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부디 한 번만이라도 읽어주세요

ㅇㅇ (판) 2020.08.12 09:36 조회14,740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먼저 방탈해서 죄송합니다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억울해 가장 많은 분들이 보신다는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는 이 글과 진심이 잘 전달이 될 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많은 분들에게전해졌음 좋겠고

지역을 떠나 성별을 떠나 나이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셨음 합니다




광주 북구 동림동에 새로나 추모관이 있습니다.

방송으로 보도된 내용을 보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추모관 지하 안치실이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국가적으로 유래없는 역대급 장마 기간이었고

전남 지방에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지만

그 와중에도 추모관은 폭우로 인한 침수나 강의 범람으로 인한 침

수가 없었습니다.

추모관 인근에 있는 강이 폭우로 인해 수위가 평소보다 상승하기

는 했어도 범람하지는 않았습니다.

폭우로 인해 추모관 주위로 물이 들어찼을 지언정

추모관 안으로

는 들어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폭우임에도

추모관 측에서 막아두지 못한 환풍구를 타고 밖에 있던 빗물

이 지하 추모관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지하 추모관에는 1800여개의 유골함이 안치되어 있었습

니다

추후 cctv를 확인해 보니 추모관 관계자들은 이를 인지하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으려 큰 통을 지하에 가져다 놓았더

라구요.이 때라도 유가족들에게 고지를 했더라면 지금같은 사고

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추모관 측은 이를 알리지 않았고 이 상태에 놓였음에도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습니다.빗물은 계속 천장을 타고 유입됐고

결국 지하 전체는 물론이거니와 지하로 내려가는 1층 계단 초입

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을 1800개의 유골함이 침수된 것이죠

유가족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진 건 컴퓨터를 이용한 전체 문자 발

송으로 일이 벌어진 지 12시간이 지난 밤 9시 30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것도 추모관에서 받은 문자가 아닌 인터넷 카페에 올라

온 사진을 보고 다른 유가족들 보다 조금 일찍소식을 들은 유가족

이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던 추모관 대표에게 항의하여 연락이 취

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일찍이 전남 지방에 비가 많이 오다보니

추모관에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폭우로 염려되어 전화한

유가족이 추모관 측에 이상이 없는지 문의했을 때

추모관은 일이 벌어졌음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습

니다.

또한 나중에 사실을 안 유족들이 추모관 대표에게 cctv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달라 하니추모관 대표는 되려 역정을 내며 영장을 가져

오면 보여주겠다고 큰 소리를 쳤고 추모관에서 사람을 구해서라

도 수습해야 했을 지하 추모관은 손 놓고 있는 추모관 관계자 대신

유족들이 사비를 들여 업체를 불러 유입된 물을 빼냈고 줄을 서서

각자 사거나 구해 온 바가지로 물을 퍼서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다음날 해질 때까지도 물을 완전히 퍼내지 못했

다는 걸 봤을 때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을 다 퍼 내고 지하 추모관을 확인했을 때 말로 할 수 없이 처참

했습니다.

유골함이 엎어져 있기도 하고 다수의 유가족들의 유골함에는 물

이 가득 들어차 있기도 했고 흙 덩이가 들어차 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유골을 유실하신 유가족도 있었습니다.

물론 돌아가시긴 했지만 거기에는 누군가의 부모, 누군가의 형제

자매,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아이가 안치되어 있었고

많은 이의 사연과 가족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유가족의 아픔

이 녹아있습니다.

가족을 떠나보내고 다시 볼 수 없다는 것도 슬픈데그 곳이 그렇게

처참해진 상태가 된 것을 본 유가족의 심정은이루 말할 수가 없습

니다.

추모관 측에서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고지했더라면

사실을 은폐시키려고 하지 않았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가지 않았

을 것입니다.

추모관이 광주 광역시청의 관리 감독하에 있는 시설임에도 불구

하고 지자체의 도움없이 추모관 측의 수습도 없이 유족들이 자체

적으로 나서서 물을 퍼 날랐고 유골 수습을 도왔습니다.

