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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엔딩마저도 갓벽했던 명작 드라마들

ㅇㅇ (판) 2020.07.15 13:52 조회2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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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조금 담겨있으니 주의)








1. 눈이 부시게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



 

첨엔 그 흔한 판타지 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반전이 소오름이었던 드라마

알고보니 어느날 갑자기 겉모습이 노인이 됐다는 판타지가 아니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혜자(김혜자)의 상상 속 일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명대사 엔딩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2. 나의 아저씨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마지막 회에서는 이지안(이지은)이 당당히 사원증을 걸고 나타난다.

동료들과 함께 카페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바로 박동훈(이선균)이었다.

 



우연히 마주친 박동훈과 근황 토크를 나누고 

나중에 밥을 사주겠다는 지안.


"아저씨 맛있는 거 한번 사주고 싶어요."


박동훈이 기특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끝으로 

이지안은 동료들에게 돌아가고,


각자의 길을 가는 두 사람은 등을 진 채로 

주고받는 박동훈과 이지안의 대사로 엔딩을 장식함.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지안의 이름은 이를 지, 편안할 안. 

이지안의 이름 뜻!


그 질문에 이지안은 두 번 대답한다. 

처음에는 "..네" 하고 부드럽게, 

두 번째는 "네!" 하고 확신에 차게.


드디어 이름대로 살아가게 될 이지안의 인생과 

그런 이지안에게 유일한 어른이 되어주었던 박동훈의 관계를 

단번에 보여준 엔딩.













3. 디어 마이 프렌즈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


 


마지막회에서는 박완(고현정)이 

엄마, 할머니, 이모, 삼촌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


박완은 이모들을 그저 꼰대이자,

귀찮은 존재일 뿐이라고 여겼던 캐릭터.


하지만 어른들의 상처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책을 쓴다.


어른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반성하는 박완.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나는 왜 지금껏 그들이 죽음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딘다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다만 자신들이 지난 날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어차피 처음에 왔던 그곳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라면

그 길도 초라하지 않게 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너무도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고 있는데. 


다만 소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좀 더 오래가길. 

아무런 미련이 남지 않게 조금 더 오래 가길."


 








4. 동백꽃 필 무렵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내 인생은 모래밭 위 사과나무 같았다. 

파도는 쉬지도 않고 달려드는데. 

발밑에 움켜쥘 흙도 팔을 뻗어 기댈 나무 한 그루가 없었다. 


이제 내 옆에 사람들이 돋아나고 

그들과 뿌리를 섞었을 뿐인데 이렇게 발밑이 단단해지다니. 


이제야 곁에서 항상 꿈틀댔을 

바닷바람, 모래알, 그리고 눈물나게 예쁜 하늘이 보였다."



동백 - "내가 그렇게 좋아요?"

용식 - "환장해유"

 


훗날 필구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프로야구 선수가 됐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동백은 

용식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여보. 이제 와 보니까. 나한테 이번 생이 정말 다 기적 같다."












5. 비밀의 숲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남해로 발령받고 출근한 황시목.

검사장의 전화를 받은 황시목은 특검 수사를 맡게 됐음을 알게 되고,

 

그때 황시목의 눈에 들어온 것은 

과거 특임팀 단체 사진 한 장과 

한여진(배두나)가 그려준 그림.

(배두나가 조승우에게 그림처럼 웃고 다니라고 그려준 그림)

 

그 사진과 그림을 보며 황시목이 미소를 지으며 끝이 남.

(극 중 조승우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냉철한 캐릭터라서,

마지막에 딱 한 번 저렇게 웃는 모습 나옴)






다 드라마 내용도 좋고 그랬는데
엔딩마저도 갓벽했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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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123 2020.07.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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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도 넣어줘... 내 인생작인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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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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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본 건 나의 아저씨밖에 없음 ㄹㅇ 명품배우들만 나온 명품드라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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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7.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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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도 넣어주세여,,내 이름은 김삼순도...내 띵작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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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ㅇㅇ 2020.08.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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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ㅊㄱ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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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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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ㅊㄱ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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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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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괜사어디감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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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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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밀의 숲ㅜ 조승우 너무 섹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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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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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밀의숲빼고 다봤는데 다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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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2020.07.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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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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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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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디마프 진짜 눈물 콧물 다 빼면서 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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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7.1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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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질투의 화신 커피프린스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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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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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다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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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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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타인은 지옥이다 ㄹㅇ 수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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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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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 인생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이랑 이번생은 처음이라 둘다 눈물 펑펑 1리터 나오는 드라마야ㅜㅜ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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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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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의 아저씨가 진짜 ㄹ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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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7.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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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조용. 내 딸 금사월이 ㄹ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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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20.07.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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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바라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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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20.07.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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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본거야..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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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ㅇㄷㄷㅈ 2020.07.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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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난 별로던데 다들 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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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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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커피프린스 1호점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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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2020.07.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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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감우성 나오는 연애시대...진짜 최고 손예진 안티 다죽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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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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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도 드라마인데도 난 아지도 숱 엔딩에 산다ㅠㅠ 즌2 존버함!!!!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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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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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는 진짜...마지막 대사는 아직도 내 코끝을 찡하게 만듦..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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