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초반이고 아이 둘키우는 워킹맘입니다. 결혼한지는 7년차네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는 9-18까지 일하는 직장이고 야근이나 이런 압박은 거이 없어요. 그냥 알아서 일하는 구조거든요 항상 아이 등하원을 하고있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설거지하고 밥해놓고 애들 밥먹이고 등원까지 시키고 회사가서 일하다가 퇴근시간엔 정신없이 애들을 데리러갑니다.. 집에오자마자 밥차리고 먹이고 자주는 아니지만 청소 or 한글공부 시키느라 좀 정신이 없어요.. 근데 이게 일을 병행해서 힘든건지;;; 요즘 정말 너무 지치네요
남편은 9-18까지 일을 하지만 많이 바쁩니다.. 그쪽 종사자분들이 원래 바쁜건진 모르겠는데 항상 바빠요 늦게 끝나구요. 남편은 집에오면 항상 애들 잠깐보고 서재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요 새벽까지 게임 or 유투브보다가 알아서 잡니다. 저는 아이들 자러 들어가면 9시반~12시 정도까지 운동을 하구요..
부부가 먼가를 같이하는시간은 없어요. 그냥 각자 할일을 합니다.. 첨엔 서재에 들어가서 말도 붙여보고 그랬으나 컴퓨터만 보고있기에 그 이후론 안가요..
제가 진짜 궁금한건...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 정말 요즘은 그냥 가정부 같아요 금요일날 새벽까지 게임하다 토요일 점심까지 안일어나는남편보면서... 애들이 아빠에 대한 얘기를 잘 안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저도 모르게 너무 싫어지네요 ;;; 아침에 정신없이 애들 챙기는데 늦게까지 자다가 깨워야만 일어나는 남편보면서 현타와요 ;;; 원래 결혼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 그냥 남의집에 얹혀사는 하숙생 같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있음 불편해서 애들데리고 자꾸 나가요,... 애들이랑 남편없이 캠핑도 다니고 외식도 하고 .. 근데 그러다보니 애들한테 그늘이 지네요.. 제 아이들이 다른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걸 하염없이 쳐다봐요 친구네와 부부동반으로 만나도 전 혼자 애들데리고 갑니다.. 남편이 나가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전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다들 이렇게 사시는건가요 ;;;;
기분좋은 금요일 아침부터 이런 지루한 긴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쓰다보니 오타도 많이 났을거예요.. 양해부탁드려요.
(그리고 추가할게요.. 남편이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덤벙대서 아침에 출근하면 물잠그기 선풍기끄기 이런건 남편이 해요 ;; 가끔 일찍와서 시키면 애들 양치나 목욕은 시켜줍니다. 너무 제 입장만 늘어놓은거 같아서 추가합니다.)
- 다른분에 조언으로 워킹맘이야기에서 결시친으로 옮겨 재작성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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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그러고 살거면 그냥 혼자살죠.
너무 안시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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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서재로 들어가서 게임하고 안나오다가
새벽에 잠들어 낮까지 쳐 잔다고?
왜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