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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아빠가 저를 미워하세요

ㅇㅇ (판) 2020.07.13 12:12 조회99,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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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다니는 남학생 입니다
부득이하게 방탈 죄송합니다 저희집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친한 여자인 친구한테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저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오래전부터 저한테 애정을 별로 주시지 않았어요 학대는 하지 않았지만 아빠와 단 둘이 밥을 먹은지가 인생 살면서 10번도 안되는 것 같아요
밥을 제껄 차려놓고 먹어 딱 한마디 하시면서 방에 들어가고 제가 다 먹으면 그때야 아빠도 저녁 드세요 초등학교 다닐적에 친구집 놀러갔다가 온가족 다같이 밥먹는걸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족한건 없이 자랐습니다 옷도 신발도 브랜드 인게 꽤 있고 친구들과 노는 비용도 적지 않게 주시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고 코로나로 인해 학원에서 과외로 돌렸구요 저는 아빠랑 친해지고 싶고 아빠가 좋아서 아빠한테 관심 받아 볼려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반에서 10등안에는 가뿐한 정도 입니다 반1등 전교 5등 한 날이 있었는데 너무 기뻐서 아빠한테 말하니 잘했네. 딱 한마디 하시고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쥐어주시곤 담배피우러 가시더군요

시험끝난 기념으로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와서는 아빠 반응에 상처받아서 펑펑 울면서 집에 걸어온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아빠가 절 미워하신 이유를 들었어요 엄마때문이래요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신줄 알았는데 저 낳다가 돌아가셨다네요 고모가 이제 너도 알아야지 라며 제게 말해주셨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20대 초반에 만나서 7년연애 끝에 결혼했고 특히 아빠가 엄마를 많이 좋아했대요 성격도 밝은 청년 이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성격이 바뀌었대요

