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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쌍화차 렌지 돌린거 맨손으로 잡을 수 있으신가요

ㅇㅇ (판) 2020.06.30 18:57 조회126,778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결혼 앞두고 있었던 예비 신부입니다(이제는 아님) 

남편될 뻔 했던 사람이랑은 만난지 2년정도 되었구요 

저희 부모님은 결혼할 확신이 생기지 않으면 집에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셨고 

남자 집에도 가지 말라고 하셔서 남친이 의사 존중해줘 

프로포즈 받고 나서 처음으로 남친 집에 저녁식사하러 가기로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진작에 남친 부모님을 뵙지 않았나 후회가 됩니다. 

저녁식사하러 지난 주말 식당에서 뵙기로 했었는데 

약속시간 2시간쯤 전에 남친이 저한테 엄마 가게 오늘 알바가 펑크내서 

도와주러 가야한다는겁니다. 남친 부모님은 전통찻집을 운영하세요. 

하루종일 알바가 한타임에 한명씩 밖에 없고 남친 어머님이 

차를 만들고 디저트류를 만들고 전부 다 하신대요.

알바 한명은 서빙만하고. 전통찻집이라 진동벨 이런거 없이 

직접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래요.. 그래서 그 한명이 갑자기 말도 없이 

그만둬서 오늘 저녁 약속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친이 가서 도와줘야한다고 

저도 같이 오라고 그러셨다는거에요. 

좀 당황스러웠죠 왜 나를 오라고 하시나... 그래도 어떻게 급하단 소리 듣고 

안가나요.. 갔는데 가자마자 저한테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

그러시더니 찻집 어려운거 한개도 없다면서 앞치마를 두르라고 주셨어요. 

그 허리만 두르는 짧은 앞치마인데 줄이 너무 길어서 어떻게 매는건가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낚아채시더니 줄을 한번 둘러주시고는

저한테 "니가 해야지 뭘 빤히 보고 있어" 라고 하시는겁니다....... 

앞치마를 매고 나니까 주는거 테이블 번호 알려주면 찾아가서 드리면 된다고. 

테이블 마다 번호가 보이게 있더라구요. 

근데 ... 신발 벗고 양반다리 하고 앉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갈때마다 무릎 한쪽이라도 꿇어서 올려 드려야하는거에요. 

바쁘니까 신발 벗지 말고 손님 앉아있는 바닥에 무릎꿇고 드리라고.. 

그날 세시간 정도 가게에 있었는데 양쪽 무릎에 든 멍이 아직도 심합니다. 

주말이라 어르신들이 엄청 많았고 차를 다 사기그릇 같은데 

뚜껑있는 컵이나 주전자까지 있어서 무겁고 떨어뜨릴까봐 너무 조심스러웠구요. 

그 사이 남친은 뭐하고 있나 봤더니 주방에서 서비스로 나가는

다과를 그릇에 담고 있고 남친 아버님은 계산대에 계시더라구요. 

진짜 너무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나니까 좀 한가해져서 앉아서 쉬어야겠다 하는 찰나에 

남친 어머니가 저보고 시간 났으니까 쌍화차 만드는 법을 배우라고...

부엌으로 부르시더니 쌍화차를 저는 우려내는 줄 알았거든요?

잘은 몰랐지만.. 암튼 근데 시중에 파는 쌍화차.. 유리병 아시죠.. 

그걸 하나 따더니 무거운 차 전용 컵에 넣어서 전자렌지에 돌리시는거에요. 

1분을 돌리는데 쌍화차가 이미 보온 냉장고에 있던 상태라 

뜨끈한 상태에서 들어가서 1분 돌리니까 컵 안에서 팔팔 끓더라구요. 

근데 저보고 그걸 꺼내라는겁니다. 어떻게 꺼내야하지?

