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신혼 첫 세달이 지옥같다는 남편 이혼하자합니다

Memeo (판) 2020.07.09 22:27 조회12,857
톡톡 남편 vs 아내 댓글부탁해
눈팅만 하다
조언말씀들을 듣고 싶어 글올려봅니다
쓰디쓴말씀도 괜찮습니다
혼자서는 생각정리가 쉽지 않아
긴글 두서 없이 올려봅니다


:
남편은 저보다 한살 어립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보살핌은 많이 못받고 자랐다해요
어릴때부터 거의 혼자 지냈고
그래서 그런지 배려나 양보
이해와 공감이 부족합니다
말도 예쁘게 할줄 몰라요
혼자 사는 생활에 익숙해보이고 게으른편이에요

저 역시 가정환경은 좋지않은채로 우울하고 그늘있는 아이였다가
늦둥이 동생이 생기고
양보와 책임감을 배우게 되었구요
덕분에 생활력지수는 100올라가고 부지런지수는 200이 상승했더랬죠
하지만 장녀로 희생아닌 희생을 많이 하고
모가 나고 예민한 성격인점 인정합니다

남편은 "여자는 연약해야지" 하는 마인드인데
희안하게도 이상형은 자기를 좀 잡을수 있는 여자라 했구요
저는 "남자니까 여자를 품어주고 안아줘야지" 하는 마인드이고 사랑받고 이해받고 따뜻한 결혼 생활을 꿈꿨습니다
(남편이 내 이상형타입은 못되는줄 빨리 알았습니다만ㅜㅜ)

저희 둘다 성격이 세서
연애때에도 정말 열심히 싸워댔는데
절대로 단한번을 먼저 손내밀지 않습디다
미안하다 사과도 할줄 모르는 멍청한새끼
한살 연상도 연상이다
내가 먼저 손내밀자 하고 지내던 연애생활

결혼하면 내가 많이 힘들겠다 고생스럽겠다
참 힘들게 여러번 헤어짐을 마음 먹고도
헤어지자하면 붙잡고
빌줄도 모르던 놈이 빌고 바꾸겠다 고쳐보겠다..

저는 저희가 잘살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실컷 싸우고 실컷 헤어졌으니..
서로의 아픔과 단점을 잘 아니까..
가족이 되고 소속감이 생기면 안정될꺼라고..

5년지랄 연애와 우여곡절끝에
3주전 저희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식을 올린지 2주만에 이혼하자
집준비에 들어간돈 내놓아라 합니다...

:
남편은 일이 일정하지 않고 게으르고 느긋한 성격이라
저의 불안감과 이른 노파심에
이제 현실 시작이니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이제 경제적인 부분에 신경을 좀 쓰자 했다가
신혼집 살림 꾸린지 10일만에
지금 내가 잠시 쉬고 돈못벌어온다고
벌써부터 눈치주고 구박하냐며
짐싸서 나간다고 돈내놓아라 하는걸
겨우 오해라며 달래고 사과하고 울고 싸우며 풀긴 풀었습니다
제뜻은 그게 아니지만 전달이 이상하게 될수도 있겠구나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보려 했어요
그런데 같이 산지 10일만에 끝을 말하는 모습에
제가슴에 탁 얹히더군요
풀었으면 잊었어야 하는데
그잘못은 저에게 있는것 같아요

두번째 사단은 기어이 제가 터뜨렸는데
너는 뭐해왔냐 너희집에서 시장봐주는 그런걸로 떼우려하냐는 말에 니가 달라던 돈줄테니 나가라 했구요
오만 욕짓거리를 다듣고도
내가 담아두고 벼뤘다가 폭발했나보다
결혼 앞두고 엎을 용기도 없다
참자 또 참자 하고
다음날 서로 잘못한거 같다 서로 사과하자
또 제가 손내밀었습니다

세번째사단은 일을 안하니 하루종일 집에서 폰게임 하는걸로 한마디 일렀다가 일주일을 각방에
투명인간으로 지냈구요
네번째사단은 본인이 싫고 귀찮은걸 시킨다 강요하지말라는 주제로 싸우고 며칠을 입을 닫고 보냈어요

예식 앞두고 이러지말자고 먼저 대화를 시도 해도
이제는 얼굴 보면 말이 하기싫다는 대답에
결혼식전날 술에취해 얼마나 울다가 잠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며칠씩 각방 쓰고 지 감정고집만 부리던 놈이
불쑥 들어와 섹스를 들입다..
무슨짓이냐 했더니 "화해하려고" 하는 말주변머리 없는 사람을 저는 그냥 또 참고 식을 올렸습니다

