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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추가. 시부모님 생신상

ㅇㅇ (판) 2020.08.11 17:15 조회3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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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아이없는 새댁이에요.

이번주 일요일이 시아버님 음력생신이거든요.

좀전에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는 남편이 전화했었는데 시아버지 생신파티 토요일에 한다면서? 음식도 많이 할텐데 일요일이 당일이니 토요일에 너네집에서 자고 일요일에 아침먹고 가겠다고 하시네요. ㅎㅎ




작년에 첫생신이라 저희집에 모셔서 생신상 차려드렸어요.

시누이네 식구도 불러서 어른 6 초딩 2 해서 성게미역국. 소갈비찜. 잡채. 전(동태.호박.동그랑땡). 갈치구이. 구절판. 꼬막무침. 삼색나물 차렸어요.

그랬더니 미역국은 소고기 넣고 끓여야지. 갈비찜이 좀 질기다. 꼬치전 좋아하는데 왜 안했냐. 구절판은 먹기 귀찮다. 수입갈치냐 왜 이렇게 크냐(비싸게 국산 큰걸로 샀는데도 뭐라함) 등등 음식 타박만 했어요.

그래서 11월 어머님 생신때는 소고기 미역국. 돼지갈비찜. 잡채. 전(동태.호박.동그랑땡.꼬치전.굴전). 조기구이. 해물찜. 삼색나물 차렸죠.

이번에도 소고기 수입산 산거 아니냐. 갈비찜이 짜다. 조기도 수입인거 아니냐. 요즘 애들은 큰게 좋다고 큰거 보고 사서 모른다. (굴전은 물나와서 식사 먼저 드시라고 하고 부치고 있는데) 미리 미리 좀 해놓지 너가 그러고 있으니 불편해서 먹겠냐 하더군요.

어차피 첫생신만 차리려고 했던거고 그전에 아버님 생신 끝나고 따로 남편이 시부모님께 기껏 준비해서 차렸는데 잘먹겠다고만 하면 안되냐고 했었어요.

그런데도 저러시는건 그냥 생각이 없으신 분들이구나 싶었고 덕분에 이제 나도 다신 할일 없겠다 했죠.

그리고 올초에 제 생일때는 저 회 좋아한다고 횟집가서 회사주셨어요.




그래서 어머님한테 작년에 두분 다 생신상 차려드렸는데 돈은 돈대로 쓰고 힘은 힘대로 들고 좋은소리 하나 못 듣고 해봤자 욕만 먹는거 같아서 이제 안하려고요. 한정식집 예약했으니 거기서 식사하세요. 했죠

그랬더니 주변에 얘기도 했고 사위도 오는데 너가 차리는게 보기도 좋지 않냐네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장보는거 40만원 정도 들고 전날부터 하루종일 부엌에서 고생하는데 형님은 오셔서 식사만 하고 가시면서 어른처럼 고생했다 한마디 하고 끝인데 그것도 맘에 안들어요.
어머님 아버님 자식들은 차려입고 앉아서 제가 차린 밥먹고, 저는 땀범벅으로 일하다가 앉아서 밥먹는 중간에 이거 더 가져와라 저거 더 가져와라 하며 계속 심부름하고 음식타박 들으면서 먹으란건지 말라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첫생신이니까 참고 한거구요. 다시는 안하려구요.
그냥 외식하고 반나눠서 계산하고 나와서 커피나 한잔하며 케잌하고 헤어지는게 깔끔하고 좋을것 같아요.

할말 다하자 당황한 시어머니가 어버버 하며 말씀이 없으시길래 저 하던 일이 있어서 말씀 다하셨으면 먼저 끊을게요. 하실 말씀 더 있으시면 남편에게 전화하세요. 하고 끊었어요.

한참 후에 시어머니랑 형님 전화오는데 안받았더니 남편한테 무슨일이냐고 연락오네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잘했다고 전화받지 말라고 자기가 통화하던가 일끝나고 시댁 들렸다 온다고 하네요.

생신상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동안 쌓였던게 꽤 있었죠.

그래서 남편도 무조건 제 편이라고 막아주지만 시부모님은 그냥 생각이 없는 분들이고 형님은 우리 부모님 정도면 좋은 시부모지 하는 사람이라 더 이상 할 말도 없어요.

여태 내 성의를 무시하더니 이제와서 아쉬운건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추가

제가 사실 수제도시락 전문점을 하고 있어요.

보통 케이터링 박스로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개업식. 이전식. 야유회. 연예인 서포트 도시락으로 많이 나가고 요즘엔 코로나로 백일. 환갑. 칠순. 홈파티. 결혼식 답례 등 정신없이 바빠요.

엄마가 요리학원 선생님이셨는데 그걸 보고 자라서인지 언니나 저나 요리에 관심이 많고 해서 이쪽 전공했다가 둘이 같이 창업했고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잡았어요.

도시락도 주말에 잡혀있는 경우도 많고 케이터링 같은 경우엔 직접 가서 장식하고 해야하기 때문에 주말에 못쉬는 경우가 많아요.

