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신랑이 애를 너무 무서워해요..

마동석 (판) 2020.07.13 10:58 조회265,279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이제 8개월차 초보 아기엄마입니다.

힘들다 힘들다 얘기는 다 들었지만

실제는 역시 더 서투르고 어렵고 힘들더라고요

그 와중에 좀 고민되는 것이 생겼는데

신랑이 애를 너무 무서워해요

정확하게는 다치게 할까봐 무서워합니다..

이게 원인이 될 만한 일이 있었기는 해요

일단 신랑이 운동선수 출신이고 덩치가 많이 좋아서

처음보면 약간 위압감 느껴지는 인상이예요

저도 소개팅때 처음보고 조폭이신가 했어요..

정장마이가 터질거 같길래..

아무튼 신랑은 외동이고 저는 위로 언니만 둘이라서

복작복작한 걸 엄청 부러워했거든요

그래서 주말에 친정 가면 언니네 애들이랑 엄청 잘 놀아주는데

큰언니네 첫째가 좀 개구장이예요

이제 7살인데 한참 까불거릴때라서

몸통박치기나 레슬링 같이 좀 험하게 노는걸 좋아하고

그런 편이라 신랑을 제일 좋아해요 몸으로 잘 놀아줘서

근데 작년에 자이로스윙이라고 겨드랑이에 팔 넣고 잡아서

빙빙빙 돌려주는거를 하다가 본인 말로는 옷이 미끄러워서

벗겨질까봐 한번 탁 잡았는데..

갈비뼈에 금이 갔어요...

애가 아파서 울다가 달래다 

낮잠 자는데도 계속 아프다고 울어서 결국 병원 데려갔더니

갈비뼈에 실금이 가서.. 

애들이니까 그럴 수 있다 어쩐다 하고 이제

제부가 힘이 좋네 어쩌네 하고 그냥저냥 해프닝으로 넘어갔는데

본인은 그게 좀 마음에 걸렸나봐요

그 뒤로 몸싸움 같은거 해달라고 징징대고 그래도 절대 안해주는데

또 장난친다고 이모부 옆구리를 간질간질하는걸 

반사적으로 툭 쳤더니 또 애 팔뚝에 피멍이 들어서...

이젠 뭐 거의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해요 신랑이

그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애를 낳고나니 상황이 달라졌어요

애를 너무 무서워해요..

애를 직접 들어올리거나 안는걸 못하고

제가 들어서 안겨줘야하는데

안겨줬다가 잠들거나 하면 그냥 그대로 있어요..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면서

에어컨 켜도 워낙 땀이 많은 편이라..

더워하는데 팔 한번 안 바꾸고 그냥 부동자세..

고목나무에 매미 붙은거 마냥 소파에 앉아서 움직이질 못해요

내려놔라 자세 좀 바꿔라 하면 와서 바꿔달래요..

안겨주면 덜덜덜덜 불안해가지고 

애가 머리를 못 가누니까 잡고 있어야하는데

무슨 귀중품 마냥 손바닥에 힘도 안주고

팔뚝으로만 버티고 있는 그런..?

그리고 저는 애랑 침대 밑에서 자는데

혹시나 혹시나 자기가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 가려다가 밟을까봐 걱정된다고

그럼 옆에서 자랬더니

뒤돌다가 칠까봐 걱정된다고 거실에서 자요

8개월째 침대가 비어 있어요..

침대는 큰거 사서 아무도 안 쓰고 있는 이 상황도 웃기고..

분유 먹이거나 할때 자기가 너무 세게 누르거나 많이 먹이면 어떡하냐고

심부름이나 뭐 분유 타달라 그런거 같은거는 다 잘하는데

애를 직접적으로 보는걸 너무 어려워해요

기저귀 갈때 다리를 잡고 들어야 하는데

목 다치지 않게 살살 조심하랬더니 

집게손가락으로 다리를 한쪽씩 들어서 반 닦고 반 닦고 그러고 있더라고요..

무슨 폭발물 처리반도 아니고..

주변에 이 정도로까지 애를 겁내는 경우를 못봐서..

애가 무슨 유리병도 아니고 8달이나 됐는데

매번 어려워하니 참... 그렇네요..

