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본격 신혼 남편이 만드는 요리7

혼남 (판) 2020.08.10 01:27 조회23,307
톡톡 요리&레시피 남편요리
이어지는 판


안녕하세요

저번에 글을 썼을때도 비가 많이왔었는데

여전히 비가 많이 오네요.

일하다 비가 많이 오면 저도 그렇지만 아내도 퇴근할때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이러다 퇴근 못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비오니까 퇴근하면서 더 지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다들 피해 없으시도록 정말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구요.

요리사진 좀 올리고 갈게요.


 

 

첫번째 요리는 포르게타(porchetta) 라는 이탈리아식 돼지고기 바베큐에요.

통 오겹살을 구매했고 반을 갈라 소금 후추와 각종 허브들로 속을 채워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건조 시킨 뒤에 오븐에 구워서 만들었어요.


아내 지인 분들이 오셔서 집들이 요리로 했는데, 드시는 분들이 다 좋아해주셔서 좋았어요.

가끔은 먹는사람이 만족해도 만들면서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요리는 저도 만족스러운 요리였어요.


껍데기는 아주 바삭하면서 고소했고

속살은 육즙이 많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어요.

허브를 많이 넣었는데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밸런스가 참 좋았던 요리라고 생각해요.


제가 해놓고 제가 맛있다고 하면 좀 이상해 보일것 같긴한데

이건 정말 맛있었어요.... 봐주세요..


 

요건 그냥 집밥인데.. 초복/중복에 닭을 한번도 안먹어서

갑자기 만들게 된 닭곰탕이에요.

여름에 아내가 좀 약해지는 계절이라 보양음식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

삼계탕도 좋고 백숙도 좋지만 전 이렇게 그냥 먹는 닭곰탕도 참 좋은것 같아요.


닭곰탕 + 장모님이 주신 세상 제일 맛있는 총각김치 = 환상...


닭 900g짜리 한마리에 물 3L 넣고 양파반개 대파 한개 다진마늘 한큰술 넣고

찬물부터 넣어서 끓이고 끓은 순간부터 40분 끓인 후에

국물 채에 걸러 깨끗히 하고 닭 살만 발라내서 다시 한번 데워서 냈어요.

밥말아서 총각김치랑 먹으니까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이건 샥슈카 라는 음식인데, 에그 인 헬 이라는 요리로 더 잘 알려져 있는것 같아요.

지옥 속의 계란이라니.


이 요리는 만들기는 참 쉬운데 이쁘긴 이쁘고 또 맛도 좋아서 참 좋은것 같아요.

특히 아내가 토마토소스를 엄~청 좋아해서 잘먹어요...

몸에 좋은것만 해주고 싶지만 그러면 잘 안먹고... 

잘먹는거 해줘서 일단 많이 먹게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좋아하는걸 위주로 많이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재료는 원하는대로 변형이 가능해서

냉장고에 남은것 털어먹기에도 정말 좋고... 일단 쉬워서 제일 좋아요!


이거랑 빵이랑 같이 먹다보면 어느새 빵이 사라져있는 마술..

남아있는 바게뜨 처리할때 최고입니다.


그냥 양파와 마늘 올리브유에 볶아주다가 파프리카, 양송이 등 원하는것들 볶아주고

살짝 소금 후추를 후춧후춧 뿌려주고, 그 뒤에 베이컨 소세지 등등 넣고

(짠맛이 나는건 소금 넣는 재료 뒤에 넣었어요)

그냥 시판 토마토소스 원하는대로 반통정도 넣고 끓이시다가

자리만들어서 계란 깨넣고 계란이 익을때 까지만 뚜껑 덮어주시면 돼요.


가장 밑에 새우 올라간 바게뜨는 

새우는 그냥 소금 후추 간 해서 구웠고 (파프리카 파우더도 뿌렸는데 없어도 되니까..)

마요 소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스인데

마요네즈 4, 소금 한꼬집, 후추 취향것, 설탕 0.5, 레몬즙(식초) 0.5, 양파 1/3개 찹

다진마늘 약간.

정도로 만들었는데 여기서 설탕이나 레몬즙은 취향대로 감가하시면 될것 같아요.

이 소스는 햄버거에도 잘어울리고 연어나 새우 같은것에도 잘 어울리고

더 맵게, 더 달게, 더 상큼하게 등 응용도 쉬워서 참 좋은것 같아요.


 

 

이건 방울토마토 장아찌네요.

백종원선생님(?)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알게되서 예전에 한번 만들어봤는데

참 입맛에 맞아서 다먹고 이번에 한통 다시 만들었어요.


밥반찬으로 한끼에 여러개 집어먹는 느낌보다는

맛있는 고기요리 먹을때 한두개정도 먹어서 입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레시피는 백종원 선생님 것대로 만들었고

생각보다 간장이 좀 달큰한데 이게 토마토랑 같이먹으니 꼭 토마토 자체가

엄청 단 토마토 처럼 느껴져서 거부감이 느껴지는 단맛은 아니었어요.