하고 장갑 같은거나 집게가 있나 두리번 거리니까 

빨리 안 집고 뭐하냐고 맨손으로 집는거라고...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컵이 안뜨거운 컵인가? 순간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이 들면서

컵을 집었는데 너무너무 뜨거워서 앗 뜨거워!!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그랬더니 저보고 혀를 차시면서 이것도 맨손으로 못들어서 어떡하냐고 

맨손으로 번쩍 집으시더니 놓고 잣을 올리라고.. 

그래서 몇개요? 하니까 대충 올리래요. 그래서 3알을 위에 얹었더니 

제 등을 퍽 소리나게 치시면서 잣이 얼마나 비싼건데 3알을 넣냐고..

2알만 넣으라고... 솔직히 너무 서러우면서 화도 났습니다. 

남친은 이거했다 저거했다 말 한마디 못 붙일 정도로 찾으면 없었구요. 

가게가 일찍 닫는 편이라 3시간정도 청소까지 다 하고 나니까 

밥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설렁탕 집에 가서 수육이랑 설렁탕 각자 

하나씩 시켜서 먹는데 그날 점심도 대충 먹어서 너무 배가 고프더라구요 

열심히 먹고 있으니 남친 아버지가 생긴거랑 다르게 엄청 먹네 

밥값 많이 나오겠다 하시는데 이거 칭찬 아니죠?

아무튼 남친은 저보고 너무 고생했다고 제가 있어 든든했다면서 

손을 잡는데 뿌리치고 싶었구요. 남친 어머니 밥 다 먹을때까지 

알바생들은 쌍화차 손으로 잘만 집는데 저는 그걸 못한다고 

끝까지... 저 그날 내가 이렇게 할 줄 아는게 없는 사람인가 싶고 

너무 우울했었거든요 그 일 몇시간 도와드리는동안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지.. 

심지어 남친은 부모님이랑 집에 들어간다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며 

설렁탕 집 앞에서 잘가라고.. 지금 쓰면서 점점 더 열이 받네요. 