독박육아라고 하기에는 이거저거 챙기는건 다 해주고

새벽에도 애 울면 바로 일어나서 뭐 없는지 물어보고 다 하는데

단지 애가 나중에 거리감 느낄까봐 걱정이예요

어릴때 아빠랑 유대감을 많이 심어줘야 한다던데..

혹시나 막 일부러 육아 안하려고 하는 그런거는 아니니까 

오해하지는 말아주셔요ㅠㅠ 

그냥 진짜 무서워해요.. 툭 하면 다칠까봐..

해결책이 뭐 없을까요..
1756
28
태그
신규채널
[힘내세요]
256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0.07.13 11:26
추천
961
반대
1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안해요~~심각할텐데 너무 웃겨요ㅋㅋㅋ신랑분 너무 귀엽고ㅋㅋㅋ상대적으로 아내는 힘든데 이건뭐 어찌할수도 없을거같구요ㅋㅋㅋ 본능적으로 무서운거라 어쩔수 없을거같아요..얘가 좀 클때까지는요ㅎㅎㅎ 그냥 육아 외 모든일을 신랑시켜요ㅋㅋ집안일 빡세게ㅋㅋㅋ
답글 11 답글쓰기
베플 남자 ㅇㅇ 2020.07.13 11:29
추천
691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도 딸 낳고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건드리면 목 부러질거같고
안을때마다 부들부들 떨리고
자다가 돌아누워서 팔에 질식사했다는 사고 기사 본 뒤로
진짜 침대 끝에서 자다가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간격 유지하고 잤음..
생각보다 너무 작고 너무 연약해서 진짜 무섭더라고..
답글 13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20.07.13 13:50
추천
658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애가 아빠 닮았으면 곧 튼튼해질거예요 ㅋㅋㅋ 좀 시간을 주세요 ㅋㅋㅋㅋ 신랑분 벌벌 떠는게 웃기고 귀여우시네요
답글 7 답글쓰기
찬반대결 ㅇㅇ 2020.07.14 22:41
추천
16
반대
25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거 남녀 바꿔서 아내가 애기 다치게 할까봐 너무 무서워해서 전혀 돌보지를 못한다는 내용이면 여자 욕을로 도배되었을거다. 엄마인데 노오력을 해야지 무섭다고 애 못볼꺼면 왜 낳았냐고 빤쓰벗고 발광했을 놈들이. 저 한남은 나름 귀엽다고 어쩔 수 없는거니 글쓴이 혼자 열심히 돌보라고 이러고 자빠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7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남자 ㅇㅇ 2020.08.03 20:3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마동석씨 생각나네요 ㅋㅋㅋ 병아리를 제일 무서워하는데 그 이유가 만지면 터질까봐라고 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01 12:4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7살 애기도 옷 잡아줬다가 갈비뼈 실금가고 톡 쳤더니 피멍들고 했는데 갓난애면 진짜 겁나긴 하겠다.. 그치만 아예 안 볼 수는 없으니 정말 인형으로라도 연습해야하지 않을까요?ㅜ 육아 알려주는 프로그램 이런거에 한 번 가서 배워본다든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7 06:25
추천
1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부성애가 없나봐요? 외국 아빠들은 훨씬 몸 건장해도 애 열심히 보던데. 혹시 토르역할 배우 아시나요? 키도 190넘고 쓰니 남편보다 훨씬 몸 크고 좋은데 아기가 자기 손바닥만 할때부터 품안에 꼭 안고다니던데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7 06:19
추천
2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ㅈㄹ하네 지가 힘조절하면 되는걸 뭘 무섭다고 귀여운척이야. 신랑 귀엽게 포장하지마세요 그냥 빙 ㅅ이고 애보기 싫어서 개수작이구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7 02:5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편분 왜 이렇게 귀여우시지... 본인은 심각하실텐데..음.....힘내세요... 전 잘 모르겠네요ㅠ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ㅇ 2020.07.16 20:5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넘 웃겨야
답글 0 답글쓰기
쓰니 2020.07.16 02:0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인형 써보세요!! 보육교사하면서 다쳐서 온 아이들이 많은데 다 아빠랑 놀다가 다쳐서왔다고... 아가인형 애들편에 꼭 쥐어서 아빠랑 놀 때 동생하고 놀듯 아가인형 잘 다뤄주는 영상을 하나 보내주면 스티커 받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나중가서는 아버님이 더 재미있으셔 했어요... 공주놀이하시는줄....7세부모님들은 사랑임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5 14:4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애기를 피하다보몀 자라서 아빠와 아이관계가 안좋아질수도있으니 우선 남편이 아이에대한 두려움을없애도록 그 .. 콩ㅅ이 아기 인형같은거사서 충분히 연습해보게 해봐요 (최소한 자신감충전용으로) 옆에서 부인분이 아이안는법 같은걸 최대한 알려드리고 남편분이 인형으로 애기보살피는법을 연습해서 힘겨워하지않도록해봅시다. 그리고 큰아이들과 놀때엔 윷놀이같은 보드게임나 닌텐도 게임기같은걸로 같이놀아줄수도있습니다. 힘만으로 놀아주는게 다가아니므로 아이를대할때 너무겁내지않아도된다고하세요. 일단 애들을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시켜주는게좋아요.
