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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부모와 연 끊는거 가능한 일인가요?

쓰니 (판) 2020.08.06 00:24 조회16,972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여자 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댓글 가장 많이 달릴만한 결시친에 글 올립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네이트 판에 글을 쓰는게 처음이라 어디부터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지만 결정에 도움될만한 내용만 추려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미혼이고 편부모 가정으로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별거 하셨고 제가 삼남매 중에 장녀인데 아주아주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싸우셔서(서로 치고 패고도 많이 싸움) 항상 그 싸한 공기, 밖에서 즐거웠다가도 집에 들어오면 분위기 파악 해야하고 눈치 봐야하는 집안 분위기에 갇혀 살았습니다.

물론 어릴적에는 그게 이상한지도, 정서적으로 얼마나 안좋은지도 모른체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성인이 되고 친구들과 혹은 직장 동료들과 지내다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잘 알겠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항상 애어른인척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그런 거짓된 생활이 나를 얼마나 좀먹고 결국엔 자아의 성장을 더디게 했는지.

 흔히 못사는 집 장녀는 항상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잖아요

저 역시도 맨날 맞기도 많이 맞았고, 동생들 잘 못돌본다는 말을 수도없이 들었고, 항상 내 잘못처럼, 죄인처럼 살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엄마도 불쌍해요

고3때 아빠 나가시고 엄마가 저희 3남매 다 건사 하셨거든요

그것에 대한 마음에 부채+제가 아주 어릴때 엄마가 몇번 집 나가셨던걸 목격한 일

때문에 저는 정말 최대한 아무런 말썽 없이 조용히 학교 생활을 끝마치고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20대 말에는 부모님 둘 다 신용불량자라서 제 이름으로 여러명이 공동투자 한 건이 잘못 되어서 저도 신용 불량이 되어서 새로 직장에 들어갈 수도 없고, 제가 그 당시에 공무원 준비중이었는데 맨날 집에 빚쟁이들 칼들고 쫓아오고 그랬습니다.

물론 이 일은 엄마가 유일하게 저한테 아직도 미안해하는 일이고 개인회생으로 올해가 만기로 엄마가 갚고 있습니다.

(당시에 따로 살았는데 그때 너무 밉고 짜증나서 연락 거의 안했거든요, 그때도 서운하다고 항상 뭐라고 하셨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의 공허함, 허무함, 아직 미성숙한거 같은 자아, 우울감은 정말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위의 상황들때문에 항상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불만 한 번도 이야기 하지 않으니 부모에게는 정말 그냥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어릴적 극도로 감정 동요를 억누른게 저를 감정이 메마른사람처럼 보이게 만든거 같습니다.

 

 

어릴때는 그렇게 쥐잡듯이 잡들이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더니 이제는 뭐 우리 눈치가 보이네, 엄마 하시는 일에 항상 관심 가져줘야 하고, 조금이라도 무심하게 대하면 내가 너네를 어떻게 키웠는데... 너네가 전부로 알고 살았는데... 이러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런게 아니라 .. 이렇게 이야기 하면 무슨 친구한테 하듯이 말하냐고 본인 가르치려 드냐고 아예 듣지 않으려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진짜 너무 지치고 엄마라는 존재가 편안한 존재가 아니라 진짜 스트레스의 근원같은 느낌이 듭니다.

엄마의 엄마(외할머니)는 성격이 더 드세고 꽉 막히셨거든요

하지만 엄마 형제들은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잘 보필하십니다

아마 그래서 더 저희한테 바라는게 많으신거 같습니다.

이제 거의 60대이신데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을 바꿀 수도 없고 다 맞추자니 진짜 한도끝도 없고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와 연을 끊자니 또 저 레파토리(내가 너네한테 희생한게 얼만데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모질게 대하냐)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 칠거 같고, 그냥 살자니 제가 죽겠어요 진짜

본인이 바뀔 생각은 커녕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니..

