에 아버지는 안계시지만 많은 사람들이 쓰니마음을 안다. 안타까워하며 마음으로 울어준다. 쓰니를 위해 기도해준다. 기운내시오 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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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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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다.
공부하는게 재밌고 계속 했다면서 20대 초반에 빚을 빛이라니...
빛이 남았으니 앞으로 인생 밝고 환해서 살만하겠구먼
주작좀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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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2020.07.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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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인생이그럼.부모님들은 이미 그걸 다 겪고 자식을 낳으셨고 자식들은 부모님의 보호속에 살기 때문에 부모님의 보호 막이 걷힐때까지 현실을 잘 모름.쓰니 님은 지금 어른이 되는 과정임.몸과 마음은 하나라고 몸이 튼튼하면 마음도 강해짐. 조깅부터 추천.극복할 수 있음. 다 그렇게 어른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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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0.07.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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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 항상 좋은 일만 하시면서"
과연 빚이 있는데 그것도 해결 못하고 죽은게
좋은 일일까?
그리고 "빛"아니다
"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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