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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네 집 휴지통에 버린 생리대를 나갈때 버리고 가라는 남친...

행복하자 (판) 2020.07.13 15:20 조회2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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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30살 연상연하 커플로 제가 30살 여자친구입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다채로운 연애를 하다가 2년간 연애에 회의감을 느끼고 멈췄다가, 

우연히 좋은 계기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서

결혼, 미래, 가정을 꾸려야 된단 강박에 시달리던 저에게 탈출구 같은

풋풋한 20대 초반에 느끼던 감정의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헌데 지금 사귄지 45일이 되어가는 지금,,,

몇일 전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어서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주말마다 집을 비우시는 편이라

남친네 부모님 허락을 받고 남친 집에서 같이 점심도 해먹고 영화도 보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리 2일째여서 양이 제일 많기도 해서

힘들기도 하고, 몸도 많이 붓고 조금은 신경이 예민한 것도 있었는데요.

남친집 화장실에서 생리대를 교체하는데, 교체한 생리대를 남친집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지.. 제가 따로 가져가서 집을 나오면서 밖에다 버려야 할지

은근 고민이 되더라구요.

혼자 화장실에서 고민 좀 하다가 "에이~ 나 놀고 가는거 부모님이 아실텐데 뭐 괜찮겠지"

싶어서 쓰레기통에 버렸구요..

  

 남자친구한테 혹시 몰라 이 사실을 알렸는데 남자친구의 표정이 싹 변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생리대 그거 나갈때 버리고 가야겠네" 하면서 집에서 쓰고 있던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오더니 "나 이제 씻고 나갈 준비할건데 자기가

여기 종량제 봉투에 생리대 좀 버려요~" 이러고선 나갈 준비를 하는 거에요.

 

 저는 남친 말 듣고 남친네 화장실 쓰레기통을 비우는데...

쓰레기통 냄새도 너무 심하고... 뭔가 기분이 너무 씁쓸하더라구요..

 

종량제 봉투를 묶고, 남친 준비하는데 옆에서 저도 마저 나갈 준비를 하는데

제가.. "미리 얘기했었으면 쓰레기통에 안 넣었을텐데ㅠ...: 라고 은근 서운하단 걸 표시했어요.

 

 

한참 준비하던 남친이 그 얘기를 듣더니

"자기야 내가 사실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자기 생리대를 내가 치우면 자기가 싫어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자기 보고 치우라고 어느정도 얘기한 것도 있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되...?

라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그 얘길 종량제봉투에 버리라고 얘기하기 전에 미리 얘기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왜 이제와서 얘길 하는거냐고... 속상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남친이 사과 뒤에 이어서 말하길

"근데 나는 자기 배려해서 한거지 자기 속상하라고 한 행동은 아니였어

오해 안했으면 좋겠어" 라고 하는데.... 마음이 안풀리더라구요...

 

(저는 남친이 제가 생리대 자기집에 버리는거 용납이 안되서 매정하게

행동한거 같아서 조금은 상처받은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쓰레기통 비우면서 뭔가 혼나는 기분도 들기도 하고 남에 집에서

쓰레기통 비운 것도 첨이기도 했고...

뭔가 기분에 슬펐었거든요.. 대자연 때문에 더 격해졌던건지..

 그리고 남친이 워낙 말을 잘해서 상황모면을 잘하는데

상황모면하려고 말한건 아닌가 라는 의구심도 막 들었구요...ㅠㅠ )

 

  

남자친구 네 집에서 나오는데 그냥 제 집에 너무 가고 싶더라구요ㅠㅠ

눈물이 닭똥같이 뚝뚝 떨어지는데 남친이 너무 놀래서 왜 무슨 일이냐고 하고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는데 그간 조금씩 서운했던 일들이 다 터져나오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달래주고는 남친도 제가 우는 모습 보더니 울더라구요...

 (얘는 왜우는거지....  ㅡ_ㅡ;;;;)

 

그러고선 제가 오히려 막판엔 남친 눈물닦아주고 울지말라고 달래줬어요

그렇게 일단락이 되고선 남친이 앞으로 서운하지 않게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자기도 연애경험이 없어서 잘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럴수 있겠다 싶어서 울다웃으면 똥꾸멍에 털난다는데 털부자 되겠다고

어두워진 분위기 푼다고 웃긴 드립쳐서 웃고 풀었어요.   

