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추가)남편이랑 사는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ㅇㅇ (판) 2020.08.30 01:23 조회29,847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저희는 나이가 있어서 연애결혼이 아니라 중매로 만나서 속도위반으로 바로 임신하고 결혼했어요. (부모님의 압박으로)
중매해주신 분이 저희 둘째 언니 중매도 시켜주셔서 저도 믿고 결혼했죠.
근데 결혼하기 전에는 시중에 5000만원의 돈이 있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고 한푼도 없었구요... 그래서 제가 모은 돈과 아버지가 주신 3000만원 돈 그리고 남편의 자취방 뺀값까지해서 작은 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전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굴더니 결혼하니 180도 돌변한 모습으로 술마시고 오면 저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위협적으로 굴었습니다...
또한 아이를 가졌을때 먹고싶은 것 하나 사다주지 않고 첫 애라 입맛도 없어서 쫄쫄 굶기 일수였으며 아이를 낳을때엔 남편이 고모집에 가서 잠을 자느라 저는 양수가 터져 아이와 죽다 살았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먹은게 없으니 저체중으로 태어났구요
심지어는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던 와중에도 신랑이 들어왔는데 반기지도 않냐며 폭력적으로 행동하며 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아들이 이모양이니 시어머니도 정상일리가 없죠...
시어머니는 제가 결혼이후 댁에 방문했을때 저에게 자신의 아들과 동거하던 여자가 도망갔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를 가진 상태여서 저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죠. 그래서 그냥 참고 살아보자 했습니다... 그러다가 딸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저를 강압적으로 (강간이라고 하긴 애매함)해서 아이를 가졌습니다.
딸아이를 가졌을때도 똑같았죠 아무것도 안사다 줬습니다.
다른점이라고 하면 제가 첫 아이를 낳을땐 옆에 있지도 않았지만 둘째를 나을땐 그나마 옆에 있었죠.
근데 산후조리 하는데 저한테 그럽니다.
시어머니께서 아들 낳지 뭔 딸을 낳냐고 그 얘기를 듣고 저보고 아들낳지 그랬냐고 이럽니다. 지가 딸낳자고 해놓고
여튼,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은 변하지 않고 똑같았습니다.
술먹고 들어와서 소주병 던져서 제게 상처를 입히고 헤어기기를 저에게 던져서 유리파편에 맞아 또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때 딸아이가 아빠보고 하지말라고 바짓단을 붙잡았을때
잡지말라고 발로 차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친가도 3시간 거리에 있어서 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친한 사람집에 아이들 데리고 맨발로 뛰기도 했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이혼하자고 편지도 수백번은 적었습니다.
그때마다 아이들이 절 쳐다보며 방긋방긋 웃기에 도저히 아빠 없는 아이로는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이혼 하자는 말을 멈췄습니다.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이건 모두 저희 엄마의 이야기 입니다.
저희 엄마는 계속해서 참아오셨고 아직까지도 참고 살고있습니다.
솔직히 이거 적으면서 손이 벌벌떨리고 차가워져서 도저히 못적을 것 같아서 멈춥니다...


저는 이 집에 둘째 딸로 태어났고 저 얘기들은 모두 엄마에게 들었습니다...
제발 결혼하지 말라고 하시면서요.
저희 오빠는 아빠와 똑같이 화나면 물건을 집어던지고 깨부시는 습관이 생겼고
아빠 때문에 진이 빠져 하루하루 영혼없이 살아가던 엄마는 오빠가 저에게 폭력을 써도 못하게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저는 중 3때까지 오빠에게 맞고 살았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아오신 세월은 30년은 더 넘기 때문에 저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도 많습니다.

제가 적어놓은 상황은 제가 너무나 어렸기 때문에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정확히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크고난 뒤로는 착한 아빠인척 하려고 그런 모습들은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거의 최근 아빠가 밖에서 술마시다 화나서 들어오신날 아빠가 자신을 화나게 한 상대에게 전화하는걸 저지하려 하셨다가
아빠가 순간 폭력적으로 모습을 보이셨고 저와 엄마는 안방문을 잠구고 있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벌벌 떨며 울고 있었습니다.
전 그런 엄마를 안아주며 같이 울었고 오빠는 아빠를 진정시키려 했습니다.
그리곤 아빠는 옛날 버릇을 못버려 핸드폰을 깨부셨습니다.

