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해서 시어머니랑 한바탕하고 적어보네요.
남편이 얼굴은 동안인데 흰머리가 엄청 많아요. 연애할때는 같이 머리하러가서 염색하고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아이낳고 하니 같이 머리하러 나가기는 힘들고 휴일에 염색해준다고 해도 귀찮다네요. 시어머니나 친정엄마도 염색 좀 하라고 몇번이나 얘기해서 나도 하자고 얘기하는데 계속 귀찮다 하고 솔직히 약은 내가 발라주고 지는 가만히 있다가 가서 머리 감으면 되는데 그거 귀찮으면 나가죽어야지 싶어서 더 이상 얘기 안해요. 이번 주말에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시동생 그리고 작은아버지와 그집 아들 둘이 벌초하러 간대요. 좀전에 시어머니 전화와서는 저희집 앞에 맛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이나 포장해서 들려보내라면서 가기전에 니남편 염색이나 해주라네요. 그러면서 여태 너네 맞벌이고 하니 별말 안했는데 염색약 발라주는것도 힘들어서 못하냐고 밖에 나가면 다 네 흉이라며 뒤에서 얼마나 네 욕 하겠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해준다는데도 싫다는거 저보고 어떡하라는 거냐니까 달래서 해주는것도 네 능력이래요. 어이가 없어서 남편 저랑 연애 전에는 염색 한번도 안했다던데 그럼 어머님은 더 어리고 장가도 안간 아들 염색 신경 안쓰시고 뭐하셨냐니까 걔가 엄마말은 듣냐며 되려 저한테 화를 내시면서 막말을 하시네요. 그래서 엄마말은 안 들으면서 아내말은 잘 듣을까요? 그럼 남편에겐 애초에 가정교육이 문제인거 같아요 전 AS 맡길테니 어머님이 교육시켜서 다시 보내주세요 하고 끊었네요. 그리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너 퇴근해서 우리집으로 오지말고 니네집으로 가고 그리고 나 재택근무지 노는거 아닌데 어머님은 내가 일쉬고 노는것 마냥 하시는데 가서 말 제대로 전하고 오라고 했어요.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전화에 톡에 연락 계속 오는거 짜증나서 폰도 꺼놨어요. 진짜 너무 짜증나네요. 애초에 새치 안나는 아들을 낳으시던가 20대부터 새치로 하얀 아들을 낳아놓고는 그게 왜 제 탓인거에요? 염색하는거 귀찮다고 하는 아들이나 그걸 며느리탓하는 시어머니나 다 꼴보기 싫으네요. 꼴보기 싫으니 니네집가서 엄마한테 염색해달래서 하고 자고 오랬는데 아직 안들어오는게 진짜 자고 오려나봐요. 애재우고 맥주한잔 하고 나니 속이 좀 풀리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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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염색약 쓰면 눈 나빠진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