 

 

 

선생님들의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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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dd 2020.08.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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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30대중반 엄마와 연락 끊은지 2년 됩니다 한부모가정이라 힘들게 저 키워주셨어요 그 마음 잘 알아서 취업하면서 연 끊을때까지 금전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했었는데 처음엔 고맙다하셨죠. 그런데 시간 지나니 당연히 줘야지 로 바뀌더라구요 안주니 니가 뭘해줬냐 부터 널어떻게 키웠는데 이런말을 하다가 나중에 쌍욕하면서 가슴을 후벼파더라구요. 엄마 죽었다 생각하고 발 끊으라고 저 정말 있었던 정이 다 떨어져서 연락와도 안받아요 부모와 연 끊는 사람들은 대게 부모가 부모 답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마음 독하게 먹으세요. 안그럼 죽을때까지 끌려다닙니다. 그래도 부모인데 하는 댓글무시하세요 안겪어봤으니 모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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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ㅁㅊ 2020.08.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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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대로 키워주지도 않았구만 멀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같은 개소리를..? 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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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ㅗㅗ 2020.08.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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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끊고 사는 사람 많아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스토리인데... 수신거부해놨네요~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연락 몇 번 오더니 이제는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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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흥7 2020.08.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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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내 얘기인줄.. 40대 초인데 억눌렸던 감정들이 올라오니 저도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1시간 거리 떨어져 살고 2달에 한번 가니 좀 눈치도 보는것같고 에휴.. 하여간 힘내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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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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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 나이대엔 이런 집 널렸어요~ 난 아예 외국으로 도망와서 살아요. 생존신고만 간간히 하다가 3년전엔 아예 연끊었네요! 지들이 아직도 아주 무슨 대단하고 무서운 부모인양 지랄발광 하는게 같잖아서 내 인생에서 뻥 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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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루틴 2020.08.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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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원래 내리사랑 이예요. 사랑이든 돈이든 부모에게 받고 자라서 내 자식에게 주는겁니다. 근데 가끔 부모에게도 받고, 자식한테도 받을려는 사람이 있어요. 중간에서 자기 부모와 자식한테 다 받을려는 사람이요. 그건 잘못된 거예요. 부모에게 이유없이 받고, 자식에게 이유없이 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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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0.08.0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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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예전부터 없어도 될 존재였네요. 오히려 엄마가 생기면서 상처만 커졌으니... 처음부터 없었음 그리운 마음에라도 살겠지만 엄마가 있음으로써 글쓴이가 추가적인 고민을 하고있진 않나요? 솔직히 인연을 끊으라마라 감히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근데 만약 님이 부모였음 내자식이 힘들어하고있을때 어떠한 행동을 했을꺼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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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08.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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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능은 한데 본인이 마음이 약하면 몇 년 뒤에 돌아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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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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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40중반인데요 친정식구 차단한지 3년됐어요. 미련없고 연끊는거 별거 아니예요. 천륜이 밥먹여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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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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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차피 안끊을거자나요 그냥 계속 그러고 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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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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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답정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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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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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 사촌이 삼촌, 즉 자기 아빠와 연끊는다는 각서까지 쓰고 진짜 연 끊어버림. 삼촌은 생활보호대상자 돼서 혼자 잘삼. 자식들과 일절 연락도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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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30 2020.08.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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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가 . 먼저인연 끊고 님이 영원히 돌아오지않기를 바란단건 .. 좀 어렵지만. 되리어 자식이 먼저끊어버리는 경우는 생활적인 면에선 부모의 지원이 끊킨다고 보면 현실상 많이 힘듭니다 . 인연이 자식이 먼저끊었다고하더라도 ..부모는 언젠간 돌아오길 기다리는 일이대반사이기때문에 .. 신중히 결정하시는게좋고 ㅡ 책임감없고 학대학거나 정신질병으로 괴롭게하는 경우 반드시 부모와인연 끊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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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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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2020.08.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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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최대한 멀리 떨어져 사세요. 이민도 좋구요. 자주 안보면서 진짜 가뭄에 콩나듯 연락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최후의 경우 연을 끊으셔도 좋지만.. 그건 가슴아프잖아요. 이제 어른이니, 본인한테 이득되는 방향으로 잘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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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8.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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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그렇게 쥐잡듯이 잡들이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더니 이제는 뭐 우리 눈치가 보이네, 엄마 하시는 일에 항상 관심 가져줘야 하고, 조금이라도 무심하게 대하면 내가 너네를 어떻게 키웠는데... 너네가 전부로 알고 살았는데... 이러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런게 아니라 .. 이렇게 이야기 하면 무슨 친구한테 하듯이 말하냐고 본인 가르치려 드냐고 아예 듣지 않으려 합니다.
---
그냥 자주 연락안하고 거리를 둔다는 느낌을 계속 주세요.. 설득하고 변화시킬려해봐야 안되요 님이 거리를 두는 느낌을 주면 어머니도 느끼시는게 있든가 없다면 더 거리를 둬야죠 그래야 님이 편하니.. 이건 어쩔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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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돌머리보거라 2020.08.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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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에 기록이 남으니 형식상으로 끊을 수 있지만
어렵지 않을까요? 기록에 남는다고 해도
그나마 가장 강력한 방법이 외국에 귀화하여
그나라 국민이 되면 서로 외국인이 되니깐
그나마 가장 강력한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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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sheree7... 2020.08.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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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이나 마을이나 조직에 들어가면,
참 희한하다 하면서도 그 구성원은 그런대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살아갑니다.
(불편함을 느껴도 참는 거일수도...)