정말 여기서 끝냅니다.
이혼 쉬운거 아닙니다.
제발 결혼하려면 최대한 잘 생각해보고 결혼하세요.
결혼 잘못하면 인생 망하는거 한순간 입니다.

+제가 몇가지 상황을 더 적어보자면 저희 엄마 오빠 갓난애기 때 같이 살기 힘들다고 얘기하면서 이혼서류와 함께 아빠한테 이혼동의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저희 아빠는 자기는 죽을때까지 못해준다고 오히려 협박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둘째 이모도 엄마께서 결혼하신 뒤 바로 남편의 폭행으로 이혼 하셨구요. 저희 엄마께서 아마 둘째 이모께서 이혼한 뒤에 혼자 남겨진 이모 딸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혼 맘 접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에 저희 아빠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적어놓으셨는데
맞습니다.
참고로 아빠 바람도 피셨습니다. 근데 그냥 놔줬다고 해요.
저희 아빠 밖에선 한없이 착하고 매너좋기로 유명해서 부부동반 모임에 가면 주변 사람들이 다 저희 엄마 부럽다고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엄마께서는 이혼 안하실 것 같아요.
이유는 사촌언니(둘째이모 딸)이 자살을 했거든요.
저희 엄마는 자살 이유를 애정결핍으로 생각 중이시고요.


많은 조언과 댓글들 감사합니다.



