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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전 여친이 제 아이를 낳았습니다

죽고싶다 (판) 2020.07.16 02:52 조회384,852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여동생 아이디로 씁니다
동생이 익명인 공간에 하소연이라도 하라고
여기를 알려줘서
잠이 안 와 술 한잔하고 씁니다
글이 두서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른 살 남자이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원래 올해 3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고
계속 미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2주 전
20대 초반에 만났던 전 여친이
저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다고
여자친구에게 디엠을 보냈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보여준 사진 속의 아이는
저를 꼭 닮아있었습니다

그 후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여친과 아이를 만났고
친자 확인검사를 했고
삼자대면을 했고
전 여친이 아이를 데리고
저희 부모님 집에 찾아와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전 여친은 지금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과 결혼해서 같이 아이를 키우자고 합니다
머리로는 그게 제일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 않고
전 여친과 결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전 여친은 성격이 강한 스타일이라
제가 늘 맞춰줘야만 했으며
무엇보다 남자들과의 술자리를 끊지 못해
항상 그 일로 싸워야 했습니다
참다 참다 1년을 못 채우고 헤어졌는데
바로 한 달도 안되서 새 남자를 사귀는 걸 보고
저도 남아있던 미련이나 정이 다 떨어져서
지금까지 생각 한번 안 해보고 살았는데
제 아이를 임신해서 낳고 키웠다니
너무나 황당합니다

황당하다 못해 괘씸하고 화가 납니다
그때 왜 임신한 걸 알리지 않았는지
그때 알았다면 아이 때문에라도 결혼했을 텐데
그리고 여태껏 알리지 않고 살다가
왜 하필 여자친구와 너무도 행복한 지금인 건지

그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성격은 아직도 못 버려서
말도 안 하고 혼자 아이를 낳고
제게 알리는 것도
제가 여자친구를 통해서 듣게끔 하고
삼자대면에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무작정 부모님 집에 찾아가서
폭탄 터트리듯이 사실을 알리는
전 여친이 끔찍하게 싫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전 여친이 저럴수록 아이까지 미워집니다
제가 자기들을 버렸다고 생각해서
저에게 적대적이고
자기 엄마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여자친구를 흘겨보고 버릇없이 구는 아이에게
전혀 부성애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를 너무도 빼닮았지만
혹시라도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친자 확인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너무도 낙담했던걸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은 그때와 달리 아이 때문에
전 여친과 결혼하고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도 키우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같은 심정이면 양육비만 주고
다시는 전 여친도 아이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괴롭고 힘들지만
여자친구 역시 너무나 힘들어해서
그게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장인어른, 장모님도 너무나 좋은 분들이십니다