다섯번째 사단은 식을 올리고 일주일만에
저녁먹고 치우는 문제로 또 시작이 되었구요
왜 자꾸 하기 싫은걸 시키느냐
뭘 그리 시켰고 뭘 그리 해줬다고
요만한것도 안도와주고 귀찮아하느냐에서
남편이 또 터지더라구요
제발 아가리좀닥쳐라는 말에
분명 욕하지마라고 했는데...
니아가리나 닥쳐라 제 성질대로 맞받아쳐주고
우리는 점점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단이
일주일간 떨어져 지내다
주말에 만나 안되는 대화를 또 해야지만이 된다 시도하려다가..
아니나 다를까 욕에대한 사과와 가사분담
앞으로 우리에대한 논의는 없고
생각지도 못한 다른문제를 만들고 꺼내고 걸고 넘어져서
결국 싸움은 더 커지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이해시키고
이해해야하는지 앞이 캄캄해지는데
또 도저히 못살겠다 돈내어놓아라 합디다
또 쏟아지는 욕짓거리에 저는 내려놓자 싶어
그래주마 했습니다


:

남편은
대화가 잘 안되고
제가 가끔 나무라거나 타이르는 지적에
끄덕끄덕 인정이나 사과는 할줄 몰라요
바로 다른주제를 얘기하며 도리어 따지고 화를내는 식으로 본인을 방어합니다

저에게는 무슨 그리 불평불만이 많고
시시비비 다 따져야하며
몰아부치는식으로 말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참을만큼 참고 할만큼 했다며 끝내자 합니다

저는 안되는 대화를 해보겠다고
자꾸 시도를 하고 또 상심하고 또 상처받기를 반복하구요

일주일동안 조용히 혼자 이혼준비를 하다가
많은 부부들이 사소한 문제로 감정이 상하고
막장도 보고 또 맞추고 또 풀고 또싸우고 하는 과정이면 좋겠는 마음이 다시 생깁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딱한번만 더 하고 조금전 전화를 걸어
주말에 한번더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이미끝난 얘기 아니냐며 마무리 짓자 하네요

평생 이해받지 못하겠지만 싸워가며 풀어가며 살까
제가 한 고민은 헛수고확인만 하고
이 긴글을 혼자 두서없이 하소연 합니다


결혼하고 한달도 안되서 하는 이혼이
남들 얘기인줄만 알았던 내가
우리가 될줄 몰라서....
허망합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50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21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0.07.10 09:52
추천
28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지팔자 지가 꼬은다고
불지옥으로 걸어들어가셨구만
뭘 어떻게하면좋아 이미 알고있으면서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2020.07.10 03:08
추천
2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애초에 연애때부터 그지경이었는데 왜 결혼하셨어요 지금이라도 애없을때 이혼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20.07.10 11:24
추천
16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전 저런 걸 알고도 뭔 자신감으로 결혼을 했지????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답변의신 2020.07.21 13:3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신혼초에 싸우긴 합니다.아주 많이 싸우긴합니다.
다른 집안이 만나서 다른성격 두명이 같이 사려니 어떻게 안싸우겠어요.
10년은 싸워야한다는말을 들어봤습니다.
저 이제 2년차인데 저도 엄청 싸웠어요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남편분 진짜 문제 많네요

<아버지 어머니의 보살핌은 많이 못받고 자랐다해요
어릴때부터 거의 혼자 지냈고
그래서 그런지 배려나 양보
이해와 공감이 부족합니다> 확실하네요

<남편은
대화가 잘 안되고
제가 가끔 나무라거나 타이르는 지적에
끄덕끄덕 인정이나 사과는 할줄 몰라요
바로 다른주제를 얘기하며 도리어 따지고 화를내는 식으로 본인을 방어합니다>

글쓴이분 너무현명하시네요 . 현실을 객관적으로 너무잘알고계시네요

남편분 자라온 환경이 너무 안좋았나봅니다.
자기방어밖에할줄모르고 배려랑 이해 ,공감 같은거는 누가 알려주는게 아니고 자라면서 배워오는 겁니다. 잘 못배웠네요. 남편탓은 아니지만 그것까지 아내가 포옹해줄필욘없죠 .

