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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가 떠난지 3개월이나 됐어요

쓰니 (판) 2020.08.05 02:28 조회6,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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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거운 주제를 가져와서 죄송합니다.

우리 집 아가가 떠난 지 3개월이다 되어가요
가끔 그 아이를 잊고 웃으며 살아가는 제가 싫어요
그 아이가 없는 삶이 익숙해지는 게 너무 싫어요
그 아이를 잠시라도 잊었다는 사실이 괴로워요
감정기복도 심해져서 친구랑 통화하다 싸워버렸어요

사실 내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내 동생과 이별 하겠구나
집으로 오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이 든 것 자체가 싸이코패스같고 내가 싫어져요
그 아이와 마지막 만남에서 저는 2시간 가량 옆에 있어주다 안아주지도 못하고 그냥 집에 갔어요
8시쯤에 위독하다는 말 듣고 뛰어 갔는데 이미 가버렸어요
마지막도 못보고 내 아이를 떠나보낸 날 원망할지 마지막에 안아주지 못한 나를 원망할지
그 아이를 잊고 웃으며 살아가는 내가 싫을까
학생이라 못해준게 많아서 너무 미안해요
사실 아이가 죽기 1년전부터 조금 예측했어요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고
11년이면 오래 살았다고
근데 11년 이면 아기 잖아요

내가 잠시라도 그 아이가 없는 일상을 상상했다는 게 그 상상에서 난 그 아이를 그리워 하지만 완전 놓아주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게 너무 싫어요 산책 안 시켜줘도 되고 배변패드 안 갈아줘도 되고 밥도 어떻게 하면 먹일까 하며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그게 익숙해지는 게 싫어요 내가 너를 잊어 가는 걸까 슬픔이 사라지는 걸까