자신들도 경황이 없을텐데 다른 유가족의 유골 수습을 돕는 유가

족들도 많았고 질서가 유지될 수 있게 안내하고 서로를 도왔습니

다.유골을 수습한 뒤 물이 들어간 유골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기

거나 벌레가 생길 수 있기에 재화장을 해야 했고 새로운 추모관을

알아봐야하는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나 추모관 측의 수

습이 없이 유가족들이 발로 뛰며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방송에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는 추모관 대표가 피해 수습을

돕고 손해본 부분에 대해서 이미 배상하기로 완료가 됐다는 방송

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한 상황이었는데도 말이죠.

또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유가족들이 일을 수습하

고 있는데도 현장을 보지 못한 이들은

여기 저기서 재난으로 사람이 죽고 있는데 그깟 뼈 조각 수습해 달

라는 거냐

죽은 사람 위해 산 사람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냐

비가 와서 잠긴 게 아니라 천장 환풍구로 물이 유입된 것임에도 비

가 와서 잠긴 건데 어쩌라는 거냐

세금으로 구해달라는 거냐 너네가 지하에 모신 거잖아 라고 하며

유가족들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습니다.

산 사람 먼저 구조해야 하는 것 맞습니다.

유가족들 누구도 산 사람 구하는 거 포기하면서 이 일을 수습해 달

라 하지 않습니다.

목숨이 희생되면서 해야하는 일이었다면 초반 유가족들이 어떻게

외부로 도움을 받지 않고 이 일을 수습해 나갈 수 있었을까요?

 지하에 모시게 된 것도 최초 유골함 안치시, 더 나은 장소로 관리

비를 더 내서라도 옮기고 싶었던게 유족 대부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추모관 측에서 유골함이 들어오는 순서대로

지하부터 채워 넣어야 한다. 다른 유족들에게도 그리 하라고 했

다.하여 어쩔 수 없이 지하에 안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바보가 침수될 것을 예상하고 지하에 자기 가족을 놓

아두겠습니까?

또한 세금으로 구해달라는 거냐 공공기관에 문의 하지 말고

민간에서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건 저희같은 입장에 처해보지 않으면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대부분 유가족이 발로 뛰며 알아보고해결하고 있는데 세금을 언

급하는 것도 어이가 없거니와

누구나 죽을 수 있고 그러면 누구나 장례를 치르게 되어있는데

마치 내 일이 아닌 냥 쉽게 얘기하는 것을 보며 가슴이 아픕니다,

국가에서도 민간 업체에 큰 화재 나면 세금 들여 장비 인력 동원합니다.

그건 산 사람일이라구요?

배가 침몰하면 사망자 시신 건지겠다고 국가에서 도운 사례도 있

습니다.

위험한 국가에서 조업하다 피랍되신 분들도 국가가 나서서 인력

보내 구조해 냅니다.

유골함이 1800개가 잠겼습니다.

그럼 피해 입은 유족들 수만 헤아려봐도 얼마나 되겠습니까?

유족들이 죽은 사람인가요?

살아 있는 사람이고 그 분들도 세금 내고 각자 처해진 곳에서 열심

히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세금 들이지 말고 공공기관에 청원하지 말라구요?

추모관측도 관할 담당 관리기관인 광주시청에서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면그럼 어디에다 청원해야 하는 겁니까?

