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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게 없는 사람이 있나요?

ㅇㅏ녕 (판) 2020.08.12 06:05 조회7,738
톡톡 사는 얘기 이것좀봐줘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십년만에 들어와본 대학생입니다 야간알바하는 중에 괜히 손가락 움직여봅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 "죽을때까지 소장할 물건", "내 인생영화",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친구", "몇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에세이", "십년지기 베스트프렌드" 등등 누구나 하나쯤은 있다는 가장 소중한 것이 저는 없어요 꼭 언급한 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맥락에서 얘기하는지 아실거예요

원체 성격이 미련없고 새로운 변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도 물건에게도 동물에게도 별로 깊은 마음을 느낀적이 없어요 물론 우리가족 사랑하고 내 옆에 있는 친구가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고 그럽니다. 그런데 학창시절에 혹은 다양한 인적조사에서 가장 친한친구가 누구야? 라는 물음에 답할수가 없었어요 물론 친한친구는 있지만 모두 두루두루 친한편이고.... 어쩐지 저는 그들에게 반틈 걸쳐진 게시판 같은 존재였어요. 모두가 한번씩 보지만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것 있죠? 그리고 저도 깊은 관계를 꺼려하는 것 같고요

"우리 할머니가 주신 목걸이야, 평생 간직할거야" 영화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말일 줄 알았는데 영화같은 삶을 사는 친구들이 몇 있더라고요? 저는 물건은 거의다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장식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물건에 애착을 가지지 않는 편이예요. 그래서 면접볼때 입는 빨간팬티!처럼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행운의 상징품? 그런것을 가진 사람이 신기해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여서 남자친구와 미칠듯한 사랑에 빠진적도 없습니다. 너 없으면 죽어! 등의 극단적 감정도 이해하기 많이 어려워요. 그래도 본인이 먼저지.. 하는 성향이여서... 그래서 친구들 연애상담할 때 땀을 빼는 경우가 많아요.  

무언가에 몰두 할 때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끝이예요 취향은 자주 바뀌고 취미도 자주 바뀌고 관심사도 자주 바뀌어요 구멍을 여러개 판달까?  적어놓고 보니까 굉장히 감정도 없고 덤덤한 사람같아 보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화도 많고 눈물도 많고 표현도 잘해요. 아 외로움을 정말 잘 느끼지 않는 편이예요 

이러한 성향때문에 제 인생이 너무 볼품없어 보여요 가장 친한 친구 한명 없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도 없이 세상을 떠나간다면 흑백의 무성영화보다 재미없게 보이지 않겠어요? 그렇다고 저를 속여가며 살아갈 수도 없고요  저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나요? 인생 선배분들은 이러한 고민에서 답을 찾으셨나요? 