2년동안 내가 만난 남자는 도대체 누군가 싶고 

결혼하면 안될 것 같다는 마음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데 

그냥 너무 열받아요. 지금 남친 전화 짜증나서 차단한 상태인데 

이대로 잠수 이별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뭔가 제가 그날 당한 수모를 남친도 겪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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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06.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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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게 진짜라고? 주작 아니고? 처음 본 아들 애인..것도 결혼 할 사람 자기 가게로 불러서 다짜고짜 일 시키는게? 렌지에 팔팔 뜷는 쌍화차를 어케 맨손으로 잡나요 ㅋㅋㅋㅋ 화상 입었나 잘 봐요~ 치료비랑 청구해야죠 . 남자는...단호하게...버려요. 그런데 암만 봐도 주작같은데...이런 말도 안되는 짓거리 라는 집안이...진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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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6.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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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릎 멍 아직 심하다면서요. 가정의학과 가면 되려나? 응급실을 가건가요. 가서 진단서 끊어달라해요. 강압적인 노동강요로 임금도 못받고 무릎이 너무 아파서 고소하려고 한다고 떼어달라하세요. 그리고 일시킨거에 대해 임금 달라하세요. 노동청에 문의해보시고 나는 돈 안받겠다한적도 없고 그날 일한것때문에 너무 힘들고 아파서 진단서까지 뗐다 남의 업장에서 일한건 사실이기때문에 그날 노동의 임금을 받고싶다 근로계약서도 안썻다(하루짜리도 써야함) 내가 너무 감정이 상해서 법대로 하고싶다 도와달라 하세여. 노동청은 대체로 노동자입장을 들어주기때문에 도와줄거에요. 남친 어머니를 노동청에 출석시키면 어느정도 분 풀리지 않겠어요? 업주입장에서 노동청 들락이는거 엄청난 스트레스거든요. 화상도 잘 보고 흔적이라도 있다싶으면 진단서 뗄 수 있는지 알아봐요~ 현실에서 뭔가 분풀이할 수 있는건 이정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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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6.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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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그런 취급 받고 다닌거 알면 님 부모님가슴 무너질거예요 왜 뭐가 무서워서 잠수이별해요? 뜨거운 쌍화차 맨손으로 집을수 있는 여자 만나라고 얘기하고 헤어져요 지금도 그러는데 결혼하고나면 무급 알바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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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20.06.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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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오시바 이런 글 올리지말고 그따위 짓을 하고다니지 마라 빙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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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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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님 후기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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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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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행이다 결혼전에 가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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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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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으 돈받고 일해도 저딴곳에서는 일 안한다.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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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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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발 차라리 주작이였으면 좋겠네요,, 만나자마자 반갑게 인사하면서 대화 나누는게 정상이지 일을 시키고 막 대하다니 .. 그냥 헤어지세요 남친이랑 남친어머니 둘다 제정신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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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인가 2020.07.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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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얘야 너 병신이야? 미쳤어? 그걸 다하고 이글 쓰고 앉았네아오 쌍화탕 리뷰라도 써 그 가게에 대해서 미친... 뭐냐 인간이하 대접 받고 글은 써지디? 등신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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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영 2020.07.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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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나같으면 지른다....ㅋㅋㅋ남친보고 "자기야...자기야..? 자기야?? 자기야!!!!!!!!!!" 그러고 앞치마 줌 ㅋㅋㅋㅋ 내가 왜 무일푼으로 일 해야 하고 ㅋㅋㅋ 뭐하는 짓인지ㅋㅋ그러고 나한테 등짝 스매싱 하면 바로ㅋㅋㅋㅋ나 그자리에서 쓰러질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버액션 븅신들 시대가 어느땐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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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7.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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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우리나라 여자들도 ㅂㅅ같은 게, 싫은데도 꾸역꾸역 하고와서 뒤에서 난리침. 진짜 종특이야. 싫으면 즉석에서 이건 아닌것 같다고 말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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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20.07.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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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일이 안일어나겠어요? 주작주작거리지말고 좀 봅시다 생각보다 저런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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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뫙 2020.07.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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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에이 설마 주작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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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20.07.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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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 사장이니 알바가 말도 안하고 그만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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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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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앞치마에서 이미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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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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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여자 앞에서 남친 싸다구 풀파워로 날리고 앞치마 면상에 던지고 나왔어야했는데 .. 아..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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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킄 2020.07.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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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시월드는 이미 예약이네요 잠수이별이던 뭐던 이별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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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0.07.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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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시댁이나 남친 집들 이야기 보면 이런 집안은 그래도 솔직(?)한 거 ㅋㅋ 어떻게 보면 앞뒤 다르지 않으니 양반이라고 생각함. 진짜 못된 인간들은 결혼전 둘도없이 잘해주고 고상한척하고 대접해주다 결혼하면 얼굴 바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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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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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잠수이별을 왜 해...전화해서 사장 아줌마한테 시급 계산해서 내 계좌로 부치라고..안그럼 노동청에 고소하겠다...병원가서 진단서도 다 떼어났으니 경찰서에서 보고 싶지 않으면 아줌마한테 당장 돈 보내라고 얘기하고 우리 부모님이 너희 가게 뛰어가실려는거 내가 더러운 인간들 상종 말라고 말리고 있다..내 근처에 얼씬거리지 말아라고 한바탕 해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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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0.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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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왜 거기서 그걸 다하고 있어요. 앞치마줬을때 그냥 씩 웃고 나왔어야지..아우..속터져..님부모님이 들으심 제마음 같으실거에요.결혼하면 무급 알바생 한명 추가네요.님의 주말과 휴일은 영원히 안녕이에요.임신해서도 마찬가지..아..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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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 2020.07.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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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이거 다시 만나면 진짜 사람도 아니다..
나중에 시댁이 어쩌고 저쩌고 글 쓰기만 해봐라 진짜.. 니 업보인거야 그때는
진짜 절대 다시 만나지마라 진짜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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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왕곧듀 2020.07.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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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은 가능한데

맨발은 힘들거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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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2020.07.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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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람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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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0.07.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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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이죠??? 제발 주작이라고 해줘!!!!! 주작이면 이딴거 올리지말고 사실이면 넌 진짜... 호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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