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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비어있는 신혼집에 들어가 살겠다는 예비 시부모님

ㅇㅇ (판) 2020.07.14 19:56 조회284,343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제목 그대로 입니다.

신혼집으로 구해둔 집에 시부모님이 잠깐 들어가서 사시겠다고 합니다. 신축 빌라고 저희가 첫 입주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구하게 된 집인지라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싫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부디 현명한 조언을 부탁 드릴게요.

빠른 서술을 위해 음슴체로 할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난 31살 예랑은 33살이고 올해 10월 결혼 예정임

결혼 준비하면서 양가 도움 거의 똑같이 받았음
우리집에서 오천 예랑네서 오천에 언약식(결혼식 안하고 언약식으로 대체함) 비용 지원 받음

집은 내가 모은 7천 예랑이 모은 9천에 양가 지원 1억 합쳐서 대출 5천 끼고 3억 조금 넘는 쓰리룸 신축 빌라 계약함

시댁이랑 친정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고 우리 직장에서 가까운 데다 무엇보다 신축 첫 입주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음
근데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계약과 잔금지불은 미리 해두고 입주는 내년 초에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봄
그 사이 집이 비어있겠지만, 가구 들이고 인테리어 하면서 자주 오가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았음

문제는 어제 저녁에 터짐
어제 저녁 예고없이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왔음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시길래 무슨 일 있으시냐 물었더니 와서 이야기하자 함
남친한테 전화했는데 안 받기에 시댁으로 바로 오겠거니 해서 퇴근하자마자 혼자 갔음

갔는데 남친 없고 시부모님만 계셔서 오빠는 안 부르셨냐 하니 나만 불렀다 함
뭔가 촉이 쎄했지만 일단 차려주신 저녁 맛있게 먹음
저녁 먹고 과일 먹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시댁 이사 얘기를 꺼내심

현재 예비 시부모님이 살고 계신 전세집은 8월 첫주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 몇 달 전부터 집을 알아보고 계셨음
두 분만 지내실 거라 2억 조금 안 되는 작은 집으로 보고 계셨는데 우리 신혼집 구하는 데 보태라고 5천 주시면서 예산이 더 적어지는 바람에 갈 곳이 정말 마땅치 않다는 황당한 소리를 하시기 시작함 (진짜 할많하않이었음)

올 연말에 현금이 융통될 일이 하나 있으니 그때 다시 예산을 채워서 이사갈 집을 구할건데 그 사이에 3달 정도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라고 우는 소리를 하심

돈을 다시 돌려달라는 건가 아니면 그냥 하소연 하시는 건가 고민하며 어쩌라는 거냐는 심정으로 듣고 있는데 바로 결론을 말씀하심

그래서 말인데 우리 신혼집에 잠깐 들어가 지내시면 안 되겠냐 하시는 거임
어차피 우리 집이고 내년 초까지는 비어있을 집이니 그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심

순간 얼굴 시뻘게 질 정도로 황당해서 네? 에이.. 이러면서 표정 썩었음
어머님이 거기서 평생 살겠다는 게 아니라 올 연말에 현금 회수되면 바로 다른 곳으로 옮길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아 진짜 나는 솔직히 너무 싫었음
근데 마땅히 안 된다고 거부할 이유나 근거가 없어서 할말 생각하며 얼굴만 구기고 있었음

내 표정이 너무 안 좋으니까 어머님이 약간 언짢아하시면서
그 집 구할 때 우리집에서는 반도 안 되는 현금 넣지 않았냐고 나머지는 고스란히 우리(시부모님)가 해 준건데 그렇게 기분 상하냐?
하시는데

아니 3억 천짜리 집에서 1억 2천 우리쪽에서 현금 넣고 5천 대출받은건 나랑 예랑이 같이 갚을 건데 그런 식이면 겨우 2천 더 넣으신거임

지금 그 2천 더 넣으신 걸로 마치 그 집을 해주신 것 마냥 말씀하시는 건가 싶어서 황당하기도 하고 너무 당당하게 들어가 살게 해달라 하시니 난감한 걸 넘어 화가 치밀었음

그 부족한 오천 내가 따로 대출받아서 마련해 드릴테니 집 구하시고 연말에 현금 생기면 다시 주시라 했음
그랬더니 그러면 이자가 어쩌고저쩌고 하시길래 그런건 신경쓰지 마시라고 내가 어머님 아버님 이사가시는데 그깟 이자쯤 감당 못하겠냐고 그냥 집 구하시라 함

