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다들 그러시겠죠?
정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거 같고. 하루하루가
어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네살 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근데 저희아기는 아픈아기입니다..(자세히는 생략할게요..)
아기키우는 엄마로서 당연하겠지만 아기낳고부터
지금까지 아기보느라...저희아기는 아프다보니 제손이 더가면 갔지 안갈수없는지라
아이를 보면 힘내다가도 정말 어쩔땐 산으로 뛰어올라가
미친 사람처럼 울고싶고 소리도 질러보고 싶어요..
아이 아픈것도 너무속상하고 무너지고 가슴이시리고
아리고 다 제탓으로만 여겨지고
하루종일 쉴세 없이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집안일 청소 아이케어 진짜 어느순간 부터는 너무지치네요..
그래도 이건 견뎌져요
아이가 저아님 안되다보니..
누구하나 맡길데도 없고
부모님은 가까이사시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힘드시니 하루 한두시간도 힘드셔하시구
이건 당연한거죠..저도 힘든데 부모님은더힘드시니..
신랑은..일하고 돈벌어오느라 너무힘든거 알지만
육아를 너무모르고 힘들어하구 귀찬아하고.
아이는 육체적으로 노는걸 아빠한테 부탁하는데..
허리아프다.힘들다. 잠깐 놀아줄때도 있지만.
거진. 누워서 핸드폰 손에서 놓질않아요
저녁차릴때만 이라도 제발좀 아이 울리지않고
큰소리 안났으면 좋겠는데
늘 밥차릴때 아이는 울고 신랑은 혼내키고 있고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자기말로는 정말. 나처럼 이렇게 도와주는 남자가 어딨냐고 하는데
지금 설거지랑.아이목욕이에요
아이목욕은 제가 너무힘들다고 난리쳐서 그나마도와주는거구요..
물론..저도 다잘하진 않겠죠 신랑입장에선 서운한것두 있겠지만..
제딴에는 자꾸 큰소리만 나서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하는데 저한테 자기가 알아서한다
니가 애편만 들지않냐..
저희아기가 .. 아프잖아요 그러다보니 은연중에 저도 편들었을거예요
근데 지금은 아이가 스트레스받는게 좋지않아서..
그리고 육아엔 정답이없으니..
자기가 이렇게 끼어드니 자기를 병신만든다
애가 자기를 무시한다라고
막저한테 소리지르고 애앞에서 아이장난감 던지고
신발이라고 아이한테 그러는데
오늘 정말 집뛰쳐나가고 싶더라구요
아픈아이만 아니면..
제가 나가면 어떤상황될지 알아서..
오늘도 아이데리고 나갈겸 자기병원두군데 들린데서
신랑 병원 진료볼동안 다 제가 케어하고
데리고 나가서 놀리고 기다렸어요
남자아이 기도 하고 에너지도 많고
정말 쉽지않았어요
아이 화장실 데려가달라고 딱두번 부탁했어요
진료다마치고요
근데 짜증이빠이 내면서 저한테 니가하면 되잖아
아씨 이러더라구요
저는 바깥에서 땀뻘뻘 흘리고..
계속기다리면서 아이보구있었는데...
이거말고도 많지만..
저도 다잘한건 아니기에 아이앞에서 큰소리낸 죄인이니.
아이한테요
상처받았을 아이가 너무걱정되서
안고 미안하다고 울어버렸어요
무서웟냐고.괜찬타고 이제그럴일 없을거라구요
아이가 아프다보니 재정상 돈도 많이들고..
외벌이라서 스트레스도 많고 힘들어서 저러나도 싶고.
지금상황이
어린이집도 한시간두시간있다와요
아이가 아파서요..그리고 제가 다돌봐야해서.
치료도 해야하구요
당분간은 저도 일을할수도 없는데
정말이지 너무힘든하루였네요
너무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춤법도 엉망이에요
이렇게 라도 안쓰면
들어줄사람두 말할사람두 없어서요..
(+++추가할게요)
너무힘든날 두서없이 아이재우고 쓴글이였는데..
많은분들이 답글 남겨주셔서 놀랬어요
어젠 아이 검사결과 듣고 왔어요.