사실 평생 친구를 찾고 인생 영화를 찾는게 제 숙제는 아닌 것 같아요 없어도 충분히 살아왔고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에서조차 인연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 정보와 소통의 부재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의미 없는 인연을 에너지를 써가며 이어가야만 할까요? 그냥 이렇게 살아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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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8.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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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랑똑같은데 그게 잘못된건아니라고생각함 .. 가장좋아하는영화, 노래보다 최근에 잘듣는 노래 재밌었던 영화 이정도지 크게 의미부여하지않고 삼. 사람도 안맞으면 손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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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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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소시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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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20.08.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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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든 것에 미련이라는 것이 없는 성격이시네 ㅎㅎ 좋은 성격이예요 미련 갖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음 모든 것에 다해서 주변에 있으면 잘하는 편이지만 사람이든 물건이든 주변에서 멀어져도 딱히 애틋하거나 안타깝거나 그러지 않죠? 그게 다 미련이 없는 성격이라서 그래요 미련이 없는 성격이라는게 어찌보면 있을때 엄청 잘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런 성격이에요 쓰니는 본인 성격을 무던하고 약간 감정 기복이 없는 잔잔한 성격처럼 써 놨지만, 어찌보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주변에서 멀어지고나 사라질 때 미련없이 놔버리는 걸수도 있어요 고민하지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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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20.08.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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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랑 완전 똑같네 성격이랑 하는 행동이랑 근데 난 그걸로 고민해 본 적은 없어요 난 이런 성격이구나, 인간관계건 뭐건 미련이 없고 상대에게 뭔가를 바라지 않는 성격이라고 정의했어요 쉽게 말하면, 뭐든지 상대방에게 호의나 배려를 배풀었을 때, 당연히 그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것을 나에게 베풀거나 호의를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없는거죠 내가 한 것에서 나는 끝,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것은 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뭐 이런거예요 그래서 가끔 주변 사람들이 너는 왜 쟤는 너한테 해주는 것 없는데 계속 퍼주냐 이런 얘기를 들을 때도 있기는 한데, 그건 저를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서 그냥 웃고 말아요 ㅎㅎ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ㅎㅎ 아 그건 하나 있네요, 잘 지내던 관계에서 상대방이 조금씩 선을 넘기 시작하면 언제 잘 지냈냐는 듯 한 번에 싹 정리해 버리는거요 그 상대방만이 아니라 그 상대로 인해 형성된 주변까지 싹 다요 전 요즘 고만이 그거 하나, 정리해야할 상대가 있는데 그 상대가 고등학교때부터 20년 지기 친구인데 얘를 어찌해야하나 좀 고민이 되네요 얘를 정리하면 주변 친구들까지 싹 다 정리해야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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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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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게요 뭘 꼭 가장 최고 정말 등의 수식어를 붙여 의미부여를 하며 살아가야하는건지....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 감정을 느끼며 그때그때 끌리는것을하는 님같은 사람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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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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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장 소중한게 없다는건 집착이 없는거니 아주 좋은거에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괴로움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집착 때문이잖아요. 매 순간 모든것이 소중함을 알되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삶. 이게 가장 베스트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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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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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인이 가장 소중한 게 아닐까요? :) 항상 시도하며 즐겁게 사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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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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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미 대단히 색깔있는데요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성격이 좋고 주변에 사람이 많고 사랑을 하고.. 이미 말씀하시는것도 조리있고 구체적으로 잘하시고 굉장히 단단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여요 자신을 알고 사랑한다는건 너무 멋진거에요 명품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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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08.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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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같은 사람들 꽤 많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아직 엄청 소중한 뭔가가 생기기엔 어린 나이이기도 함.
이제 그런 소중한 것들 만들어가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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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20.08.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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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요, 사는게 별건가요, 직장생활 잘하고 나 건강하고,, 남 패해 안주고 살면 되는거죠, 딱히 뭘 소중히 생각하고 간직해야만 되는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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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ㄴ 2020.08.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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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없는데요 의미부여는 자기가 하기 나름임 ㅋㅋㅋ 그냥 돈이 최고 돈이나 버세요 이런 쓸데없는 걱정 사서하면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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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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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그런게 없어서 제가 더 소중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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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 2020.08.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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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딱히 소중한게없는것같아요.. 가족도. 몇 없는 인간관계도..남자친구도...
그들에게 제 존재도 딱히 소중한것같진않고요,
저 역시도..그냥 그래요 무미건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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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2020.08.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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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쩜 저랑 똑같으시네요. 43살 먹은 아줌마인데 제가 그래요. 남편이랑 두 딸래미랑 같이 살고있긴한데 딱 님같은 심정이에요. 사는게 뭔지 모르겟고 왜 사는지도 모르겟고 딱히 중요한게 뭔지도 모르겟어요.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런건지.... 혼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봐도 정말 모르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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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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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랑똑같은데 그게 잘못된건아니라고생각함 .. 가장좋아하는영화, 노래보다 최근에 잘듣는 노래 재밌었던 영화 이정도지 크게 의미부여하지않고 삼. 사람도 안맞으면 손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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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녀 2020.08.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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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없어도 충분히 살아왔고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인드가 괜찮은거 같아요⚘ 이마인드로 나아가면 될거같고, 뭔가를.. 억지로 할필요 없구요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흘러가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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