11
67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59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limimi 2020.08.31 13:53
추천
96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없는 아이로 키울수없어 참고 참은결과가 저거임. 아들은 애비 2탄이고 애미,딸은 벌벌떨며 쳐맞고사는. 아빠없는 아이? 저런아빠는 없는게 나음. 참은결과가 저런건데?? 너무 미련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20.08.31 15:01
추천
2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글을 보니 아빠 싹수 노란걸 보고 일찍이 이혼하고 나랑 동생 길러주신 엄마께 박수를 드리고싶다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ㅁㅁ 2020.08.31 14:40
추천
2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솔직히 애 때문이라는건 순전히 핑계임.
혼자서 애키우면서 돈벌기 힘드니까 자기 합리화 하면서 맞고 사는거지,
어쩌면 그런 여자라서 남편이 맘놓고 때리는걸수도 있음.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남자 00 2020.09.14 10:1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측은하지만.. 대부분 자업자득임.. 그냥 사세요.. 누가 도와 줄 수 있는 상황 아니잖아요..
죽을 용기가 있으면 뭐든 못하겠어요?.. 아무것도 못하면서 상황을 변하기 바라면 안되잖아요 ~
답글 0 답글쓰기
ㅎㅎㅎ 2020.09.06 18:4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 고쳐서 쓰는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무조건 이혼 추천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2 13:1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애 때문이라...
어머님시절엔 그렇게 말하면 엄청시리 새끼 위하는엄마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지금시절엔 그것만큼 무식한말도 없지.
애떄문이라는 그 말이 애한테 책임을넘기는거 모름??
애를 위하는게 그런집구석에서 그런 걸 보고 사는 엄마를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함???
나는 그렇게 살았어도 너네는 더 좋은 사람들 좋은 환경 좋은 마음으로 살수있게 해야 하느게 부모아닌까싶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2 13:15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본인이 그렇게 살았다고 딸보고 결혼하지 말라는게.... 차암...
남편같이 거지같은사람만 잔뜩있다고 할게 아니라 그런곳에서 나와서
저런 쓰레기 같은사람도 있지만 좋은사람도 있다고 알려주며 살 생각을 하셔야지
무작정 결혼하지말라는거 참 그렇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2 13:1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렇게 사는것보단 이혼이 더 쉬워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2 13:0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이혼안하고 참고버티며 살아요? 이해가안가네
답글 0 답글쓰기
2020.09.01 09:0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답답하고 불쌍하네요. 어머니 모시고 되도록이면 멀리 나와서 사세요 행복하세요 조금이라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1 08:51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식핑계 대지 마세요 그래도 살 만하고 좋으니까 여태 산거임 미련하고 무식하고 그래도 가끔은 좋아서 살았노라 해야지 자식 핑계 ..기가막히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1 08:4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폭력범 대부분이 바깥 활동에선 엄청 평판이 좋다는 점이다. 근데 집에오면 제일 만만한 처자식들한테 화풀이하는거지
답글 0 답글쓰기
ㄱㄴㄷ 2020.09.01 08:4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와 오빠 둘 다 성인아닌가요? 엄마 계속 설득해서 이혼소송하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엄마한테 말해요. 나와 오빠가 엄마 이혼한다고 정신병 걸리거나 자살할것 같냐고. 오히려 폭력에 시달리는 엄마 모습보면 언젠가 나도 못참고 아빠를 죽일수도 있을것같다고. 내가 감옥가길 원하냐고. 늙어서 맞아죽는 모습을 자식한테 보이고 싶냐고 해요 엄마가 맞고 사는 모습이 끔찍해서 나도 결혼하기가 무섭다고. 우리 핑계대지말고 엄마도 엄마 인생을 위해 용기를 내라고.
답글 0 답글쓰기
지나가다 2020.09.01 04:17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각자 개개인이 경험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옳다 그르다는 없겠지만, 님 어머니가 님 붙잡고 아버지가 이렇다 저렇다 하소연 한 것 자체도 전 정신적 아동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도 그렇지만 어머니도 가해자예요.. 미안하지만.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20.09.01 03:5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을 기르세요. 저희 집도 저랬었는데 저는 틈나는대로 운동을 했고 지금은 3대 600이상 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 손 좀 봐주고 1개월 가량 중환자실 입원시키니깐 그 다음부턴 저만 봐도 지릴려고 합니다. 정말 거의 죽을 정도로 팼거든요. 코뼈며 얼굴뼈는 거의 골절시키고 치아도 거의 다 빠졌고 하마터면 뇌출혈로 사망할뻔ㅋㅋ 무튼 이젠 분노조절도 아주 잘하고 말도 고분고분 잘 들어요. 물리적 힘의 논리로 눌러버리면 쉽게 해결된답니다. 참지마세요.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로 봅니다. 때로는 적절한 시기에 약간 과도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1 01: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서 그러고 살면 행복합니까? 어리석은 가족들이네ㅉㅉ 엄마든 님이든 벗어나려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계속 그 늪에 빠져 있을 수밖에...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9.01 01:2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럼 님은 이렇게 사느니 죽어버리겠다고 하세요. 어디 둘이 멀리 도망가서 사시라구요. 저는 폭력적인 남편 밑에서 자식키우는거. 그래 힘들순있어요. 근데 엄마는 남편이 자식을 때리는 순간 자식을 지켜줘야한다고 봐요. 딸 손잡고 도망가기라도 해야한다고요. 폭력적 성향의 남편이 있으면 1. 도망간다 (자식 버리는거죠) 2. 맞고 견딘다 (자식이 맞아도 방임하는거죠) 3. 자식 데리고 도망간다. 뭐가 제일 좋은 선택일까요? 그리고 님도 엄마가 나때문에 저렇게 불행한걸 눌러참고있으면. 나 절대 안죽으니까 이혼하라고 설득해야죠.
답글 0 답글쓰기
oo 2020.08.31 23:51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으면서 뭘 부모님의 압박으로 했다고 그러나요?
답글 1 답글쓰기
2020.08.31 23:0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건 결혼의 결과보다 이혼못한 결과가 더큰거 아닌가..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지만 이혼은 덜불행하려고 하는거야.. 이혼이 결혼보다 더 큰용기가 필요할때도 있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31 22:3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참 안타깝네요..ㅠㅠ 이혼이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술,도박,여자,폭력은 옛부터 거르라고했죠...어머님이 참 고생도 많이하셨겠고 많이 지치시고 자존심 다 떨어지셨겠음..
그걸보고 자란 글쓰니님도 오빠분도..안쓰럽고 안타까울뿐이네요..
자녀분들이 성인이시면 어머님모시고 한동안 아버지랑 떨어져지내보는건 어떤가요?
아버지본인이 깨닫지못하면 평생 갈것같은데.. 참.. 이혼할수 있으면 하시는게 제일
나을지도요 한데 이혼해도 술마시고 쳐들어올것같네요 저인간은
뉴스에 나올지도 모르겟어여...잘 해결하시길..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31 20:2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읽다 보니 우울해져요 이런 환경에서 살다보면 알게모르게 정신병자 되어 있어요 이제는 나를 소중히 하고 이혼이나 졸혼하는 것도 용기지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8.31 20:0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여성의 전화>로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ㄴㄴ 2020.08.31 19:4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엄마게 이혼하라고 하세요 그게 사는겁니까?
가난해도 둘이서 사는게 훨씬 행복할 겁니다.
이제 따님이 좀 컸으니 함께 경재생활 하시면 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1 2 3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