이번엔 어머님 표정이 썩어들어가더니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하심
나도 웃으면서 대출한번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다고 하고 나옴

나오자마자 남친한테 전화함
이번엔 받음
어디냐 하니까 집 앞이라길래 보자고 했음
집 앞에서 딱 10분 얘기함
이미 남친도 알고 있던 일이겠거니 짐작해서 그냥 거두절미하고
난 신혼집에 두 분 들어가 사시는거 싫다고 신축이고 첫 입주라서 좋았던 건데 무엇보다 두 분이 연말 지나 내년에도 집 못구하시면 그럼 우린 어디서 사냐고 같이 살아?
이러니까 연말까지는 무조건 집 구해서 이사가실 거라고 걱정 말라함
내 귀엔 다 개소리였음
그래소 다 필요없고 그냥 안 된다는 것만 기억하라고
그리고 어머님이 꼭 집 사주신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그럼 우리쪽에서 넣은 1억2천 빼가면 그거 채울 수 있냐고, 못 채우면 다시는 그런 식으로 말씀 못하게 단도리 잘 하라고 일갈하고 돌아옴

예랑이 어제 저녁에는 따로 연락 없길래 오늘 아침에 전화했더니
자기는 솔직히 잠깐 부모님 들어가서 사시는 거 그다지 거북하지는 않다 함
있는 듯 없는 듯 계시다가 나오는거고 우리 들어갈 때는 새로 청소며 뭐며 싹 해서 거의 없던 것처럼 하고 가실 건데 그렇게까지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며 내가 대출 얘기까지 한 건 좀 과했다함(도대체 뭐가?)

아니 나는 확실히 연말에 나가신다는 보장이 없는 것도 싫고 시부모님이든 우리 부모님이든 누군가 살았다 가는 게 싫다고 그럴거면 뭐하러 비싼 갓 지은 신축을 구했겠냐고 설명하는데 수긍하는 듯 하면서도 이해는 못 하는 것 같음

그리고 도대체 시부모님 이사가실때 쓰셔야 할 돈을 왜 우리 결혼 자금으로 내주신 건지도 의문이라 했음
그 돈이 없으면 이사가기 힘들다는 건 즉 결혼자금으로 줄 여유자금이 없으셨다는 건데 왜 상견례 때 각 집에서 똑같이 5천 지원해주자고 하신건지도 모르겠다고
그건 자기도 솔직히 부모님 생각을 모르겠다 함
이래저래 얘기하다가 차라리 자기가 대출을 잗아서 부모님 드리겠다는데
하..답답함
이제 우리 결혼할건데 너의 대출이 나의 대출이고

집에 얘기하면 집안 싸움 날 것 같아서 최대한 내 선에서 쳐내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음

