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인사 자리에서 남편 전 여친 얘기 꺼내며 놀이터에서 키스하는 거 봤다고 함
거기에 대놓고 공무원 며느리 원했다고 함 어이없어 표정관리 못 했더니 나보고 우울해보인다고 절 다니라고 함 2 결혼 후 직업 보고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쳐보라고 함 (프리랜서입니다) 3 결혼 후 첫 어버이날에 애 낳으라고 핟 4 며느리 앞에서 야동 본다고 당당히 밀함 5 서른 살 된 며느리에게 나이많다고 빨리 애 낳으라고 함( 시댁 친정 도움 하나없이 결혼) 6 명절마다 둘이 오다가 셋이 오고 넷이 오는 거라고 함 7 만날 때마다 술 따르라고 함 (참고로 저는 술을 입에도 못대고 술지리가 없는 직업이라 거의 안 마십니다) 8 옆에 있는 어른들한테도 술 따르라고 함 9 결혼 4년간 임신 안 하자 병원 가라고 함 그 사이에 시부모님이 남편이랑 몇 번 싸워서 대놓고 애 가지라고 말하지 않지만 둘러서 눈치줌 10 신년인사 전화에서 좋은 꿈 꿨냐고 함(애 낳으라고) 11 가끔 안부전화하면 일 관두라고 함(애 낳으라고) 12 용돈 주시고는 나에게 돈 줘야 좋아한다 고 대놓고 말함(좋아하지 않음) 13 남편이 어른들에게 연락 안 한다고 하자 옆에 있는 날 보며 니가 말 안 들으면 날 괴롭히겠다고 함 14 어버이날에 퇴근이 늦어 9시 넘어 전화했더니 받자마자 내 욕하고 있었다고 함 15 상견례자리에서 애 셋 낳으라고 함 16 명절 때 감기로 아파서 안 갔더니 임신한 줄 알았다고 함 17 어버이날에 저희 부모님께 죽기 전에 잘해드리라고 함 참고로 27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 만 4년이고 남편이 절 많이 이해해주는데 가끔씩 욱하고 올라와요 남편에게 보여주려해요 너무 많이 쌓였고 트라우마가 된 거 같아요 남편은 거의 다 막아주었고 최근에는 저런 게 많지 않아요 거의 결혼 1~2년 사이에 겪은 거에요 그런데도 저는 자꾸 시댁만 생각하면 미칠 거 같네요 그 와중에도 내가 예민한 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어떠세요?? 추가)) 제가 그냥 사건만 나열하다보니 글을 짧게 썼네요 이거 다 시아버지에요 시어머니아니고 시아버지라 저런 시집살이 생각도 못한 거 맞아요 결혼 전에 있었던 건 첫 만남과 상견례였어요 나머진 다 결혼 후구요 상견례자리에서는 술 드시고농담처럼 말해서 진짜 그런 줄 몰랐구요 남편 전 여친 얘기도 술 드시고 한 거여서 취했나보다 하고 넘겼어요 제가 바보 맞아요 만날 때마다 술드실 줄 몰랐죠 지금 남편이 거의 다 막아서 일년에 1번 보고 전화 생일 때만 드려요 남편이랑 이혼하니마니 몇 번 싸우고 남편이 막아주고 있어서 저한테 전화도 못해요 근데도 저는 그 동안 쌓인 게 괴로워서 생각만해도 불안해져서요 지금은 큰 문제 없이도 생각나면 미칠 거 같아요 이게 내가 예민한가 싶었어요 그리고 대응 못한 제가 멍청한 거 맞아요 제 얼굴에 침뱉기같아서 주변 친구한테는 못 털어놓다가 과연 객관적인 시선에서는 어떤가해서 익명을 빌어서 올린 글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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