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같은 친정부모님이 또 있을까요? 둘다 초 긍정, 깨발랄, 감정적, 성급한 성격임. 나이는 60 동갑이신데,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심. 한가지 일을 오래 못해서 뭐가 핫하다 하면 후다닥 직업을 바꿔서 사시느라고 돈이 없으심. 유산으로 6억 받으셨는데 새로운 사업 도전~(망함) 다른 사업 도저어언~~ (망함) 또 다른 사업 도저어어언~~ (망함) 이러다보니 수중에 남은건 오래된 아파트 하나 뿐. 이 와중에도 지금 하는 일이 지루해졌다고 (싫은것도 아니고 그냥 지루해졌다고 함) 갑자기 스페인에 가서 한식집을 차리겠다고 하심. 원래 둘다 계산적이지 못하고 감정이 앞서는 사람들이라 극구 말려보지만, 이제 노후는 스페인에서~ 라는 감성에 푹 빠져버렸기 때문에 말릴 수가 없음. 예를들어 계산적이고 철저한 사람이 그런 소리하면 말을 들어라도 보겠지만, 둘다 스페인어는 할줄도 모르면서 "가서 살다보면 다 하게 돼~ 깔깔.." 하는 엄마말에 등골이 오싹해짐. 지금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파트 처분하고 그 돈으로 스페인 이민에 도전하시겠다는데 미치고 팔짝뛰겠음. 둘다 설렘에 흥분하면 잘 제어가 안되는 성격이라 아무리 설득해도 이미 귀에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말려야하나요? 제 나이 서른먹고 노인들 쫓아다니며 꿈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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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가게를 할거면 영주권이나 워킹비자가 있어야 한다고..그냥 비행기타고 들어가서 관광객 무비자로 들어가면 가게 차릴 수 없다고
일단 스페인 영주권, 워킹 비자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시라고 하세요.
영주권, 워킹비자 이런 거 알아보는 거 일이 많아요.
그러다 지치실 겁니다.
말도 안되는 말씀 하지 말라고 하세요
한국에서 해도 망할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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