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연끊었어요.
더 확실히 말하면 시모가 다신 오지말라고 연 끊어줬죠 나는 아쉬울게 없고 얼굴 안보고 사니까 너무 좋은데 시모는 아니었는지 다 잊고 잘 지내자고 연락이 왔어요. 잊고 사는게 가능하면 지금껏 이렇게 살지도 않았을거고 다 잊고 지낸다는 표현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쪽에서 너무 힘들고 지쳐서 체념하고 포기할때 쓰는 말이라고 대답했어요. 시모가 상처준거 인정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더군요. 그동안 어떠일을 겪었나 다 적자면 너무 복잡하고 쉽게 정리하면 본인이 겪었던 시집살이를 너도 당해봐 이런 논리였어요. 안부전화 하는 날과 시간 지정해주고 시집에 가면 밥하라고 눈치주고 내 아들이 설거지 하면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그건 아니라고 화내고 시댁에서는 며느리가 주가 되어서 집안일 하는건데 엄마가 안가르쳐 줬냐고 집안 무시했고 더 화가나는건 시부도 막말이 심했어요. 기껏 음식하면 짜다 싱겁다 맛없다 이걸 누가먹냐 정말 일부만 적은건데 쓰면서도 화나네요 이렇보니 신랑도 중간에서 미쳐가다가 그냥 안보고 사는거 합의했어요. 어느 누가봐도 시부모가 심했다는걸 인정 안할수 없으니까요. 3년동안 나는 젊은데 시부모는 계속 병원다니고 몸이 안좋아지니 이제 며느리 찾네요? 제발 얼굴보고 얘기 하자길래 갔는데 대뜸 미안하다면서 이제 본인들도 나이가 먹었고 만약 시모, 시부 둘중에 한명이 먼저 가게되면 우리부부가 장손에 맏며느리인데 잘챙겨야 하지 않겠냐고,,,,,,,,,,,, 정색하면서 대답했어요. 3년동안 미안한 마음이 없다가 이제와서 드디어 미안하신 거에요? 정말 미안해서가 아니라 아쉬워지니 그러신거 같은데 딱 까놓고 한분 돌아가시면 밥 삼시세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신거 아닌가요? 그런건 제가 아니라 지금껏 키워주신 아드님들한테 얘기하세요. 그리고 결혼전에 두분은 알아서 사니까 신경쓰지 말라하셨으니 전 계속 그렇게 할거고 시부모님은 3년동안 변하신게 없네요. 사과하신 사실만 받아들이고 의미는 받지 않을거고 잊으신거 같은데 연은 제가 끊은게 아닙니다. 앞으로는 주시는 사랑만 받아서 내리사랑으로 동서부부에게 내려줄거고 지금껏 밥한끼 한번 안사주신 저에게 불편한 얘기는 하지말아주세요. 이제와서 이런 얘기할거면 저한테 잘해주셨어야죠 대놓고 얘기했고 생각 나는것만 적었어요. 신랑이 예전같았음 우리 부모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니가 참으라 했을텐데 그동안 제 마음고생을 알고 이혼위기까지 갔기에 제 말에 어떠한 부정도 하지 않더군요 정말 속상하네요 그냥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고 존중해주면 저런일 자체가 생기지도 않고 서로 웃으며 얼굴 봤을텐데 좋은 관계를 왜 스스로 망치고 상처 주는지 모르겠네요 잘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을거면 전 그냥 안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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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그러니까 잘했어야죠~ 젊어서는 스트레스 주고 인연 끊어 놓고 늙으니까 미안하다?
어림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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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몇년 지나 어머니 아프다고 쇼하면 남편 바뀝니다...ㅋㅋ 이만하면 됬지않아? 하구요
그니까 이미 잘 이야기해두세요
쓰니님 시원하게 잘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잘했어야죠~ 젊어서는 스트레스 주고 인연 끊어 놓고 늙으니까 미안하다?
어림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