언니랑 둘이서만 하기엔 벅차서 직원도 2명 두었고 급할때는 엄마찬스도 많이 쓰죠. (용돈 두둑히 드리며 엄마도 재밌고 얼굴보고 좋다하세요)

남편도 주말에 일해야 해서 저희 예약 상황에 따라 저랑 맞춰서 평일에 쉬고 있어요.




아버님과 아주버님(시누이 남편)은 주말에 쉬시니 자주 못보고 집들이도 못해서 아버님 생신은 집에서 하자 했던거고요.

아버님 해드렸고 어머님도 바라시니 해드려야 겠다 생각했던 거에요.




어제 남편이 어머님과 전화로는 대화가 안되서 시댁가서 뒤집어놓고 왔대요.

평소에 그런 반찬가게 같은거 하며 맨날 바쁘다면서 얼굴보기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곤 하셨거든요.

남편이 안그래도 사업 안되서 죽겠고 지금 와이프가 가장 노릇하면서 살고 있는데 쪽팔리게 무슨 짓이냐고 아들 이혼하라고 고사지내냐고요.

난 적자 간신히 면하고 있고 와이프 돈으로 버티고 있다. 이런식이면 사업접고 와이프 일하는거 도와야 할 판인데 뭘 알고나 이러냐며 그러지 않아도 말도 좀 조심하고 하라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 매형보기도 민망하고 창피하다 했대요.

이런식으로 계속 하면 아들이고 며느리고 못 볼 줄 알라고 정도껏 하라고 화내니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하셨다네요.



사실 그게 뭐 저한테 미안하다는거겠어요? 아들이 화내면서 소리지르니 상황 모면하려고 그러겠지요.

남편은 나 잘했지? 하면서 아버님 생신 모임 가는거 내키지 않으면 가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가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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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그냥하는말]
5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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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1234 2020.08.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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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토욜에 잔치하고 일요일 생일 당일에도 생일상 받아먹고 가겠다는 생각을 하다니ㅋㅋㅋㅋ 진짜 미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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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8.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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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렇게 시부모생신상 첫해라도 차리는 사람들 보면 궁금함... 남편은 친정부모님 생신상차렸으려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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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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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엎었다는데 왜 굳이굳이 가려고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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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ㅡㅡ 2020.08.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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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기 꼭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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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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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그 정도하고 왔으면 남편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거예요. 생신모임은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그러고 왔는데 이제 과하게 하지 않으시겠죠. 잘 보내고 오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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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08.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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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위도 오는데 니가 차리는게 보기 좋냐니ㅋㅋㅋㅋㅋ 자식새끼들이랑 사위는 손발이 어디 묶여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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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20.08.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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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추가글 보고 댓글써요...가지마세요 이번기회에 버르장머릴 고쳐놔야 합니다 이러고 또 꾸역꾸역 가면 님은 결론적으로 말로는 뭐라하지만 할건 다하는 애가 될거고 좀 조심할려고 했던거 다 날아갑니다 남편이 가지말쟀으니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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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2020.08.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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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나중에 후기 주세요 제발 ㅜㅜㅜㅜ 나도 쓰니님처럼 당당하게 살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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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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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첨부터 생신상은 왜차린거에요? 나는 첫해라 해드리고나면 그다음해에 하기도안하기도 뭣할까봐 아예안했어요..생신때는 무조건 외식입니다. 근데 결혼후 첫생신상차려주시는분들은 결혼전 친정부모님 생신상은 한번차려드린적이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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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8.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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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할말 받아치기 대단ㅋㅋㅋㅋ
나같으면 지나고 아 !!!이렇게 말할껄!!!! 했을껀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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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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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게 첨부터 하면 안되는 것을... ㅉㅉ 지금처럼 할말 다 하며 살아요. 남편 알아서 다 해결하라고 떠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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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0.08.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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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염치없는 개소리나 해대는거 시누나 남편이나 지 부모 관리 못하고 깝깝하다 참 내부모였음 어지간히 쪽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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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o 2020.08.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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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왜 결혼하고 나서 차려드려여 해요? 진짜 궁금함.. 여자들도 결혼 전엔 아무것도 안하다가 결혼 후 친정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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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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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의 극치인지.. 생각없음의 극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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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8.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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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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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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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 남편도 친정부모 생신상 차려주시고 친정부모가 당.당.하게 받아먹고 가시든? 너만 노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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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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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댁보세요. 지금은 2020년입니다. 제발 구닥다리 관습을 버리세요. 그래야 나중에 조금이라도 대접받고 살아요. 10년만 살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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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케퀸파 2020.08.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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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착하시네요 남편 분도 좋은 분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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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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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누는 전화해서 뭔 소릴 하려고. 지 애미애비 생일상이니 '보기좋게'지가 차리던가. 어딜 애들까지 끌고와서 얻어먹으려고 ㅈ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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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8.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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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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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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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는 장모 생일에 차려진 밥상 쳐먹는건 괜찮은가보네 ㅎㅎ 사위보고 차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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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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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받는만큼 해주는게 최선이다 진짜. 해줄때 가만히나 있지 ㅉㅉ 한심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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