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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 착한척하는 엄마 버리고 왔다는 썰보고 써요

ㅇㅇ (판) 2020.07.06 13:29 조회117,130
톡톡 결혼/시집/친정 개깊은빡침

엄마를 버리고 온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쓰니 '심정' 100퍼센트 이해해요.
얼마나 쌓였으면 그랬을지를요.
하지만 행동은 결코 잘한 행동이 아니라는거.

우리 엄마도 그러거든요.
나랑 동생 초등학생 때 아빠 가정폭력 때문에 도망치듯 집 나와서 6개월 동안 삼촌 집에 얹혀 살았어요.
삼촌 집에 얹혀 살면서 이혼 소송 진행해서
서울에 전셋집 얻기도 빠듯한 돈 받았거든요?

근데 갑자기 2천만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아직 삼촌네 집에 얹혀 살고 있었고
우리가 살 집은 아직 구하지도 못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도 2천만원이 큰 돈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고 특히나 형편 안 좋았던 우리집에는 더욱 큰 돈이였어요.

그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는 진짜 말로 못해요.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화난게 아니라 배신감이 드는 기분이었어요.

남들이 보면 자기도 안 좋은 형편에서 2천만원이라는 돈을 기부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근데 자기가 그 사람의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답답함을 넘어서 그냥 화가 납니다.

지금은 엄마가 고아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애들 생일 파티를 한다고 한 50만원?
받는 월급에서 10만원 정도를 애들 생일상이랑
생일 선물 사는데 쓰더라고요.

제가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걔네도 정부 지원금 받아서 다 먹을거 먹는다고 그러니까 안타까운 애들이라 그렇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고아원에 있는 애들이 먹는 밥 보면 우리집보다 잘 먹더라고요 ㅋㅋㅋㅋ

또 제가 이제 고1인데 남들 여러개씩 다니는 학원 지금은 수학 하나 다니고 있어요. 물론 다니는 게 어디에요. 그런데 영어 성적이 안놔와서 걱정이라 영어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말도 못꺼내요.

그리고는 그냥 인강 들으면서 공부하라고.
요즘 인강이 얼마나 잘나오는데 학원에
돈을 30만원씩 쓰냐고 그러대요.

지금 말한건 2개 밖에 안되는데 뭐 평소에 어려운 사람 보면 지갑에서 돈 꺼내주고 할머니들 채소 파시는거 보면 사주는건 기본이에요.

처음에야 심성착한 엄마지 우리도 없는 형편에 계속 그러면 진짜 지긋지긋하고 신물 납니다.
가끔은 진짜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성인되면 독립할거고 엄마랑 연을 끊지는 않더라도
자주 보고 싶지는 않아요. 착한척하는 엄마 버리고 왔다는 쓰니 한테 무조건 욕만 하시는 분들,
진짜 자기가 안 당해보면 모르는거에요.


+추가)) 자꾸 그글 쓰니가 엄마를 강릉에 버리고 온거는 아니라고 하시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일은 충분히 잘못됐죠. 하지만 그 쓰니분도 이미 여러번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니까 폭발한거겠죠. 저는 두분다 잘못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한번도 원글 쓰니 행동이 잘못되지 않은 행동이라고 한 적 없으니까 댓글로 그게 얼마나 정도를 넘은 행동이니 패륜아니 하는 댓글좀 쓰지 마세요. 저도 충분히 잘못된 행동이라는거 압니다.

++추가)) 제가 못한 말을 대신 마저 써주신 댓글의 일부분을 복사해왔습니다. 진짜 잔잔한 짜증이 아니라 정신병에 걸릴거 같아요. 진짜 미칠거 같습니다.

몇백 몇천만원도 아니고 하나하나 사건을 꼽아보면 꼴랑 몇천원 몇만원 별거아닌듯 한데 어릴때부터 정서적학대마냥 꼬박꼬박 쌓임ㅋ 짜증나서 어머니를 버리냐? 하는데 짜증정도가 아니라 딸은 정신병정도로 쌓인거임