  

 

 

 

 

 

글 쓰면서도 30살 먹고 너무 애같은 연애 하는거 같아서 쪽팔리기도 한데...;;;;

 여러분은 보시기에 어떠세요?

남친이 쓰레기 버리게 한 행동이 당연한건데 제가 너무 애같이 서운해 한걸까요?

 

지금은 다 풀린일이긴 한데.. 뭔가 시원한 답을 원해서 고민 남겨봅니다.

 

 

 

## 추가 - 20200714

 

다양한 의견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좋은 남자친굴 두고 경솔하게 생각하고 행동했었네요...

저도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니 남친집 다녀가면서 제 흔적은

제가 정리하고 나오는게 예의이고 당연한게 맞네요ㅠㅠㅠㅠ

 

남자친구한테 진지하게 사과하고 제 입장만 생각해서 제 잘못을

남친 잘못으로 치부하는 이기적인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나온거 같아

제가 몰랐던 제 스스로한테도 실망했고 앞으로도 하지 말아야 할일이란걸 크게 반성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가 정말 좋은 사람이란걸 한번 더 느끼게 되어서

좋은 여자진구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려구요!ㅠㅠ

(나이만 서른먹은게 맞았네요..ㅠㅠ)

 

의견 감사드리고요!! 생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글남기길 정말 잘했단

생각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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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남자친구,#남녀관계,남자친구집,데이트,커플다툼
39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0.07.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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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자취방도 아니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집인데 생리대버리기 안민망한가? 알아서 챙겨나오거나 비닐봉투달라고 해서 거기다 버리지 그랬어요. 그리고 휴지통에서 생리대만 슬쩍 꺼낼 수도 있지않나요? 좀전에 버린 생리대가 휴지통 밑까지 파고들어간 것도 아닐텐데 남의 집 쓰레기통 비운다 생각하니까 눈물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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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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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님이 30살먹고 좀 속 좁게 행동한거 같아요.
딱봐도 남자가 여친 기분 안나쁘게 하려고 행동한거 같은데....
상황에 따라서 여자가 버린 생리대 남자가 만지는걸 기분 나빠할 여자도 있죠.
그걸 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거에 비교해가며 남친 행동을 일반화 시키고 혼자 기분나빠하면 남친도 상당히 피곤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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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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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오빠 옛날 여친 오빠집에 생리대 버리고 간거 부모님이 봤는데 되게 불쾌해하셨음 남자입장 이해감. 여자 좀 기분 상했을 수도 있긴한데 남자가 말도 잘한거 같고 연상연하인데 그런면은 좀 유도리있게 넘어가는게 남자가 덜 피곤할것 같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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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2020.07.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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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사람들 똥싼휴지는 여친이 치워두 되나보네요?
어이가없네 남친집에놀러갔는데 화장실에 생리대도 못버려?
깔끔떨며 사람볶는 스타일인듯 인생괴로워요 좀 남자같은 사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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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 2020.08.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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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기분 나쁜데 표정 싹 변하면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고하는건 같은 말을해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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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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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지... 댓글들 다 이상해.. 생리대가 뭐 어떻다고 그걸 챙겨나옴..? 여자가 생리하는 게 당연한거지.. 그걸 방바닥에 버린단 것도 아니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데 뭐가 불쾌하고 기분나쁨? 쓰레기통에 버리는 거보다 챙겨서 밖에다 버리는게 더 이상함 제 남친이 저러면 개실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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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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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차피 생리대 피가 다 보이게 버리는것도 아니고 돌돌 말아서 그 겉 포장지로 싸서 버리는데도 불쾌한가..? 물론 나도 저상황에선 들고 나와서 다른데 버릴거같긴한데 이건 내 성격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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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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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ㅉㅉᆢ 남의 화장실 쓰레기통 비우는거 냄새나서 눈물 나면서, 그집 부모님이 아들여친 생리대 버릴때 기분이 어떻겠니. 서른이나 먹어서 참 생각이 없다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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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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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 잘 안쓰는데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남겨요 저도 남자친구 부모님이랑 사는 집에서 그런일이 있었고. 전 제가 민망하고 좀 불쾌하실거 같아서 봉지에 담아 가져와 밖에서 버렸어요. 그때가 저 25살때이고 삼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ㅎㅎ 쓰레기 비우시는건 대부분 어머님이 많이 하시고 쓰레기 안비우셔도 휴지통을 쓰실 건데 그런 부분은 남에 입장에서 좀 불쾌할거 같아요.. 놀고가는거 아시고 자연의 섭리니 그럴수 있다고 이해하셔도. 기분안좋으실수 있는건 맞으니까요.. 남자친구도 뭐라고 한게 아니라 최대한 배려해서 이야기한던데 남친 얘기가 서운한거는 사실 잘 이해 가지 않습니다. 뭐라고 했다면 서운하겠지만요. 생리대 보시고 불쾌하실수 있다 없다는 둘째 문제고 부모님이 보시면 남자친구 입장도 좀 민망할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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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07.