외할머니와 엄마의 관계...그게 어떤 한 상황으로 형성되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외할머니도 지금 님의 엄마처럼, 외할머니 역시 님의 엄마를 지금 님의 엄마가 님을 다루듯 하였을 겁니다.

자아라는 것이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오랜 시간에 걸려 형성됩니다.
성격이나 습관 태도, 말투 ...이 모든 것이 자아를 구성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금방 형성되는게 아니어서, 금방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지금 님의 엄마처럼)

그러니,
지금 님이 걱정하고 결심할 문제는
<이미 고칠수 없는 자아를 가진 님의 엄마를 위해 사는 것>보다는
나중 님이 자녀를 가진다고 생각하고 <님이 그런대로 자아를 잘 형성해서 님의 자녀에게
올바른 자아상을 물려줄수 있는 님의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한다면
이젠 그런 역할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님이 쓰레기 통이 되어서 님의 자녀에게 다시 쓰레기를 채워줄수도 있거든요.

지금 님이 해야 할 것은
엄마로부터 <떠나는 것>이에요. 물리적 거리도, 정서적 거리도...
그리고, 님의 자아를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 여행이나 좋은 친구들 두는 것이나, 독서를 통해서거나,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거나 해서 님의 좋은 자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남자를 만나고 꼭 <남자만 볼게 아니라, 남자 집안의 좋은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사귀어야 하고, 자녀를 낳으면 남자와 남자집안의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님의
자녀를 길러야 ...님의 자녀는 좋은 자아상을 가질 겁니다.

연을 끊자면,,,님의 엄마가 불쌍하겠지요. 그러나, 사실은 그게 엄마에게도 좋아요.
사람은 다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해요. <님이 받아주니까 자꾸 감정쓰레기를
님에게 버리는 것>이에요.
님이 떠나면 다른 사람에게 버릴지 몰라도, 적어도 님에게만큼은 많은 양의 감정쓰레기를 버리지 못합니다.
누가 받아주디도 않고, 상대도 안해주니, 님 엄마는 스스로 그걸 삭혀야 합니다.