+++추가)) 일단 긴 글 읽어주셔서들 감사합니다. 위에서 제가 정신병 걸릴 거 같다고 한 이유는 단지 돈 퍼주는게 싫어서가 아닙니다. 진짜 미치겠는 건 모든 상황에서, 생판 남인데도 저한테 헌신을 요구해요. 저나 동생이 쥐고 있는거 마음대로 뺏어다 다른 사람한테 주고, 기부하는 곳에 보내고 하는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는 착한 일의 모범을 보여준건 줄 알아요 제가 왜 그렇게 호구 같이 사냐고 화내면 오히려 제가 마음씨 나쁜 빡빡한 년이 됩니다. 나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매일 그런 취급 받고 사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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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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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ㅇㅇ 2020.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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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과 내 가족한테도 착해야 진짜 착한겁니다.
그게 안되고 남한테만 착하면 그건 일종의 콤플렉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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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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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얘기임. 우리엄마도 이혼하고 툭하면 얘기한게 고아원에 있는애들은 우리보다 못먹고 못입는다. 이게 어디냐 감사해라 했는데... 걔들이 더 잘먹고 더 잘입었었음. 적어도 걔들은 정부보조 받아서 돈걱정없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도 장학금으로 다닐 확률이 높은데, 나랑 내동생 돈때문에 고등학교 그만둠.(수급자 알아봤으나 뭐때문에 안됨) 나같은 경우는 독학해서 4년제 갔는데 올 학자금으로 다님. 고아원에 있는 애들한텐 미안한 소리지만, 걔들이 나보단 훨씬나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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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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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서 누가 엄마가 잘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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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2020.07.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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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친정집에 꼽사리고 살고 친정엄마가 그냥 천원 만원 기부하는거 좋아하는 스탈인데, 놀려갔다가 주차비 2천원 없어서 10분걷게 했다고 타지에 버리고 왔음.. 욕은 둘째치고 방송국 애들 취재할려고 댓글 달고 이미 노인학대로 경찰 고발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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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7.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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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결혼 피해야할 1순위 판녀 메갈 페미 인증하는 글과 댓글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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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7.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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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이글이랑 다른게 그 엄마는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다. 자기 집있는거 딸이 뺏어버렸고 기부도 수천만원씩 하는게 아니라 자기 지갑에 있는 그정도만 하는분인데.. 너 원글 쓴이지. 너 욕쳐먹으니깐 이딴글로 물타기하려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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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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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가 괜히 때리진 않았을 듯. 나도 어릴때 엄마아빠가 싸우는거 자주 봤거든 이제 알고 보니 엄마가 돈 꿔주고 떼어먹힌게 많더라고. 글구 위자료 받았으면 삼촌한테 보은부터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위자료가 본인만을 위한 돈인가? 아이들도 상처 받고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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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2020.07.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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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글이랑 이거랑 다른 문젠데 왜 유기범 노인학대범이랑 본인을 동일시 하고 그러세요..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왜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요..님이 쓴 거 이해 못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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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7.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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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천만원이랑 2000원 이랑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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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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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당해본사람은 절대 공감 못하지. 남들한테는 둘도없는 호인이고 천사야. 근데 집에서는 여포가 따로없어. 남들은 내말 안믿어. 밖에서는 완전 딴판이거든. 그집도 오죽했으면 그랬을까싶다. 수백번 얘기하고 수천번 얘기해도 말도 안통하고 꼭지가 돌고 이성을 잃고 제대로 판단못한거같긴한데, 여태까지 학대당하면서 살아왔던거 생각하면 참 남일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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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07.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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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끔보면 기초수급자 어르신들이 전재산이라고 백만원씩 불우이웃 돕기 하시는거 나오는건 다 본인 혼자고 부양가족이 없어서지. 손주라도 하나 키우고있어봐 그게 되나. 남 돕는거 좋다 이거야. 근데 본인들 사정에 맞춰서, 내 가족부터 지키고 남도 돕는거지 저렇게 남밖에 모르는건 이기적이고 못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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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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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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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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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이나 전 글에 공감되는게, 나도 어렸을때는 다시 태어나면 우리 부모님이랑 아는 지인네 딸로 태어나고 싶었어. 그러면 저렇게 살가운 말과 정성을 쏟아주시겠지? 하는 마음. 나는 집에서 제대로 케어받지도 못하고 사는데 남들에게 내것도 뺏어서 주었거든. 이 집에선 내것이 없어서 내가 지금까지 내것에 더 집착하고 사는것 같아.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어릴때만큼 서운하진 않지만 내것을 뺏기게 되면 미친년같이 흥분하게 된다. 나도 불우이웃 돕기 성금도 하고 굿네이버스, 월드비전엔 정기 후원도 하지만 그건 내가 후원금으로 정해놓은 금액 안에서 나가는거니까 내 돈이 아니라고 여기고 산다.. 어릴때부터 온전한 내것이 없었기에 내것에 집착하는거.. 부모님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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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07.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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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http://pann.nate.com/talk/342737355 . 딸꺼 다 뺏어서 딸 친구들 나눠주는 아빠 얘긴데 함 읽어보세요. 원글 엄마와 비슷한 성격장애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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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7.0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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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남들한테 잘하면 뭐해ㅋ정작 본인 가족은 미쳐돌겠는데.. 가족한테 잘해야 착한거고,가족부터 잘해야 남한테 잘해도 좋은소리 듣는거지.... 남들한텐 잘하는데 가족한텐 못하면 겉으로는 착하네~하겠지만 지가족이나챙기지하며 쓰레기같다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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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2020.07.08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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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가족이 그래요 남들에게는 세상착한사람인데 정작 자기가족에게는 인색해요 우리언니는 내생일선물을 난생처음주는데 남들앞에서 주고 세상좋은언니인척하다가 집에와서 자기가 준선물뺏어갔어요 남들생일다챙겨도 가족선물생일 안챙기지만 남들앞에서는 헌신 우리아빠도 그렇고 여동생도 그래요~~가족한테는 인색하지만 남들에게는 그래요 그래서나도 가족은 포기 내가정꾸려서 내진짜가족에게만 헌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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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07.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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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쓰니가 강릉에 엄마를 버리고와서 쌍욕 먹고있는거지 그동안 엄마 에피소드만 나열했으면 다들 글쓰니 편이었을걸.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 없는 살림에 꾸역꾸역 남 도와주는 착한 사람인척 하는게 얼마나 속터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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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에휴 2020.07.0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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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가 좀 그랬긴 한데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싶음.
그리고 대처와는 별개로 좋은 엄마는 아님..
잘못하면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스타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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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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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환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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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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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응답하라 1988 보셨어요? 덕선이 아버지가 딱 그런 꼴인데 보다가 암걸리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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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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