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30살 딩크족이고
(맞벌이) 친구는 결혼 4년차 3살 아들 있고 전업이예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전업친구 때문에 너무 짜증이나서요. 저희는 개 한마리 키우고 있고 주말마다 캠핑을 다녀요. 둘이 벌어서 적금할거 다 넣고 넉넉하게 삽니다. 친구도 남편이 사업을 해서 본인은 돈 걱정 안하고 삽니다. 다만 친구는 아이를 낳을때 머리 끝부분이 나오다 걸리는 바람에 수술도 못하고 엄청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아이낳고 병원도 입원했었고 그 뒤로 몸이 완전 망가져서 아이낳고 몸이 안아픈적이 없어요. 오른쪽 골반이 너무 심하게 틀어져서 관리를 안해주면 오른쪽 어깨 허리 무릎 발목에 이상이 생기고 애 낳고 허리디스크에 손목도 약해져서 항상 치료를 받아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인도 집에서 항상 홈트로 골반교정에 여러 운동을 합니다.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를 보는게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는지 (마침 또 남편하고 계속 싸움) 몸이 급격히 나빠져서 두달 가까이 하혈하고 허리디스크 다시 터져서 교정 다니고 손목도 더 심각해져서 계속 한의원 다니더라고요. 아이는 친구엄마가 봐주시다가 결국 하는수없이 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데 친정엄마가 아이보는게 힘들다고 했나봅니다. 여튼 친구 사정은 이렇고 저는 사람들 없는 곳으로 캠핑을 계속 다니다가 코로나 2차 터지고 남편도 바빠지고 해서 계속 집콕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도 조금 한가해지고 그래서 다음주 평일에(휴가를 늦게썼음) 캠핑을 예약했어요. 물론 사람들 없는 곳으로요. 그런데 직장동료 중에서 놀러갔다와서 감기에 걸려가지고 기침을 엄청 하더라고요. 친구한테 이 시국에 알아서 처신 잘해야지 불안하다고 했더니 친구가 그러는 너는 이시국에 왜 놀러가냐고 하녜요. 그래서 간만에 가는거고 사람들 없는 캠핑인데 뭐가 문제냐고 했어요. 일하고 집에만 있는게 참기 정말 힘들었다고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어한다. 다들 놀러가고 싶어도 참고 버티는데 너도 좀 참을 줄도 알아야하는거 아니냐하는데 거기서 빡 터지더라구요. 그래서 너처럼 코로나로 장난 아닌 이 상황에 아이 어린이집 맡기고 병원 다니는게 더 위험한거 아니냐. 한의원에서 침맞다가 감염되면 어떡하냐.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곳인데 누가 코로나 걸렸을 줄 아냐고 니가 나보고 참으라고 할 상황이냐 다다다다 질렀더니 그럼 아이도 돌봐야하고 집안일도 해야하는데 몸은 아프고 어떡하냐. 난 선택사항이 없지 않냐. 그러길래 누가 애 낳으랬냐고 난 그래서 그런 것(출산)도 무섭고 육아도 자신없어서 딩크로 살고 있는거라고 했더니 아무말도 안하네요. 여러분은 어떤게 더 위험해보이나요? 찬ㅡ 집콕하다 오랜만에 사람들 없는 캠핑장 반ㅡ 몸이 아파서 늘 병원투어 다니는 친구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