제가 뭐라고 남의 인생에 개입을 할순없지만 글쓴이를 위한 충고를 하자면
글쓴이 답답해 뒤질수도있습니다. 진짜 가정환경 중요합니다.
상담하는곳 한번 가보심이 어떠실지요. 남편분 변화가 필요합니다.
변화되지 않는다면 본인을 위해 이혼도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습니다.
글쓴이가 아깝습니다.. 그래도 결혼을 한 이상 해볼건 해보세요.
답글 1 답글쓰기
2020.07.13 14:21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정신차리고 빨리 후다닥 이혼 해치워요. 질질 끌면 더러운 꼴 많이보다가 발목 잡힐수 있어요. 남자가 원할때 빨리 이혼 해치우는게 좋을거 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딸기 2020.07.13 02:2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직업이 없어 경제력이 없는데 결혼은 하고, 싸웠으니 화해하려 __하고.. 제가 지금 제대로 읽은거 맞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ㄹ 2020.07.11 17:3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딴넘이랑 결혼한것자체가 노이해
답글 0 답글쓰기
꾸꾸꾸 2020.07.10 20:0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하신거 자체가 잘못됐어요. ㅠㅠ 정말 확신있는 남자도 결혼하면 현실인데 서로 불안정한 사이가 결혼하면 더 와르르 무너져요 남편분도 멘탈이 건강한 스타일은 아니신거같고 회피형 스타일이신거같네요.. 그냥 빨리 정리하시고 다른 듬직한분이랑 재혼하세요.. 별루 미래가 좋아보이진 않아요 모든부부가 싸우더라도 이혼을 그리 쉽게 하자하거나 말업이 지내거나 그런건 업어요 ;;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부부관계가 아니고 믿음도 서로에게 업는거같네요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9:2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만 읽어도 힘드네요 아기 없을 때 헤어지세요
답글 0 답글쓰기
2020.07.10 18:5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보기만해도 벌써지옥같아 아니 주옥같아....와 미친거지 왜저런 세상에...쓰니 저남자분은 문제가뭔지알아요? 자기가 잘못한걸 그냥 잘못했다 미안하다 시인만하면되는데 시인할줄을모른다는거에요 왜 자기자존심이더럽게쎄서 자기자존심이우선이거든요 저런남자랑 뭘해보겠다고하는거에요? 미친거에요쓰니?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8:0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그 결혼 왜 하셨어요 진짜... 주변 시선, 정 이런거 다 필요없어요. 그냥 지금 이혼하고 새 인생사는게 행복할지 계속 이 사람과 살면서 스트레스받는게 행복할지 생각해보세요... 신혼초에는 맞춰가는 부분에서 많이 싸우긴하지만 이건 심한 것 같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7:5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이미 알고 결혼한거잖아요. 게으르고 책임감없고 배려없고 쓰니가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거. 난 정말 이해안되는게 똑같은 문제로 그만큼 싸우고도 알고 결혼한건 감수할수 있으니 한거 아닌가요? 멍청하고 답답하다. 어쩌라구?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5:11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왜 아직 같이 사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4:50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친구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결혼생활내내 힘들어보이더니 결국 이혼했네요 사람 쉽게안바뀝니다 아니다싶으면 주변도움받아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3:18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연약하다는 건 온유한 성품을 말하는 걸 겁니다. 서로 자신을 품어주고 보듬어주는 아버지 어머니 같은 배우자를 원했나봅니다. 그런데 둘다 그런 걸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자꾸 싸우게 되고, 님도 대화로 풀자고 하지만 그 대화라는 게 너의 잘못 시시비비를 가려 인정하고 고치라는 게 되니, 대화로 미무리 되는게 아니라 더 큰 싸움이 되고 앙금만 더 남죠. 상담을 받아보세요. 두분이서는 해결이 안납니다. 다른 사람과 재혼해도 이런 문제는 반복됩니다. 내가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고 더 사랑하겠다는 의지와 결심이 아니라, 순간적인 사랑과 상대방에 대한 내 결핍을 채워달라는 막연한 기대가 현실성없어요.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이혼해야죠. 근데 그 최선은 남을 바꾸는게 아니라 나를 바꾸는 노력이어야 해요. 이 상태로 아이가 생기면 더 큰 사단이 납니다. 감정적으로 막연히 생각하지 말고 지금 포기할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 가능한 것을 현실적으로 고민해보세요. 대화는 현재상태에서는 독입니다
답글 0 답글쓰기
2020.07.10 12:0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남자랑 살려면 많은걸포기해야함 특히 결혼에대한환상 절대없어야함 기대조차말아야함 내남편도 이런부류임 난 걍 포기함 ...대신 나는 나를위해살겟다 마인드로 살고있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11:24
추천
16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전 저런 걸 알고도 뭔 자신감으로 결혼을 했지????
답글 0 답글쓰기
2020.07.10 10:0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직접 확인 다 하셨죠? 이제 그 다음 순서로 해야할 일이 뭐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09:52
추천
28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지팔자 지가 꼬은다고
불지옥으로 걸어들어가셨구만
뭘 어떻게하면좋아 이미 알고있으면서
답글 0 답글쓰기
헐렁 2020.07.10 09:02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누워서침뱉으면 어디로 똘어지나요?
그놈이랑 결혼하라고 누가 돈다발이라도 던져주던가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0 08:4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유년시절에 그런 환경에서 자랐던 사람중에 님 남편과 같은 케이스가 있더라구요.
댓처럼 애없을때 이혼하라는 말도 공감하지만, 그래도 이제 갓 신혼이고, 두분에서 좋은곳에서 부부상담을 받아보시고 조금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연애때부터 그런 조짐이 있었는데 결혼하신건 좀..
답글 0 답글쓰기
2020.07.10 08:32
추천
4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끝내세요 더좋은분 만나세요
답글 1 답글쓰기
2020.07.10 03:08
추천
2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애초에 연애때부터 그지경이었는데 왜 결혼하셨어요 지금이라도 애없을때 이혼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