어제는 여자친구가 울면서
결혼 준비하면서 남들은 많이 싸운다는데
우리는 감정 상하는 일 한번 없었고
오빠네 가족들도 다 좋았는데
자꾸 우리 때문이 아닌 일로 결혼이 미뤄지고
(여자친구의 직장에서 일어난 문제, 코로나)
결국 이런 일까지 생기는 걸 보면
오빠랑 나랑은 인연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던 말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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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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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그게 2020.07.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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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궁금중 답변- 임신당시엔 아이 아빠가 누군지 몰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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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000 2020.07.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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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쳐죽일 년이네. 상의 없이 지 혼자 낳았으면 알아서 키워야지. 알릴때도 여친 통해 알게하고 부모 찾아 가는 행동은 아이를 위한게 아니라 아이 이용해 지 실속을 차리려는 의도가 너무 뻔하다. 내라도 억울하고 환장할 노릇이겄다. 이미 태어난 아이는 글쓴이 핏줄이니 억울하고 싫어도 양육비는 일정부분 지급해야할것 같고 그 여자와 같이 사는건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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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ㅇㅇ 2020.07.1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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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전 여친과의 재결합은 불행의 끝장이고. 아이 역시 님이 키우기는 어렵고 부모님이 키우게 될 듯 하네요. 지금 여친과 결혼이 못하게 되더라도 낙담하지는 마세요. 다시 인연을 만나겠죠. 이제부터 님은 애있는 이혼남으로서 인연을 만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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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20.07.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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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데 이런 경우.. 글쓴이는 법적으로 전혀 보호를 못받는건가? 물론 같이 아이를 만들었지만.. 이미 헤어진 후 알리지도 않고, 혼자 낳고 키우다가 몇년 뒤 갑자기 이러는 경우.. 진심 억울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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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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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가졌으면 낙태 못하는데??? 지가 싸질렀으니 낙태 불법이니까 못하고 지새끼 키워야지 ㅋㅋㅋㅋㅋㅋ 누가 콘돔없이 섹쓰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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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2020.08.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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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피임은 '둘이'하는거다. 남자가 콘돔 안낀다하면 안끼면 안한다고 말하면 됐을거고 피임은 한명만의 책임이 절대 아님. 둘다 욕 쳐 먹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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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2020.08.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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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권포기하고 전여친보고 친권 포기하고 양육비는 꼬박꼬박 줄테니 피임에 대한 책임은 쌍방이고, 너도 그때 상의없이, 연락한번 없이 그냥 낳은거 아니냐고 여태 어떤새끼 자식인지 모르고 있다 온거 아니냐고 찾아오지 말라해요. 변호사랑 상담받으시고 피임같이 안했다는 증거자료 현재 연락 오가면서 카톡이든 문자든 녹음이든 남기시고요.(피임을 같이 했는데도 생긴거면 안타깝네요;) 그리고 현 여친이랑 결혼 못하거나 헤어진다해도 현여친이 젤 피해자고 마음 아플테니 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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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2020.07.3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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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티비에 방송탄 사연이네 김숙 한혜진 최화정 나오는 그..만좀 울거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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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ㅎㅎ 2020.07.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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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는 자지조절 술조절만 잘해도 인생 성공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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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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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때문에 전 여친이랑 결합하면 인생 더 지옥으로 떨어질꺼 뻔함. 앞으로 양육비 달라면 조금씩 보태주고 절대 현금으로 지급하지 말고 꼭 이체내역 남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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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7.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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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자지만 진짜 ㅆ년이다... 임신사실 애초에 알리고 키우던 지우던 결혼을하던 해결책을 찾았어야지. 혼자서 감당 다하느라 힘들었을건 알겠는데 너무 일방적인거 아닌가? 숨기려면 끝까지 숨기던가. 도대체 무슨 심보지? 개이기적이네. 누구인생망치려고 갑자기 나타나서 여러사람 인생 흔들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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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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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라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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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you 2020.07.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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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웃기는 여자네ㅋㅋㅋㅋ 절대 전여친과 엮이지마세요 양유비만주는조건으로 어찌해결봐야하는지 상담 한번받으시구요 헤어진이유보면 저건 못고쳐요 하는 행동들도 좋지못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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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4시간판알바 2020.07.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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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양육비타령하냐 모텔값 남자가쳐냈는데 지알아서쳐키우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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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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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 안타깝네.... 그러게 정자관리를 잘 해야하는 건갑다 결혼전엔 무조건 피임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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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0.07.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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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쓴이도 피임 안한 잘못이 일부 있는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여자욕하고 애가 어쩌고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은것 같아요 그동안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으셨으니 양육비를 부담하는걸로 하고 결혼은 무리지만 생부로서의 의무는 하심이 .. 맞다 봅니다 누가뭐래도 당신 자식이잖아요 뿌린건 책임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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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울화통 2020.07.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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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 마음이 답답 하시겠네요. 이건 냉정하게 판단 하셔야 합니다. 괴롭겠지만 현재 여친분과 장인어른 장모님 하고 상의하셔서 그 아이를 소송을 통해서 데려오는 건 어떨런지요. 전 여친은 돈을 필요로 할꺼 같습니다. 다시 과거에 여친한테 가는건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여는거 같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머리속에 떠나지 않으신다면 부모님과 현 여친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될꺼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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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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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양육비만 주고 그 여자 보지마요... 에휴 내가 다 안타깝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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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7.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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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그걸 글쓴이한테 알린것도아니고 지금 현여친한테 알린거 진짜.... 지금 사귀는 여자 떼어낼라고 현여친한테 일부러 그런거네 그래도 글쓴이가 맘 안변하니까 폭탄터트린거고...ㅋㅋ 전여친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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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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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은 무슨 아이 있다고 결혼하면 아이 있는 사람은 이혼 안 해야지. 그냥 양육비만 보내세요. 더 이상 책임 질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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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2020.07.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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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여친 ㅆㅏㅇ년이네 왜 이제와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긴했나보네 그러니 저렇게 연락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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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뚜씨뚜시 2020.07.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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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래 왜 피임도 제대로안하고 하냐? 다 니책임이다 니때문에 고통받을 부모님 여자친구 (여자친구 부모님) 전여자친구 생각을해라. 애당초 콘돔만 제대로 꼇어도 이런일 안벌어졌을테고 또한 여자친구가 애를 낳았는데 그걸 전혀몰랐다? 이것도 좀 아니다 헤어져도 어느정도 소식은 공유될텐데 애낳는것까지 몰랐다는건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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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7.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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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양육비 주면서 남처럼 살기로 하고 여친분이랑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여자친구분 입장을 생각하면 날벼락이 따로 없고..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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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2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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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여친 완전 또라인데?? 진짜 누구앤지 몰라서 애 커가면서 얼굴보고 쓰니애구나 싶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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