당장 본인에게도 동일한 일이 일어나면 지금처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구조한다고 물에 떠내려가는 소 구조하겠다

고 소방대원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에 대해서는 어디라도 청원해서 공공기관에 도움 받지

말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 분들은 이걸 재난이라 받아들이지 못하고 죽은 유골 건지는 일

로만편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아픈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가족이 있으시다면 이 일을 내가 당했다면 어땠을 지 생각하셔서

이 사실을 많은 분들에게 좀 알려주세요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159
0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시어머니께] [그냥하는말]
1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생방송오늘아... 2020.08.12 17:27
추천
2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안녕하세요,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이신희작가입니다. 유골함 침수관련해서 취재하고 있는 중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을 수 있을까 싶어 연락처 남겨드립니다. 편하신 시간대에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9562-7532 이신희작가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사실만 2020.08.12 15:26
추천
1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글 쓰신 분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기사에 침수된 그곳이 자꾸 지하라고 표현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같습니다. 침수된 그곳은 1층입니다. 사무실이 있는 그곳이 2층이구요. 건물을 증축하면서 지대가 높은 2층쪽으로 주차장을 또 만들고 입구를 내면서 그곳이 1층처럼 보이지만~ 침수된 그곳이 1층입니다. 지금 복구된 추모관 홈페이지에는 지하라고 되어있더군요.. 침수된 그층도 지상에서 볼수있는 엄연한 1층입니다. 그건물에 지하는 없어요. 폭우에 이런 상황이 생길것을 알면서도, 돈이 없어 거기에 모신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추모관보다 몇배의 금액을 지불하고라도 더 좋은곳에서 모시고 싶으셨던 분들입니다. 그부분에 관한 악플이 기사마다 많이 달리더군요.. 사용자첨부이미지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남자 이재영 2020.08.12 14:42
추천
1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새로나 추모관에 지하 1층에서 장인 어른 유골함을 모시고 나오는데
울면서 나왔어요. 장모님께서는 아직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사고 규명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20.08.13 09:1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청원 있나요?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8.13 07:5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디 더이상 피해없이 잘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3 06:1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기에 또 일 안한 공무원 껴있고, 피해자 탓 시전 중이라구여? 언론에 알려서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아주 썩을 놈들이네.
답글 0 답글쓰기
00 2020.08.13 03:5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응원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B 2020.08.13 03:0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만 읽었는데도 마음이 저려오네요... 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3 00:27
추천
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왜 내가 다 서럽냐ㅠㅠㅠㅠ
답글 0 답글쓰기
생방송오늘아침 2020.08.12 17:27
추천
2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안녕하세요,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이신희작가입니다. 유골함 침수관련해서 취재하고 있는 중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을 수 있을까 싶어 연락처 남겨드립니다. 편하신 시간대에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9562-7532 이신희작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5:59
추천
1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침수된 유골 어떻게든 복구하려고 전전긍긍하는 유가족들 보이시죠.. 유골함 열었을때 흙탕물로 가득차있는게 대부분이였고 유실도 많이 되었습니다.. 사용자첨부이미지
답글 0 답글쓰기
사실만 2020.08.12 15:26
추천
1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글 쓰신 분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기사에 침수된 그곳이 자꾸 지하라고 표현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같습니다. 침수된 그곳은 1층입니다. 사무실이 있는 그곳이 2층이구요. 건물을 증축하면서 지대가 높은 2층쪽으로 주차장을 또 만들고 입구를 내면서 그곳이 1층처럼 보이지만~ 침수된 그곳이 1층입니다. 지금 복구된 추모관 홈페이지에는 지하라고 되어있더군요.. 침수된 그층도 지상에서 볼수있는 엄연한 1층입니다. 그건물에 지하는 없어요. 폭우에 이런 상황이 생길것을 알면서도, 돈이 없어 거기에 모신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추모관보다 몇배의 금액을 지불하고라도 더 좋은곳에서 모시고 싶으셨던 분들입니다. 그부분에 관한 악플이 기사마다 많이 달리더군요.. 사용자첨부이미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이재영 2020.08.12 14:42
추천
1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새로나 추모관에 지하 1층에서 장인 어른 유골함을 모시고 나오는데
울면서 나왔어요. 장모님께서는 아직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사고 규명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14:36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번씩만 꼭 읽어주시고 많은 분들께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12 09:47
추천
1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게 사람새끼냐 ? ㅡㅡ 뉴스보니깐 진짜가관이던데;
청원에글적어요ㅠㅠ 기사분들도 기사내게해주시고요..
답글 1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