살짝 데쳐서 껍질 제거하고 나서 만들었고 그래서 식감이 더 좋은것 같아요.


 


이걸 아마 중복때 먹었었던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게 좋은 돌문어를 선물받았고

그래서 만들어 먹은 문어 숙회에요.


아내가 문어 숙회를 또 엄청 좋아하는데

질기면 못먹어서 꽤 긴장하면서 만들었던 숙회인것 같아요.


문어 빨판에 이물질이 많이 껴있으니

밀가루 + 소금으로 바락바락 여러번 씻어서 깨끗하게 해주고


무 + 간장 두세스푼 + 식초 살짝 넣어서 

20분 넘게 삶아줬어요.

문어를 오래 데치면 질겨진다는데 참문어는 모르겠지만

돌문어는 확실히 잘못된 말인것 같아요.

오래 삶을수록 확실히 부드러워지거든요.


무튼 이날 간만에 술못먹는 둘이서 술안주로 맛있게 먹었어요.

둘이 큰거 한마리를 다 먹었어요.. 기름장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이 좋았어요.



오늘 준비한 요리는 여기까지 인것 같아요.

아 아내가 만들어준 프렌치 토스트 사진도 올릴래요..


 

밤에 배고프다고 했더니

아내가 토스트해줄깡? 하더니 냉장고에서 죽어가던 식빵을 구해내

뚝딱뚝딱 만들어준 프렌치토스트에요.


어느때보다 진지한 얼굴로 만들어주는 모습에

잠깐 어디 대회나가나 착각하긴 했지만

그만큼 정말 맛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춤추면서 촐싹거리다가 혼났어요.


아내는 못하는게 없는것 같아요 후


오늘 올릴 요리는 정말 여기까지네요.


저는 일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점심시간이고

살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때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요리를 먹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디 여행을 가도 꼭 식당은 맛있는곳을 찾아보고 가고

외국을 가면 그 나라의 특유한 음식을 먹어보고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시간대에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이랑 맛있는걸 먹을때는

진짜 속으로 '아 행복해..'하면서 먹고 있어요.

그래서 요리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좋아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인 것 같아요.

나처럼 행복하겠지 싶어서요. 그래서 아내가 맛있게 먹어주는게 너무 고맙고 그래요.

그래서 엄마가 어릴때부터 항상 '엄마는 밥잘먹는 사람이 제일 예뻐'라고 하셨나봐요.

다들 늘 행복감 느끼시는 식사하시길 바랄게요.


인스타는 hw_y1121 입니다.

레시피가 여기 있긴 한데 자세한 레시피가 필요하신분은 

말씀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모두 행복하시고 다음에 언젠가 또 좋은날에 봬요. 감사합니다!



77
11
태그
15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0.08.12 11:31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분은 볼 때마다 요리도 정말 잘하시지만 아내 찐사랑러 같음 글에서 아내 엄청 사랑해주는 게 느껴져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dd 2020.08.25 16:4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헐 아내분부럽다... 저도 에그인헬 하기쉬워보여서 했다가 진짜 지옥에서 온 음식같았는데.... 저렇게 이쁘게도 만들수있는거구나......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6:59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밥 줘
답글 0 답글쓰기
순순 2020.08.12 13:4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
답글 0 답글쓰기
222 2020.08.12 13:3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 부인 자리는 잇는거 같고 그쪽에 남편이 되고싶은데 자리 좀 내주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3:1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맛잇겠다 짭짭냠
답글 0 답글쓰기
자선 2020.08.12 13:0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어제 어디 갔더니 화장실 전구를 못 갈아서 반년 이상을 어둡게 지내고 있는 남자를 보았습니다. 쓰니는 정말 멋있는 남자, 남편!
답글 0 답글쓰기
2 2020.08.12 12:4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라면밖에 못 끓이는 남편이 생각나서 반밖에 못 봄... 아내분 부럽 ㅜㅜ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2:11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싯게땅츄릅... 서로를 위해 시간들여 요리해주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아요~이대로 백년해로♡♡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2:1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요리 진짜 댜박
답글 0 답글쓰기
2020.08.12 12:0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새신랑 칭찬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1:31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분은 볼 때마다 요리도 정말 잘하시지만 아내 찐사랑러 같음 글에서 아내 엄청 사랑해주는 게 느껴져
답글 0 답글쓰기
MJ 2020.08.12 11:20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포르게타(porchetta) 이 요리의 자세한 레서피가 궁금하군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1:1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싯겟당....
답글 0 답글쓰기
ㅎㅎ 2020.08.12 10:5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와.. ㅋㅋㅋ 대단하셔요 ㅠㅠ 부러워요 요리실력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0 08:2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청 맛있어보여요.....!!!!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