누구든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신혼집에 들어오시는 건 절대 싫은데 이런 상황이 생길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어떻게 대처하고 방어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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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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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없이 며느리감만 불러서 말하는 건, 전략적 우위에 서서 시부모의 의사를 관철시키겠다는 치졸함 2. 돈 문제에 앞뒤 말 다른 이중성 3. 며느리감이 부담한 건 하나도 안 보이고 자기들이 준 것만 생색내는 뻔뻔함 4. 남편될 사람은 아내 될 사람을 어려운 자리에 몰아넣고 외면하는 몰상식 5. 아내 될 사람의 기분은 완전히 무시하는 무배려. 6. 사돈댁 돈도 주택 구입에 들어갔는데 사돈댁 지분은 무시하는 태도 7. 자기 부모님의 기준을 어떻게든 맞추겠다는 남자의 막무가내... 님 이거 님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결혼 멈춰요. 이 결혼 하면, 합가는 기정 사실이 될거고요. 돈문제 저렇게 이기적인 사람들이랑 엮이면 님 주머니, 님 건강만 축납니다. 남자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하든 믿고 살 사람은 아닌 걸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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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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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들어 가고 보자 이거지. 남친은 알고 있으면서 귀띔도 안해 줬잖아? 합가 하려는 큰그림. 절대로 절대로 안됨. 차라리 파혼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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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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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은 이미다알고 한패라는거 그리고 지금도 지네부모를 들이려고 한다는게 문제임. 님을 그날 혼.자 불러서 그딴식으로 굴거라는걸 알고 전화도 안받은거임. 시부모는 그럴수있음. 늙어서 뇌세포가 쥭어서 앞뒤분간 똑바로 못할수있음. 근데 문제는 남자임. 똑뷰러지게 말한거보면 멍청한 여자분은 절대 아닌거같은데 가구 가전 아직 안들이셨으면 천천히하셈... 집이야뭐...팔아서 돈 빼면 되니까. 그리고 항상 증거는 남겨두셈. 그남자가 보낸 톡이나 전화. 시부모 통화는 자동녹음 되게 지정번호 설정해듀시고. 사람일은 모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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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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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기 언제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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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탈곡기 2020.07.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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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가 일부러 전화 안받고 시댁서 나오니 받는거부터 개빽침. 합가의 큰그림 들어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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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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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울에도 빌라 전세 일억대 넘쳐남. 그 5천만원 없으면 없는대로 수준을 낮춰서 구하면됨. 매매도 아니고 전세로 가실건데 이년사실거 눈높이좀 낮추시면되지. 근데 님시부모도 참 짠하시다. 그 연세에 내집없이 사시면서 아들 장가간다고 오천만원이나 내주시고.. 젊은 아들놈 장가가는거보다 내 노후가 우선인것을. 참 안되셨다. 역시 늙어서 꼭 돈이 있어야 서럽지 않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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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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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굳이 신혼집에 먼저 들어가서 살고 싶을까? 차라리 보태주지말든가 아님 나중에 보태주면 될껄.. 돈... 마인드...참 씁쓸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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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2020.07.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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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인 없는 집에 먼저 들어가서 그대로 눌러 앉겠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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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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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기보고 자작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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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2020.07.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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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 달려고 로그인함.. 조상님이 이렇게 결혼전 미리 도와주시는데 대놓고 자기네 부모님과의 일에 철저히 외면 하면서 본인들 입맛데로 하려는 집안과 ... 굳이.... 시부모 스타일상 앞으로 집얘기는 계속 나올꺼고 남편이란 사람역시 집얘기 계속 할꺼같은데요.... 그길을 굳이 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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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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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좀 올려줘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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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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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 후기가 궁금하다. 답은 파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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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2020.07.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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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추가글 좀 주세요 그 후로 어떻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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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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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빼박 합가작전임...부모부터 아들까지 구린내가 진동하는데 지금 발빼는게 좋을듯합니다 조금손해본다고 속상해하지마시고 멀리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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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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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댁 어떤 집인지 결혼전에 답 나왔네.. 이야기는 꺼냈을지언정, 며느리가 싫다고하면 거기서 끝내야지. 그리고 예비며느리가 진짜 한발 양보해서 들어갔어도 안나오실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람이 원래 화장실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른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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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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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하고도 뭔일 생기면 남의편은 안부르고 님만 불러서 다그칠거 뻔하고 지금처럼 남의편은 연락도 안받고 있다가 님 혼자 갔다오면 연락되고 매번 이런 일들 일어날텐데 어떻게 살려고하시나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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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20.07.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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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케 되셧는지 후기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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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20.07.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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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함. 오ㅐ냐면 그러고도 결혼을 하겠따는 거에서 ㅋㅋ 멍청해서 반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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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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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주세요.. 사이다 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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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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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이 제일문제.. 일단 남친선에서 먼저 오케이했고, 시모가 님만 따로불러내는걸 남친도 알면서도 모르는척 무언의 동의했으며, 엄마가 알아서 말해보라고 하고 지는연락안받은거ㅇㅇ.. 결론 파혼하세요. 세상 깁니다 길어.. 50년은 살아야됨 저런남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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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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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전인데 저렇게 답없는소리하면서 뭐가문젠지도 모르는새끼랑 어떻게평생을 살려고해요? 본인 무덤 파지말고 차라리 결혼을 미뤄요 나같음 헤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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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ㅇ 2020.07.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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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시나 이거 안 무르면 시부모 디질때까지 수발드는거여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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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7.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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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옥인거 미리 알게 해줬네요.
잘 판단하셔요. 글쓴이가 운이 좋아서 결혼 전에 이런일이 터진거라 생각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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