답글 0 답글쓰기
2020.07.15 10:12
추천
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조카태어나고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오는날 마중나갔더니, 차에서 내리면서 잠깐만 짐 내리는 동안 아이 안고 있으라는데 제가 남편 마음같았어요, 어떻해, 어떻해를 반복하고 안겨주는대로 받아 그 자세로 차 옆에 서서 2분인가 있었는데 몇시간 지난거 같더라구요. 진땀났어요. 아이 떨어뜨릴까 무섭고, 부서질까 두려워서요. 지금은 웃지만 그 때는 정말 아무 생각 안났어요. 남편 마음 이해되고, 아내분도 힘들겠어요. 행복하고 아름다운 광경이네요.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조금 더 긴장하고, 조심하면서 함께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해봅니다. 남편의 기쁨이 눈에 보여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5 09:5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귀여우시다ㅋ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2020.07.15 09:03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를 한침대에서 같이재워? 그거 진짜 위험하고 안좋읏데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20.07.15 03:42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로서 솔직히 너무이해되요 ㅠ 조금만 너그러이 기다려주세요 ㅠ 저는 지금도 (아기24개월) 아기가 제 옆에 찰싹붙어서 잘때가있는데 (보통은 엄마껌딱지. 가끔날 엄마로 착각하고 그러는거같음ㅎ) 너무 행복하고 너무예뻐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도 혹시나 제가 잠결에 얘를 누르진않을까 걱정되서 멀리로 엄마찾아 굴러갈때까지 잠못잡니다 ㅠㅠ 신랑분은 전과(?)가 한번있으시니 더 그러실요. ㅎ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5 02:04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ㅋㅋ뭔가 흐믓한 글이다ㅋ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5 00:5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귀여워ㅋㅋㄱㅋ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20.07.15 00:05
추천
0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랑분께서 근육을 좀 빼시는 건 불가능할까여...?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4 23:3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ㄱㅋㅋㄱㄱㄱㄱㄱ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4 22:58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폭발물처리반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우시다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4 22:48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덕분에 간만에 빵 터졌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7.14 22:41
추천
16
반대
25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거 남녀 바꿔서 아내가 애기 다치게 할까봐 너무 무서워해서 전혀 돌보지를 못한다는 내용이면 여자 욕을로 도배되었을거다. 엄마인데 노오력을 해야지 무섭다고 애 못볼꺼면 왜 낳았냐고 빤쓰벗고 발광했을 놈들이. 저 한남은 나름 귀엽다고 어쩔 수 없는거니 글쓴이 혼자 열심히 돌보라고 이러고 자빠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7 답글쓰기
ㅇㅇㅇ 2020.07.14 22:29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많이 하는 수 밖에 없어요.ㅠㅠ
저도 첫째 조카 태어났을때 100일까지 목 부러질까봐. 재대로 못 안 았어요...
계속 노력해야함. 어쩔 수 없어요. 안 그러면 진도가 안 나감.ㅠ
애들도 자기 많이 안아주고 목소리 들려준 사람에게 나중에 앵겨요.
엄청 애지중지 하시는거 같은데... 애가 자신에게 안 아와서 나중에 섭섭할수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남편에게 안는거 노력하라고 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8 9 10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