나는 가끔 이 편한 생활이 마음에 들 때가 있어요
내 동생에게 미안해져요
내가 귀찮다고 많이 못 놀아줬어요

이제 사진만 남았어요 그냥 많이 답답하고 울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다시 한 번 무거운 주제를 들고 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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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화이팅 2020.08.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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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견주분이랑 함께여서 행복했을거에요 토닥토닥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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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08.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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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기 마냥 업고 안고 부대끼며 14년을 함께 했던 울 틴이 보내고 정말 길가다가도 누워있다가도 밥먹을때도 시도때도없이 보고 싶어 눈물 쏟았네요. 벌써 7년째지만 아직도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아이에요. 쓴이 그심정 누구보다 더 잘 알겠어요. 지금은 유기견 출신 세녀석이 함께 있지만 여전히 보고 싶고 생각나요.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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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jdei 2020.08.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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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5살짜리 냥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어요. 전 지병이 있어 제 자신도 제대로 케어 못할정도로 힘든 상황이라 반려동물을 들인다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3번 파양당하고 공장으로 갈지도 모르는 아이를 차마 모른척 할 수가 없어서 어렵게 결심하고 입양했습니다. 통증이 심할땐 며칠동안 꼼짝없이 누워만 있어야해서 일주일동안 화장실청소를 못해준적도 사료때를 놓친적도 있어요. 지금은 내 밥은 굶어도 냥이밥은 기어서라도 챙기고 있고 리터로봇 등 여러 비상대책을 마련해서 그럴일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예전의 몇 번 그 부족함이 마음에 남아 항상 미안하고 안쓰러운 아이입니다. 아마 이 아이가 없었으면 전 죽었을거예요. 낫지않는 병에 많이 지치고 우울증이 심해서 실제로 안좋은일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냥이와 함께하고 부터는 그런맘을 싹 지웠습니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 아이와는 끝까지 함께하겠다 맘 먹었거든요. 한가지 걱정은 이 아이가 떠나면 제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그게 문제네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난이다, 고양이따위에 뭘 그렇게까지 하냐’ 하시겠지만 저에겐 저를 살게해준 은혜를 베푼 유일한 삶의 이유입니다.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그 시간도 금방 흘러가겠죠. 제 소원은 아이가 떠나면 장례를 치뤄줄때까지만 사는거예요. 냥이는 지금 옆에서 도롱도롱 자고 있는데 괜한 생각에 또 훌쩍거리고 말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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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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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는 개일뿐이에요 훌훌 털어내고 무거운 주제도아니고~ 새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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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8.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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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병으로 투병중인 아가 간호중인데... 넘 슬퍼요 언젠간 떠날거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목이 메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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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8.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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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3년 키운 강아지 보낸지 1년 좀 넘었어요
못해준게 너무 많아 그런지 아직도 아이 사진 보면 눈물이 나네요
다음생에 사람으로 와주면 더 많은 사랑 주겠다고 혼자 생각했어요
보내준지 6개월만에 꿈에 와줬는데 그렇게 지금 임신 8개월째랍니다 !!
이녀석이 정말 사람으로 와준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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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nam... 2020.08.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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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잊기를 못잊겠으면 유기견 입양하여 다시 정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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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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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아지 두마리를 2년정도 키우고있고, 언제가 올 이별이 너무 두려워서 종종 뜸금없이 눈물이 날 때가 많아요 .. ㅠㅠ 열심히 산책하는 강아지들 모습이 너무 생생하고 귀여운데, 언젠간 너무 익숙한 산책도 못하는날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나고, 간식을 주다가도 주책맞게 눈물이나고, 가끔 너무 힘들어서 찡찡대는 애들을 옆에두고 누워있던게 생각이나서 회사에서 훌쩍 울기도 하고ㅠㅋㅋㅋ 아직 키운지 2년밖에 안됐는데도 나중을 생각하면 늘 주책맞게 눈물이 납니다 .. ㅠㅠ 친구들은 왜 오지도 않은일때문에 힘들어하냐고 하는데 ㅠ 저는 툭하면 울곤합니다.. 정말 지금 같이 사는 애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다면 죽을 때 까지 다시는 동물은 키우지 않으려 합니다.. 헤어지는 슬픔이 너무커서 일상생활이 힘들 것 같네요 .. ㅠㅠ 그 마음 정말 이해됩니다.. ㅠㅠ 애기때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다른집에 분양이 되서 가거나, 친척을 주거나 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맨날 울었었는데.. 만약 무지개다리를 건너는거면 너무 힘들것같네요 .. 힘내시구 꼭 나중에 천국가서 평생 행복하게 사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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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2020.08.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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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6년을 키운 내식구가 하늘나라로 간지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시간이 지나도 그리운건 어쩔수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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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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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많이슬퍼하고 또 생각하고 기억해주고 그러면 또 지나가요 저희동생도 제생일날 갑자기 비숫한나이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많이울고 하루종일 밥도못먹고 그래도 내일하면서 하루하루 견디는데 한번씩 생각나면 울컥하고 또 보고싶고 생각나고 그러긴해요 3년 지났나 4년짼가 .. 아직도 생생히보고싶고 가는걸못봐서 미안하고보고싶고 그래요 그렇지만 내가 너무 슬퍼하면 더슬퍼할 여러사람들때문에 그거 보고견뎌요 그래도 11년동안 님 가족곁에서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다 먼저가서 기다리고있는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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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20.08.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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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침부터 눈물 한바가지...울 아가는 올해 18살이에요...아직은 건강한 편인데 그래도 늘 불안불안해요...힘내세요 애견인분들 모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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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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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기 마냥 업고 안고 부대끼며 14년을 함께 했던 울 틴이 보내고 정말 길가다가도 누워있다가도 밥먹을때도 시도때도없이 보고 싶어 눈물 쏟았네요. 벌써 7년째지만 아직도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아이에요. 쓴이 그심정 누구보다 더 잘 알겠어요. 지금은 유기견 출신 세녀석이 함께 있지만 여전히 보고 싶고 생각나요.