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친정엄마와 신랑이 하는말이 서운하네요

1234 (판) 2020.07.11 12:18 조회704
톡톡 임신/출산/육아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11개월 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현재 육아휴직중이구요.

그냥.. 친정엄마와 신랑 말이 좀 서운해서 푸념하려구요.

전 진짜 날로 육아를 한다고 할만큼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애기 태어나고나서부터 저희 친정엄마가 늘 오셔서 아기 봐주시고 친정엄마가 집에 가시고 나면 그 후엔 신랑이 퇴근해서 아기를 잘 봐줍니다.
고맙게도 신랑이 어린 나이임에도 딸 바보라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잘 놀아줍니다.

덕분에 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편하게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어디가서 힘들단 소리 한번 한적도 없어요.
독박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전 너무 편한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몇 주 전 친정엄마가 갑자기
"우리 00이가 지 엄마를 제일 못 보고 있다. 지 엄마랑 제일 못 놀고 있어" 라고 하시는겁니다.
00이는 우리 딸 이름이요.
그러니까 우리 딸이 저랑 가장 시간을 많이 못보내고 있다는 말이죠. 그러면서 애 좀 안아줘라 내가 설거지 할테니.. 라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 말씀은 제가 친정엄마만 오시면 이것저것 하느라 애 옆에 안있어준다는겁니다.
근데 전 그 말이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 서운하더라구요.
물론 엄마 말씀이 맞습니다. 친정엄마 오시면 애기를 거의 친정엄마가 보십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제가 제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게 절대 아닙니다.

친정엄마가 아침에 오시기전에 아기 일어나면 기저귀갈고 이유식 먹이고 간단하게 집청소 합니다.
그리고 엄마 오시면 1시간 30분정도 운동 다녀옵니다.
운동 시작한지는 한 달 반정도 됐구요.
그리고 운동 다녀와서는 애기가 놀고 생활하는 매트 쓸고닦고 청소 하고 빨래돌리고 애기 젖병 및 설거지하고 그 와중에 애기가 응가하면 제가 다 씻깁니다.
그리고 점심때 간단하게나마 친정엄마 점심 챙겨드리고 오후에 애기 낮잠자면 그때 저도 잠깐 쉽니다.

친정엄마가 오후3시쯤 집에 가시면 그 사이에 애기랑 놀다가 분유먹이고 저녁 이유식까지 먹이면 신랑이 퇴근합니다.
신랑 퇴근하면 요리까지는 못 하더라도 국데우고 반찬 꺼내고 간편 조리 가능한걸로 저녁 차려줍니다. 설거지도 제가 하구요.

그러고나서 신랑이랑 애기 씻깁니다. 씻기는건 제가 하고 신랑은 같이 욕실 들어가서 애기랑 놀아주고 큰 수건에 감싸서 데리고 나와 닦아주면 씻기고 난 후 뒷정리는 제가 하구요.
그러고 좀 놀아주다 신랑이 마지막 분유 먹이고 좀 놀다 같이 잡니다. 애기는 제 옆에서 자구요.

친정엄마가 도와주러 오시는데 엄마가 도우미도 아니고 집안일 하시는건 아닌것 같아, 그리고 제 살림이니 제가 더 잘 알기도해서 친정엄마 오시면 엄마가 애 봐주시는 동안 집안일을 제가 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마치 제가 애를 일부러 안보는듯이 얘기를 하더라구요.

좀 서운한 마음에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신랑이 자기는 장모님만큼 그런생각은 아니지만 자기 퇴근후에 보면 설거나 다른거 보다 애기옆에 더 있었으면한다고 엄마랑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제 나름 신랑 퇴근 후 맛있는 요리는 못해줘도 밥상은 차려줘야지 하는 생각에 애기가 좀 찡얼대도 달래면서 밥차려주고 신랑 빨래 밀리지않게 신경써서 한건데.. 애기도 저녁되야 아빠를 보니 아빠랑 더 잘 놀 수 있게 하려고 한건데 그냥 괜히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하루에 오롯이 제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건 1시간 30분 운동가는게 다인데..
내가 애기랑 안놀아주는 무심한 엄마였나 싶기도 하고..

물론 친정엄마랑 신랑이 안좋은 뜻으로 한 말은 아니란거 아는데.. 제 마음을 몰라주는것 같아 좀 서운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설거지가 밀려도 그냥 두고 신랑 퇴근 후 저녁 안차려줍니다 저녁 설거지도 신랑이 하구요.
신랑은 별말 없이 잘 차려먹고 정리도 잘 하네요.
신랑 저녁 신경쓰지말고 애기랑 더 놀아줄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제가 속이 좁아 서운한 감정이 들어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1
0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1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20.07.11 19:2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냐면 집안일보다 아기보는게 더 힘들어서 그래요 제가 그렇거든요 신랑이 많이 도와주지만 전 애보는거보다 차라리 집안일하는게 편하거든요 전 시댁친정 도움없이 오로지 반독박으로 육아했어요 그래서 님 친정어머니 심정 알겠어요
답글 1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