무너지지말자 다짐했는데..
모랄까... 더 깊은 늪에 빠진기분이에요..
친정엄마 전화에 눈물이 나는걸 꾹참고 간신히 버텼어요
앞으로 긴세월 더모진 풍파가 온데도
저 잘견딜수 있겠죠 저의아기를 지켜내야 하니깐요^^
더힘내서 아이보살필게요
끝으로
사랑하는 아들아..
니가태어나던날 엄마는 아직도 생생해
신생아실에 있던 조그맣고
엄마어릴때 닮아 머리숱없고
아빠닮은 얼굴에 엄마랑 똑같은 숱이없는 눈썹까지
너무 신기하고.. 모라고 설명할수 없는 그벅찬 기분..
너의 베넷저고리 손싸개 잃어버린 발싸개 한쪽
떨어진 배꼽 엄마는 아직도 간직해
그아가아가 하던 냄새
손싸개해서 벗기면 나던 꾸렁내.
손사이사이 끼었던 먼지.
완두콩 같던 그작은발가락들
모든게 첨이고 꿈만같고 다신 맡을수 없지만
다기억해.
그작디작던 너가 언제이리 컷을까...
그땐너무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아쉬워
엄마가 아프게 낳아줘서 미안해..
이모든게 다엄마탓인거 같아
마음 한구석이 아리고 찟기고 쓰리구나..
앞으로 살아갈 너의 미래들이
평범할수도 없고
온통 가시밭길일것만 같아 엄만 무섭고 두려워..
근데 아들 그거알아?
항상 니옆에는 엄마가 있어
니가 가는길이 험하고 아프고 어두워도
엄마가 손잡고 무섭지 않게 같이걸어갈게..
니가 걷다 쓰러지면 엄마는 널일으켜 세우고
다시 걸어갈거야
그힘듬에도 잘따라와주어서 너무대견하고 고마워
넌 사랑이야 행복이고 엄마의살아가는 이유란다.
엄마아빠가 넉넉하지 못해
늘 좋은거 비싼거 한번 해주질 못했구나..
그래도 웃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정말 마니사랑한다. 아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잠든아이 옆에서 하나하나 답글 남길수가 없어서 남겨요 정말 하나하나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늘 행복만 가득하시구 각가정에 축복만 있길바래요
저희아들 잘지켜내고 저도 잘견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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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육아가 힘든건 오늘도 어제도 같았고 내일도 같을거라는 좌절감이에요. 지금 현재가 좋지않은데 희망이 있음을알지만 와닿지않는것. 난 오늘도 못잘거고 내일도 못잘거고..
그냥 아이아픈스트레스에 님의 탈출구가 없어보여서 맘이아파요.
위로는 되지않겠지만 작은 소소한 행복을 찾으세요.
남편이 저러는거 왜저럴까 하지마시고 기대도 하지마시고. 맘을 비우고 님의 행복을 찾으세요.
저는 요즘 작은 식물을 키워요. 한두달에 새싹도나고 돌멩이도 바꿔보고 이름표도 붙이고 화분도 색칠하면서 놀아요.
일기도 씁니다.
정신건강에 좋아서요.
지금 힘든것을 다 적고/ 그걸 해결 방법을 적어요.
쭉 적다보면 가장 먼저 해결할수있는게 보입니다. 그럼 그건 해결해요.
수도꼭지가 고장났어. 그거고쳐요. 오늘하나 해결했어. 이제 수도꼭지는 한동안 더 깨끗한물을 줄꺼야. 라고 긍정으로 마무리되도록합니다.
사람일빼고는 다 가능해요.
돈은 조금 멀리보고 ㅠㅠ 힘내세요.
힘내는 방법을 더 찾아보세요.
아이는 언젠가 크고 모든건 더 좋아질겁니다.
배우자가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관계를 형성하면 안됩니다. 항상 뭔가 어려워하고
언제나 존중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관계를 만들고 유지해야 합니다.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그 이하라면, 혁신해야 합니다. 잘못된 관계는 정리하거나 재정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디세요~~ 어차피 인생이...힘들고 지칠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내 운명이라 생각하면서...긍정적인 마인드로 사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