그제서야 모든게 이해 됐습니다
아빠는 제가 사랑하는 아들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를 돌아가시게 만든 증오의 대상이기도 했겠죠
단순히 아빠한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한 제가 한심하고 .. 아빠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아빠 마음속에 엄마가 뿌리깊게 박혀서
저를 좋아하실 날이 오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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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07.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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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아버지는 쓰니가 아니라, 아버지 스스로가 용서가 안되는 것 같아요. 태어난 아기는 자기가 태어나겠다고 한 것이 아니니, 아무 잘못이 없어요. 그런데 쓰니를 볼 때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만들고.. 아빠는 내가 부인을 죽게 한거다.. 그렇게 생각해서, 스스로 미워하고 벌주시는 인생을 사시는 듯 합니다 ㅜ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운명인데.. 그렇게 큰 고통이 오면 사람은 원망의 화살을 돌리고 싶어 합니다. 도무지 그 상황이 이해가 안되니까. 아버지는 그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리신듯 햬요. 당연하게도 쓰니 잘못이 아니니까.. 왜냐하면 남탓하는 비겁한 부모들이 하는 짓 알잖아요? 술먹고 깽판치고 너 때문에..등등을 한번도 안하신것 같은데. 맞죠? 그리고 밥을 먼저 준다는 것은 사실은 그 사람에 존중이예요. 뒤늦게 밥을 드시는 것은 자신에 대해 하대하는 무의식적 행동이구요. 아버지는 책임감, 인내력 강하신 좋은분 같네요. 쓰니는 그 장점 많이 물려받은 것 같고. 아버지 상태는 만성우울증 같아요. 소중한 쓰니를 지켜야 하니까 힘드셔도 참고참고 하셨을 거예요ㅠㅠ 두 부자가 참 대견하고 대단하고 가슴 아프네요. 아버지께서 심리상담 꼭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천천히 권유해봐요. 쓰니랑 같이 받아도 좋구. 돌아가신 엄마가 보시기 좋게 두분이 행복하셨으면 하네요. 애 많이 썼어요. 쓰니 잘못도 아닌데..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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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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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워하는건 절대 아닐거고....아들보면 마음이 복잡하고 무슨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제와서 잘해주자니 민망하고 뭐 그런걸거예요...아버지가 참 못났네........뭐든 학생은 잘하고 있으니까 입시 잘마치고 독립해요...아버지는 혼자 있어볼 필요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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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07.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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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널 미워하면 이제껏 그렇게 키워주셨겠니? 넌 아버지에게 소중한 자식이야. 아버지가 직접표현하지 않을 뿐.오죽하면 이제것 재혼 안하고 홀로 널 키웠겠어? 그냥 아버지께 니가 표현해.니 마음을 편지를 써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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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20.07.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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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ㆍ저번에도 댓쓰니들이 지적해드렸잖아요ㆍ요즘은 반 인원수가 20명이라 10등안에 든다라는 표현 안쓴다구요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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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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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밥을 챙겨주시고 지원을 잘 해주신다는 거 자체가 절대 미워하는게 아니에요 특히 다른건 그렇다 치더라도 밥을 직접 차려주신다는건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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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익명 2020.07.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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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소설도 적당히 써라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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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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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워하는거 절대 아니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글보다가 개울었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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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ㅉ 2020.07.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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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한테 전화해서 내가 치킨 사가지고 집에 갈테니깐 전 술을 살 수가 없으니깐 아빠가 먹을 맥주 사가지고 오세요~ 같이 치킨 먹으면서 얘기해요~ 라고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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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래곤 2020.07.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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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자립해라. 집은 무조건 나가서 아빠랑 멀리 떨어져서 살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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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20.07.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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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가 널 미워했으면 같이 못살지. 버리거나 부모형제한테 돈만 보내며 맡기고선 새장가 들었겠지.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친척한테 맡겨서 키웠어도 1년에 한번이라도 보고 돈만 보내줬어도 아빠대접해주는데. 너희 아빠는 너 평생 책임지고 산거잖아. 사랑해서 그래. 아빠들은 표현 잘 못하잖아. 돈주는게 애정표현이야. 아빠가 널 사랑하는건 평생 옆에 있어준걸로 고백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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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7.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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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착하게 자랐네 군대갔다오고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마음 이해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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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2020.07.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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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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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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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미안하면 사랑한다는 소리 못한다..변명처럼 들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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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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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밥차려주신다며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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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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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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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우면 아무리 자식이어도 그렇게 못해요 반 1등 한 날도 고마운 마음이 더 크지만 미안한 마음, 죽은 아내와 이 순간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 등 복잡했을 거예요 지금처럼 아버지와 같이 있어주세요 아버지에겐 님이 전부인 거예요 절대 미워한다고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섭섭하겠지만 아버지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요 그렇게 힘든 환경에서 어머니 안계시고 아버지 무뚝뚝하신데도 이렇게 예쁘게 잘 컸네요 정말 기특하고 대견해요 어머님도 정말 후회없으실 거예요 다시 돌아가도 아마 님을 낳을 것같네요 저도 지금 셋째 임신중인데 처음과 달리 많이 버거워요 가끔 낳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도 하고요 그래도 낳을 것같아요 첫째둘째때도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요 (계속 인공호흡기끼고 심박수 체크하며 버티다 아이 낳음) 제 아이가 님처럼 바르게 크려고 노력하고 이런 걸로 고민하며 잘 살아간다면 저 죽어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성인이 되며 조금씩 아버지와 가까워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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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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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개슬퍼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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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20.07.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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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는 쓰니를 사랑하세요. 단 표현을 잘 못할 뿐. 아빠의 사랑을 절대로 의심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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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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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가 있어서 아빠도 버틴거에요 쓰니마저 없었다면 아빠는 정말 정말힘드셨을거야... 아빠는 쓰니를 미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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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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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을 닮아갈 때마다,
아빠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온갖 감정에 휩싸일 것 같아요..
쓰니는 기억나지 않을 엄마의 모습이나, 표정, 행동 같은 것들이
은연중에 비슷하게 배어 나올 때,
그런 것들이 있어서 아빠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잘 못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서로의 존재가 가장 소중할 텐데, 그걸 얼른 알았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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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링고 2020.07.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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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확실한건 증오의대상은 절대 아니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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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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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눈물나와.. 글 내용이 너무 슬퍼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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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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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를 미워하세요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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