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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장인어른

딸자식둔아빠 (판) 2020.07.07 02:21 조회11,845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채널보기
결혼 5년차이고 아이 둘의 아빠입니다.
장인어른 문제로 아내와 대화가 안되어 답답한 마음을 풀어봅니다.

장인어른이 담배를 핍니다. 문제는 돌도 안된 외손녀 앞에서 담배를 핀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세번 그랬고, 한 두번은 그냥저냥 넘어갔더랬습니다.
가장 최근인 세번째 담배 핀건 우리 큰 애가 11개월 쯤 됐을 작년 추석 연휴때, 추석이라 처가에 방문했다가 짐 싸서 돌아오는 길에 벌어졌습니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는데, 그걸 보고있던 장인어른이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땐 차 바로 옆은 아니었고 몇 발자욱 떨어진 곳이긴 했지만, 차문이 열려있으니 당연히 담배연기가 들어왔고 장모님이나 아내나 싫은 기색은 했지만 대놓고 장인어른한테 말을 못하더군요. 차문을 닫으려는데 담배를 들고 옆으로 와 아이한테 잘가라고 하는 장인어른을 보며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시 아내는 둘째 임신중이었습니다. 저라도 한마디 했어야 했는데 너무 화가 나고 당황스러워서, 혹여 너무 화를 내서 말실수할까 싶어서 참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침묵만 이어졌습니다.
저도 흡연자라 흡연 욕구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런데 몇개월 지나지도 않은 갓난아이가 있는데 대놓고 담배피는 장인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 멀리 안보이는데 가서 피거나 아니면 잠시 참았다가 차 출발하면 펴도 되는데 말이죠.
하루가 지나 참다참다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장인어른이 우리 애 앞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얘기하라고 했더니, 말을 못하더군요. 장모님한테 전화로 얘기했다고 하는데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말 못하겠으면 내가 직접 전화해서 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대충 넘어갔고 올 설 명절이 왔습니다. 임신 8개월차라 장거리가 힘들어 시댁을 못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명절 연휴에 집에 있었는데, 친정을 가자는 말을 안한다며 울더군요. 한번도 명절에 친정집에 안간적이 없는데 그지같은 결혼을 해서 이번에 못간다며....
그래서 나는 가기 싫다, 언제든 가고 싶음 혼자 가라고 했더니 다음날 아이 데리고 가서 일주일 있다가 왔습니다. 편도 200km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아내와는 이 문제를 얘기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하지도 않은지 묻고 싶은데 싸움이 되니까 말 자체를 안합니다. 여차하면 큰소리나고 아내가 울고 하는 모습들이 싫기에 그냥 혼자 속으로 삮이고 넘어가죠.