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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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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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죽을때까지 책임지셨으면 정말 잘해주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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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누나 2020.08.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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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고 잤고 쓰다듬고 강아지에게 하고싶은 말이 생길 때마다 편지도 썼어요. 잊고 싶지 않아서 사진도 뽑아서 걸어뒀고 내 카톡 사진들에 모두 푸 사진을 해뒀어요. 그래도 아직 너무 힘들었기에 다시 그 느낌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랜 기간동안 가족들과 많이 고민했어요. 새로운 아이를 데려온다면 그 아이를 푸와 비교하면서 상처를 주게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결국 우리가 새로운 아이를 그 아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될 즈음 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리고 우리 가족의 경우에는 슈를 만나면서 그 아픔이 좋은 부분으로 변화된 것 같아요. 이전에는 아파하고 나를 자학하며 아픔을 견뎌보려 했다면 슈를 만나면서는 우리에게 가족이 되어준 푸와 슈를 함께 생각하고 푸는 이랬는데 슈는 이렇네~ 너무 귀엽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다 다르구나 하며 좋은 생각들을 많이 추억해요. 슈가 왔다고 푸를 잊어버린 게 아니에요. 그래도 이전처럼 매일 밤을 울고 자해하지 않아도 푸를 기억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슬퍼할 만큼 충분히 슬퍼하되 나를 해치지 않을 정도로 슬퍼하고 남은 슬픔은 함께했던 기억을 잊지 않는 쪽으로 더 생각하고 추억하고 사랑했던 기억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꿈에 반려견이 편안한 모습으로 나온 건 잘 지내고 있다는 거라던데.. 편안한 모습으로 두번정도 나온 후부터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정말 시간이 약인 거 같아요.. 너무.. 이전의 나를 보던 것 같아서 지나칠 수 없어서 댓글 달아요.. 아 그리고 1년이 다 돼가는데 저는 애기 유골 남은 것(보석으로 만들었거든요)도 아직 못뿌려줬어요. 1년이 되는 날 함께 산책했던 곳에 뿌려주려구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쓴님의 반려견이.. 정말 글쓴님을 사랑했을 거고 정말 사랑받았을 거에요.. 그 사실이 가장 중요하니.. 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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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누나 2020.08.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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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의 마음이 너무 느껴져요. 저는 작년 8월 20일에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17년을 함께한 강아지를 보낸 20대 중반 반려인이에요. 우리 애기는 건강했고, 15살부터 조금씩 아픈 곳이 생겼어요. 그동안 너무 예쁘기만 했고 어릴 때부터 쭉 함께했기에 나에게는 정말 동생과 같았어요. 10살이 넘으면서부터는 밤에 잘 때 숨을 조금만 빨리 쉬어도 혹시.. 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15살부터는 심장약을 먹는 게 밥을 먹는 것과 같이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었어요. 눈에 띄게 아픈 곳이 많아진 건 17살이었어요. 병원에 갔을 땐 이미 장기 전체가 상해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전혀 생각도 못했고 내가 결혼해서 아기를 낳을 때까지 함께 있겠지. 적어도 20살은 살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절망스럽더라구요. 그 때 공시를 준비중이었는데 몇개월을 잠도 잘 못자고 애기를 봤어요. 가족이 모두 돌아가면서요. 저도 글쓴님과 마찬가지로 많은 상상을 했어요.. 우리 푸가 하늘나라로 간다면 이렇게 하루에 몇번씩 약을 먹일 일도 내가 잠을 자지 못할 일도 없는 건가.. 이런 생각 드는 내가 너무 혐오스러웠고 자학하고싶은 마음까지 들었어요. 그런 생각 드는 것 자체가 너무 싫어서요. 강아지를 보내고 나서는 눈만 뜨면 울었어요. 사실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근데 그 때의 나는 내가 슬픔을 잊고 다시 웃는 것조차 너무 잔인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강아지가 떠나고 한달도 안지났는데.. 내가 죽을 것 같더라구요. 아니 사실 죽고싶었어요. 어느날은 티비를 보는데 손으로 강아지를 만지려고 했는데.. 없더라구요. 그게 너무 허무하고 너무 아팠어요. 강아지를 잃은 내 삶이 너무 끔찍했고 우리 가족도 티비를 보고 억지로 웃으며 상처를 눌러 담았어요. 근데, 상처는 눌러지지 않더라구요. 더 곪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울었어요. 나에게 강아지에 대해 상처를 줬던 친구에게는 끊어질 용기로 솔직한 내 마음을 얘기했고, 버릇처럼 만졌던 강아지가 이젠 없으니 강아지를 만나러 애견샵이든 애견카페든 찾아다녔고, 최대한 내가 키웠던 푸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강아지를 찾으러 다니고 쓰다듬었어요. 그걸 잊고싶지 않아서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우리 푸 냄새를 잊고싶지 않아 입었던 옷을 지퍼백에 넣어뒀었는데 그것도 마음껏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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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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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지난주 주말에 저도 11살 된 아가를 떠나보냈어요. 쓰니님이랑 똑같이 병원에 입원시키고 집에 돌아왔는데 위독하다해서 급히 갔더니 이미 의식은 없고 호흡이 아주 약하게 남아있는 상태.. 사실 호흡이 남아있었던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그냥 의식도 없는 아이를 붙잡고 인사했어요. 들었을까요? 사람은 죽어서 마지막까지도 귀는 열려있다던데 강아지도 그럴까요? 자기가 아파서 병원에 버려두고 갔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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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20.08.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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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견주분이랑 함께여서 행복했을거에요 토닥토닥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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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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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작년 10월에 보냈는데... 저도 잊혀지는게 너무 미안할때가 많아요... 병원에 가는 도중 숨이 멎었는데 병원 침상에서 왠지 절보고 웃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엄마, 괜찮아... 그동안 행복했어... 라고... 그 모습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나게 고맙고 미안해요... 잘 있을거라고, 다른 친구들과 꼬리 흔들며 뛰어놀고 지낼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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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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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친구는 무지개다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무지개다리는 건넜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실 이 이야기의 진실은 강아지가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게 아니에요.
정확한 출처는 저도 잘 모르지만 어떤 동화작가의 이야기인가 어떤 시였나 그런데...

천국과 지상을 이어주는 무지개 다리가 있는데
어떤 사람에게 사랑받던 동물은 죽으면 항상 먹을 것이 있고, 따뜻하며, 다시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초원으로 간대요.
이 동물들은 그고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뛰놀지만 항상 자신을 아껴주던 주인을 그리워한대요.
그리고 주인이 죽으면 만나서 함께 무지개 다리를 건너 천국으로 가며 다시는 헤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요.

아마 그아이도 그곳에서 행복하게 뛰어놀며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
그 아이도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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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2020.08.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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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 많이 슬픈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끝까지 책임을 졌다는것에 많이 칭찬해주고 싶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이별을 준비해야한다는 걸 느끼고 있고, 저도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는게 소름돋긴 하지만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이미 정해진 사실이잖아요? 우리보다는 삶이 짧다는게. 그래도 많이 사랑을 주고 관심을 주고 보살핀것 같은데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많이 행복했을 꺼에요. 너무 한번에 잊으려 하지 말고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하나씩 하나씩 추억으로 바꿔봅시다. 그 동안 가슴 조리고 병원도 데리고 다니고 끝까지 사랑해주며 보낸건 정말 대단한 일이니 너무 못해줬다고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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