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들부들대서 잠이 안와요..ㅠㅠ 남친이 일 마치고 어제 고등학교 동창 몇명이랑 술마신다고 했음 참고로 우리 둘다 20대 중반 평일이니까 늦게 안 들어간다고 했는데 어제 9시쯤에 배터리 거의 없다고 하길래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연락 없었는데 2년동안 한번도 술문제로 속썩인적이나 연락안됐던 적이 없어서 그렇게 신경 안쓰였네요.. 아침에 남친이 폰 충전기에 꼽고 뻗었다고 해서 기분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믿고 넘어갔어요 둘이 퇴근 후에 저녁 먹으러 갔는데 남친 화장실 간 사이에 잽싸게 폰을 봤어요 폰 보는거 잘못된 짓인거 알아요.. 저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계속 신경쓰였던것 같아요 아무일도 아니라는걸 확인받고 싶었어요 뻗었다는 그날 밤 1시간반 통화했더라고요 저장돼있는 이름은 딱봐도 여자 이름.. 그리고 카톡도 열어봤는데 같은 이름이 목록에 보였어요 다른 최근 대화 내역은 남자 이름이거나 제가 아는 지인들이였고요 남친이 금방 돌아올것 같아 당연히 대화를 다 확인할수는 없었지만 다음주에 퇴근하고 그 여자 일하는 주변에서 만나서 밥먹는다네요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ㅎㅎㅎ 사줄건가봐요? 남친 돌아와서 바로 따졌어요 폰 봐서 미안한데 왜 다른 여자랑 통화해놓고 자는척 거짓말했냐고 그랬더니.. 해외에 살던 친구인데 최근에 한국 들어왔다고 안지 10년도 넘었고 너무 특별하고 고마운 친구래요 오랜만에 연락와서 길게 통화했는데 저 알면 질투할까봐 얘기 안한거라네요 분명 발신 전화였는데.. 게다가 다음주에 그 여자 만난다는 얘기는 아예 안하네요? 다음주에 어떻게 나오나 지켜보려고 저도 아무 말 안했어요 거짓말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서 그 여자랑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통화만 한건데 뭐가 문제냐고 따지더군요ㅎㅎㅎ 느낌이 너무 안 좋아요 2년 동안 이런 문제 한번도 없었고 너무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제가 호구였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여사친도 제가 이해해줘야 되는건가요????? 몇시간 후에 출근해야 되는데.. 진짜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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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양다리.
조만간에....환승이별 당할듯..
다그친다고..........돌아올 사람은 아닌듯..
글쓴이 입장만....비참해 질듯..
2년동안 저런일이 없었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글쓴이가 2년동안 몰랐을뿐이라는거...
세상사가...장담 할 일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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