마음같아선 다시는 처가를 방문하기 싫은데, 아내는 누구보다 친정에 자주 가려는 사람입니다. 친정 부모와 사이도 좋구요. 결혼이나 육아 선배님들이나 인생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구글링을 해봐도 이런 경우는 찾기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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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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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인부터 끊으세요. 아이아빠가 아직도 흡연자라는게 말이나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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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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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안갓음 친정도가지말아야지 친정은 가까워서갈만하고
애앞에서 담배피고 임신중인데데 굳이굳이 담배냄새 맡아가면서 꾸역꾸역가야겠으면 혼자가라해요 애놔두고 조카이기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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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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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장인어른을 둬서 그런가 그 딸도 개이기적이네요
이거 속으로 삭히면 쌓이고 쌓여서 님 나중에 폭발합니다
차라리 지금 와이프하고 풀어요
와이프 눈물에 맘 약해지지 말고요
와이프나 장모님은 그런 말 못하는데, 님이 직접 해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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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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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는 임신하면 몸도 마음도 힘들어지죠 그럴때 친정엄마가 해주는 엄마음식도 먹고 아내와 아기엄마라는 책무보다 친정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위로가 그리워진답니다 시부모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어렵지만 친정부모는 어리광도 피우고 내리사랑도 듬뿍받을수있잖아요 그래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아이앞에서 담배핀 장인어른이 미울수도 있지만 200킬로나 떨어진 곳에 만삭 임산부를 어린아기와 둘이만 보냈다는게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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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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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피우면서 부친 담배 피우시는걸로 꼬투리잡음, 친가에 안갔으니 처가에도 안간다고함, 시가에 안가면서 친정은 감, 두분다 잘한거 없네요. 장인 담배는 핑계고 처가가 싫은게 티나네요. 부인은 눈치없을까요? 그래서 시가에 안간거라는 생각은 해봤나요? 임신 8개월을 핑계대고 시가에 안가면 원인을 파악해서 풀어야지요. 처가에 임신 8개월 부인을 혼자 보내요? 이 모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시작점부터 결론까지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인에게 잘하세요. 남편 얼굴 하나보고 결혼했고 아이키우고, 임신해서 힘들텐데 님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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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2020.07.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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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싫다 늙은이 담배충들 개념 없이 애가 있던말던 담배 뻑뻑 옆에서 밥을 먹던 말던 아무데서나 뻑뻑 윗집에서 냄새난다 민원 들어와도 내집이니 피던말던 안하무인 길가다가 앞사람 담배연기 얼굴에 맞으면 기분 개더러움 흡연충들 듸질려면 혼자 뒤지시던가 왜 남한테 피해주고 난리인지 제발 개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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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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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흡연 탓하기 전에 아빠가 먼저 끊으셔야 해요ㅠㅠ...... 심지어 엄마는 둘째 임신 중이라면서요... 바로 앞에서 피우는 거 아니어도 다 간접흡연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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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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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아빠닮아서 이기적..........ㅋㅋㅋㅋㅋㅋㅋㅋ
시댁은 힘들어서 못가고 친정 안간다고 울어? ㅋㅋㅋㅋㅋㅋㅋ
나이가 한두개도 아니고
뭔 저런 개념없는 애엄마가 있을까요
담배 문제는 정색하면서 말하지 말고
처가 갔을때 말씀 드리세요
어른들은 미쳐 생각못하고 그런 행동 할수도 있으니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구요
말했는데도 또 그런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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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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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아빠가..그런데..백날 얘기해도 대놓고 뭐라해도..안고쳐지더라구요..놀러갔을때 아빠가 방에서 담배피면.문닫아버려요..발길을 끊는수밖에..없는데 또 그건안되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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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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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임신중이여서 친정안간다는 말에도 서운해서 울수야 있다 치는데; ㅠ 그지같은 결혼을 해서라고 하는게 납득이 안가네요. 그걸듣고도 참으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흡연문제때문에 추석때 그렇게 돌아오시고, 와이프가 말하기로 했다고 했는데도 설때 가기싫다, 가고싶음 너 혼자가라고 한 이유는 뭔가요?