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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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쓴이님이 말하는게 좀 어리다고 느껴지네요 저같아도 화장실휴지통에 (생리대안보이게 휴지로 똘똘감아서버림)버린걸 굳이 다시꺼내라는게 좀 서운할것같긴한데요 징징댈만큼은 아니고요 응알겠어 하고 넘어갈것같음 그게뭐 그렇게 큰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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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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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이값 못한다.. 님은 그 남자 만날 자격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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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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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님이 멋대로 쓰레기통에 버려놓고 뭘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고 미리 말을 해줬음 좋았을텐데에요.....웃긴여자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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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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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피곤한 스타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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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리 2020.07.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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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을 읽으며 난 20대 극초반 커플인 줄 알았는데 30대..... 저는요 중고딩 때 친구집 가서 생리대를 갈아도 휴지로 꽁꽁 싸매서 비닐에 담아 가지고 나오던가 친구한테 말해서 종량제 봉투에 버렸네요. 초경할 때 그리 배웠고요. 하물며 남친 혼자 자취하는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계시는 집에 그걸 아무런 고민없이 두고 나온다? 그리고 그게 섭섭해서 눈물 흘릴 일인가요? 나만 이해 못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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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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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휴지로 돌돌 감싸서 버린 다음에 그 위에 또 휴지를 몇칸 뜯어서 얹어놔요 티 안나게.. 쓰레기통 비울 때 쓰레기 뒤적여가면서 버릴리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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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2020.07.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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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 돌돌 두껍게 싸면 잘 안보일텐데;;; 음 전 쫌.. 이해가 안가네요 남친네 다신 놀러가지마요~ 호텔가세요 생리하는건 인간 그리고 여자로써 당연한 생리현상이고, 물론 따로 버려달라는 남친도 이해가 가지만.. 좀 .. 제 남친들이라면 안그랬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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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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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남친네 집가면 봉지하나를 준비해서감.
여기다가 내가 만든 쓰레기는 다 버림 생리대, 패드 등
화장지운 클렌징티슈 물티슈 면봉 이런거 다 내가 가져온 봉지에다가 넣고
집에갈때 가지고나옴
그냥 에티켓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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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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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집에서도 생리대 내방쓰레기통에 버림 (종량제) 뚜껑열리고닫히는.
굳이 울아빠 남동생한테 보여주기도싫고 그냥 내방에 버리는게 편하던데
처음에는 엄청 불편했음
생리대를 싸가지고 다시 들고나와서 다시 내방쓰레기통에 버려야하고
근데 지금은 너무편함
세상왜이렇게 안했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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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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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말 이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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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 2020.07.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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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나이30을 어디로 드셨남?
내가싼똥은 당연히 내가 치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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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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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면 이해하고도남는데 며느리도아니고 여자친구라면 어느부모님이 좋아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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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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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걸 왜 굳이 가지고오지? 그냥 휴지에 돌돌 싸서 버리면되는거아닌가 무슨 손님왔다가면 휴지통 뒤집어 엎어서 뭐 버렸나~~ 확인하는것도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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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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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거기가서 그걸 갈고 있는게 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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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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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생리대를 버릴때 그냥 버리시나요?? 댓글들이 다 챙겨나와야된다는 식인데... 휴지에 똘똘말면 휴지인지 생리대인지 펼쳐보지않으면 모르지않나요;; 화장실 쓰레기통 관찰하는것도 아니고.. 버릴때도 그냥 봉지 묶어서 바로 버리는데 대체 다들 생리대를 어찌 버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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