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이해가 안되어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부모입니다. 남편이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는데 아니면 몰랐다는 생각도 드네요. 맞벌이였다가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퇴사하게 되고 현재 잠깐 휴직 중에 있습니다. 일을 쉬기 전에는 제가 먼저 출근해야해서 남편이 출근 할 때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출근했었고 제가 휴직하고 집에 있으면서 남편 혼자 출근을 합니다. 근데 아이에게 아빠 다녀오세요 인사를 강요받습니다. 퇴근 후에도 아빠 다녀오셨어요 라고 문 앞에 나와 인사를 안하면 저녁식사 시간은 살얼음판이 되고 엄청난 폭격이 돌아오고 아이와 저는 너무나 스트레스이고 아빠가 집에 오는게 반갑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 폭격이 너무 커서 자동적으로 일어나서 기계처럼 인사합니다. 물론 어른이 집에 오면 인사를 하는게 맞죠. 근데 이게 너무 강제적인게 심하고 다녀오셨어요를 다녀오세요 라고 말 한 마디 애가 잘못했다가 뒤지게 혼났어요. 심지어 오늘 아침에는... 어제 애가 늦게 잠들어서 못일어났는데 굳이 애를 깨워서 다녀오세요 라고 인사를 받으려고 자는 애 얼굴을 잡고 흔들며 깨운다는겁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자식이 인사해주는거 듣고 출퇴근하면 없던 힘이 생긴다고하여 바라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이게 집착같고 아이에게 강제적이고 잠도 깨울만큼 집착한다는 느낌이 들고 이기적이고 나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지인들은 애가 깰까봐 머리 말릴 때 드라이기 사용도 최소로하고 소음 줄이고 조용히 하고 조용히 나가거든요. 근데 남편은 전혀 그게 아니에요. 애가 한 번 깨면 잠을 다시 못자고 잠이 부족하다는걸 아는 저는 아이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고. 그렇다고 제가 그러지말라고 남편한테 그러면 불같이 화내니 또 그 소리에 아이가 깨버리고.. 그냥 이게 반복입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아님 이렇게까지하는 남편이 오바인가요. 비판과 비난말고 긍정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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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시키기전에 엄마가 시켜야 하구요. 어릴적부터 안하면 초,중,고 되면 아예 방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엄마가 먼저 시키세요. 저희 남편은 처음엔 그냥 인사안받겠다하더니, 지금은 아이들이 모른체하면 기분엄청 나빠합니다.
그게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자기들도 나가고, 들어올때 인사를 안하게된답니다.
예의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자식이 지켜야 할 예의만 따지면 곤란하죠.
예의의 시대적 기준도 따져봐야 하고. 조선시대도 아니고 말이죠.
부모가 자식에게 지켜야 할 예의들도 좀 따지면서 삽시다.
6살이 다녀오셨어요랑 다녀오세요 헷갈린걸로 소리지르는건 도를 지나쳤네요.
근데 쓴이님 글 보니까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시는 듯..
자는 애 깨워서 인사시켜도 됩니다. 힘나려고 인사하라는게 아니라 예절교육입니다.
6살 아이랑 직장인이랑 누가 더 잠이 부족하고 피곤할까요ㅋㅋ...
원래 부모님 오시면 자동으로 기계처럼 일어나서 인사하는겁니다.
사람이 오가는데 밍기적거리면서 3분 뒤쯤 인사하면 그게 예의 있어보일지....
남편보다 부드럽게 아이를 케어하실 님께서 미리 현관에 데리고가서 인사시키면
이렇게 험악한 분위기까지 안갔을텐데, 주양육자인 님께서 계속 애를 싸고돌며
그러지말라고 하니까 남편 분이 점점 더 소리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남편이 부르기 전에 님이 데리고나가서 혼날 일 좀 없게 하세요..
예절교육 엄마아빠랑 다같이 즐겁게 배울 수도 있는걸 가정 불화로 만드시네..
항상 자다가도 일어나서 했는뎅...ㅎㅎ
인사는 하느게 맞는거 같아요...
인사부터 잘되야..대화도 하고...
친하게 잘 지낼수 있는거 같아요...
조금만 신경써서 화목하게 지내기 바랄께요...
*참고로 전 지금도 아빠와 많이 친해요!!!
둘 다 이상함 여자남자
일방적인 존중이 아니라 상호존중말이다
엄마가 일나가고 아빠가 집안일하더라도, 일나가는 사람 배웅하는게 맞는거다
저 클때는 인사하라고 배웠어요...
근데 자는애 깨워서 인사받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