편도 200km인 친정은 가고 멀다는 이유로 시댁은 안간 와이프도 이해는 안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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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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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인어른도 정상은 아닌데... 남편분도 담배 끊어야 그나마 얘기할 명분이 생기지 않을까요? 간접흡연으로도 애기 머리카락에서 담배 성분 나왔다는 ebs다큐 본 적 있어요. 애기 앞에서 피우든 숨어서 피우고 싹 씻어도 나왔다네요. 임신한 와이프와 아이 위해서 담배 꼭 끊으시고 장인어른께도 당당하게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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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20.07.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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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한심하죠? 다른사람들은 애있는 아빠가 담배피면 한심해요
글쓴이가 장인어른한테 느꼈던 한심한 생각을 타인들도 글쓴이를 보면 한답니다.
글쓴이부터 금연 실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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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2020.07.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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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한테는 안나겠지만 님 담배 피신다면 그거 다 아이들과 와이프한테 피해가 가요... 꼭 집안에서 안 펴도 ... 이참에 장인어른... 같이 담배 끊으시죠.. 해보세요.. 같이 해요..혼자하면 힘듦... 우리 애들 결혼할때까지는 건강히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담배부터 끊읍시다 하면 장모님이 어이쿠 울 사위 최고네 할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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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7.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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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안갔다고 처가도 안가야 된다는 건 무슨 논리임? 시가는 가서 일해야 하고 시모시부 시중들어야 하는데 안가고 싶은거 당연한거고 친정은 나 임신했다고 엄마아빠가 다 챙겨주고 쉬게 해주는데 임신하고 쉬고 싶으면 가고싶은거 당연하지. 남자들 와이프가 시가 가기 싫어한다고 뭐라하지 마세요. 시가 가고 싶게 하려며 시부모가 친정부모님처럼 며느리를 대해야 가능한데 절대 그렇지가 않잖아요. 시가 가기 싫어하는 와이프 탓할게 아니라 며느리를 하대하는 시부모를 탓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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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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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런 상황만으로 처가에 다신ㄱ ㅏ지않겠다는게 난 좀 이상함...
다른일들이 많았거나 그냥 처가를 싫어한다는 생각밖에 ㄴ들지않음.

그냥 각자 집에가요... 와이프도 시댁에서 스트레스 받아하는거같고 남편도 처가에 장인어른 담배피워서 싫은거면 그냐 ㅇ각자 집에 각자 가면됨.
본인도 담배 끊으시구요.
애 앞에서만 안피우는거 아무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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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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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임신한 와이프와 어린아기있는 애아빠가 담배 피는게 더 무개념이지 무슨 장인 얘길하고 있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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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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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할아버지도 그냥 담배 계속 피심.. 어르신들은 그러한 생각 자체가 없음 내가 담배를 피면 아이에게 피해가 가겠구나 이런 생각 자체를 못하셔요~ 가족들 있어도 줄창 피우시니까요 한평생을 담배를 폈는데 잘 살고 계시니 더욱 그렇죠. 그럴땐 그냥 담배 피우신다 싶으면 아이 창문을 닫아주고, 같은방에 있으면 아이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피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아내와 같이 해야죠 아내한테 아이와 임신으로 인해 담배가 안좋으니 이부분은 잘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구요 참지말고 말하세요 쌓아두면 병되고 괜히 더 심한 말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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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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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간전흡연도 나쁘다는거 잘 아시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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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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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둘다 문제다!! 싫은 소리가 아니라 맞는말인데 그런말 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 병에 걸렸니! 둘중에 누구 하나 똑 부러지는 사람이 없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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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옴마 2020.07.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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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댁 처갓댁 떠나서.. 어린아이가 있는데 담배피고 그것도 말못할 정도면 안가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어린자식 걱정보다 아버지 눈밖에 나는게 더 큰일인 사람인가? 몸무거워서 시가 못가면 친정도 못가는 몸 아닌가? 부인이 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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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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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쎄다. 장인어른이 그렇게지 크게 잘못한것 같진 않다. 그리고 작년 11월에 마지막 사건이었고 이미 아내가 장모님 통해 당배피지 말아달라 전달했는데 넌 그뒤로 어떤 상황도 안만들었고 장인어른이 그뒤에 다시 담배피실지 아닐지 본적도 없잖아. 여기서 전혀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처가에 가기싫다는 소리하는게 아닌게 티나. 그리고 아내가설에 시가는 안가고 처가는 가겠다고 하니 빡친거겠지. 물론 니 기분 이해는 해. 근데 여기서 장인어른 담배 핑계대면서 처가 안갔다고 하는건 좀 웃기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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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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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은 시아버지가 애앞에서 담배를 피셧는데 나중에 애기가 담배피는 모습을 흉내내는 걸보곤 충격받으셔서 고치셧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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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0.07.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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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 잘못하셨네.. 남자욕하는 댓글 하나 없을정도면.. 이혼이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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