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몇가지 더 구하겠습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한 후 산전검사를 둘 다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왔었어요. 그리고 작년에 산부인과 검진도 받았구요. 그런데 그 때 다 이상이 없다고 나왔는데 또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둘 다 술담배 일절 안하고 운동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같이 하거든요. 난임센터에서 임신(수정) 뿐만 아니라 유산도 관리가 될까요? 만약 난임센터를 다닌다면 직장도 쉬어야할까요..?
나이는 정확히 34살이고 남편과는 동갑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임신은 20대에 했고 세번째 때는 31살에 했어요. 둘 다 비만과는 거리가 멀고 보통~날씬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빼고는 건강식 먹고 있어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편하곤 4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8년차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아기가 없어요... 첫아이는 결혼한지 딱 1년만에 가졌는데 초기에 제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후 태반이 분리가 되어 보냈어요. 첫아이라 남편과 정말 많이 울었네요. 죄책감도 많이 들어서 참 힘든 시간이었지만 남편과 잘 이겨냈어요. 두번째 아이는 제가 정말 조심하며 살고 남편이 모든 일도 도맡아서 했었어요. 입덧으로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속이 개운해져 병원에 가니 또 잃었네요... 3년 전에 세번째 아이는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벽에 자다가 복통이 있어 깼는데 침대에 피범벅이 돼서 남편이랑 혼비백산하면서 응급실로 갔는데 역시나...
그렇게 세 아이를 보내고 남편은 저에게 이제 그만 하자고 설득을 했어요. 우리 둘이 잘 살아보자고. 그런데 제가 무슨 감정인지 우리가 뭐가 남들보다 부족한 것도 없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아이만 없는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정말 이때 사람을 거른게 위로해주는 척 동정하는 척 하는 사람도 많이 보고 저희 부부 보면서 자위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결국 제 건강을 위해서도 아이를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과의 사이가 어색해졌어요.
남편이 잘못한 건 없어요. 정말 살림도 분담 잘하고, 친절하고 배려심도 깊은데... 뭔가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가 몇년째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우울증이 왔었던 것 같아요. 저 때문에 티를 못내서 그랬지 사실 본인도 정말 슬프고 아이를 원했겠죠.
길 지나가다가도 귀여운 아기들 보며 남편이 좋아하다가 아차 하고 제 눈치를 봐요. 남편도 애들을 좋아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다가도 제가 오면 얼른 다른 채널 돌리고 그래요. 며칠 전에는 둘이 쇼핑하다가 제가 옷 고르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앞에 가족 세트룩이 있는데 그 마네킹들을 아련하게 보고있더라고요. 차라리 솔직하게 속상하면 속상하다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답답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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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느긋하게 기다려보자고...ㅠㅠ한번 병원에 물어보기도하고 그러자고..
님도 조금은 여유있게 자연스럽게 기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