그러니,
아무 걱정 마시고, 떠나시고 주소나 연락처 알리지 말고, 님이 저축하고 있다가, 님
엄마가 노환이나 질환으로 쓰러지면 그때 도와주세요. 그리고 좋아지면 다시 떠나세요.
그게 님과 님 엄마의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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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판녀처단자 2020.08.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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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개념 판녀들한테는 허다한일이다 부모도 적으로만들어버리는 족속 나아닌 모든사람이 욕할대상 그이름하여 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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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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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읽지 않고 댓글 답니다.
낼모레 50입니다.
가슴아픈 가족사가 있습니다. 쓰진 않을게요.
몇 년 연 끊었다가 형제들 눈치도 있고,
하나, 둘 결혼들을 하니 배우자에 조카들에..
그이들 눈치도 있고, 또...
부모 연세도 들어가시니 변하셨겠거니,
나도 나이 들다보니 과거의 상처도 별 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다시 연을 이어나가 몇 년의 세월을 버텼습니다.
어렵게 이은 연이니 참자, 참자,,,하다가
결국 또 다시 같은 이유로(35년 여의 세월동안 전혀 변함 없는)
또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형제들에게 확실이 주지 시켰습니다.
명절이든 생신 때든 언제든 난 여행가거나 아픈 사람이다.
이러는 이유는 저로 인한 가족의 불화는 원하지 않으니까요.
그 불화를 어떻게든 만회해보려 다시 돌아간 전력이 있으니까요.
또 부모와의 불화는 형제들의 배우자들과 조카들에게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 그림이라서요.
부모님 전화번호 차단했고, 카톡 차단했고,,,,,
원래 뭐 사달랄 때 말고는 전화도 안하시니
평생 이대로 지내면 안보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속편하고 마음 편합니다.
언제 터질 지 모를 폭탄을 안고 사느니,
천하의 불효자식이 되더라도 저도 이제 편하게 살고 싶네요.

어머니의 레파토리가 님이 잘 한다고 나아질 거란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전 제가 잘 하면 부모님이 달라지려니 어린 나이에 철 없이, 생각 없이 기대했다가...
그 레파토리를 녹음 파일로 전달받는 어이 없는 상황도 겪었습니다.
그 음성 녹음을 다 듣고 정말 죽어버려야 당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아시려나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그래서 다시 연을 끊게 되었고,
다신 안보겠단 결심을 몇 번의 죽을 각오 끝에 하게 되었네요.

받은 만큼 해드리겠다, 그럼 갚았으니 내가 큰소리 쳐야지 싶으시죠?
글쎄요, 그게 가능하다면 애초에 불화가 안생기겠죠.
설마 부모인데, 설마 어른인데, 설마...라며 상대방을 믿겠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님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허우적대다 자칫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 모든 건 제 경험입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연을 끊을 생각을 한다는 건 그만큼 님에게도 고통이란 말이니
끊을 각오를 하신다면 저처럼 돌아갔다 다시 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을 각오로, 평생을 안 보고 살 수 있다는 독한 마음으로 끊으셔야 합니다.
제 친구들은 그럽니다. 잘 했다고.
더는 가정사로 인해 인생이 아파지는 일은 그만하라고.
천륜이라 함부로 말 못했을 뿐 인연을 끊고 사는 게 맞지 않을까
여러번 생각들 했었다고
50이 다 되어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어떤 분노가 사라져가고 있고,
이제야 진정한 자유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양심에 부데끼니까.
또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슴에 응어리가 쌓이고, 분노가 되고, 피폐해져 가고 있는
나 자신을 버려두는 행동.
정말 다시 태어나 똑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처음 연을 끊겠다 결심했던 22살로 돌아가
다시는 그 끊은 연을 잇지 않고 평생을 살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아효, 길게 썼네요.
어쩌면 제 하소연을 적은 듯해서 미안합니다만
또 어쩌면 님께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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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20.08.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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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내일모레 30지만 엄마 생각하면 참 뭣같다. 생각부터 들어요. 근데 더 미치고 팔짝뛰겠는건 이놈의 천륜이 뭔지. 진짜 뭣같아도 내 엄마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거. 애와 증이 한데 섞여 들끓어 속을 뒤집어놔도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는거. 안보고 산다고 내 안에서 없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그냥 묻어두고 살아요 저는. 그냥 최대한 그 위에 좋은거 행복한거 억지로라도 꾹꾹 눌러담고 살아요.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당신만 불행속에 놓인거 아니고 나같은 동지가 있다는 사실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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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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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천륜을 끊는다고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본인들이 겪어보지 않아서 쉽게하는 소리죠. 남들이야 어떻든 신경쓰지마시고 본인만 생각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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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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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민 이 제일 효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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