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42세 남성을 소개받은 37세 여성입니다
저는 임시직으로 마트에서 캐셔 일을 하고 있고 소개받은 남자는 전기 관련 일을 합니다 호구 조사하는 거 같아서 어떤 일인지는 구체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어요 남자 외모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모입니다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뒤통수에 새집 짓고 다니는 그런 남자? 저녁에 식당에서 남자분과같이 밥을 다 먹고 식당 입구에서 나가려는 찰나에 식당으로 배달된 쌀 한 포대가 있었는데, 쌀 포대를 한 손으로 들었다 놨다 하면서 별로 안 무겁네 하면서 은희 씨 저 이래봐도 아직은 힘이 남아돌아요 같이 살면 힘든 일은 제가 다 할게요라는 멘트를 날려주는데, 웃기면서 너무 창피했거든요 높게는 못 들고 20센티 정도 올렸다 내렸거든요 남자는 깊은 연애 경험은 없고 혼자 짝사랑으로 애만 타다가 42년 세월을 보냈대요 오늘 저한테 한 멘트가 여자한테 최고로 적극적이었다고 해요. 순수하고 착한 분은 맞는 거 같은데, 끌림이 너무 없어요 소개해 준 지인이 사람을 자주 만나야 정도 들며 끌린다 저런 남자 없다 결혼해서 속상하게 하는 남자는 아니다며, 다시 만남을 권유합니다 헤어지고 남자분에게 톡이 왔는데요 다음에 만날 때는 왼손으로 길거리에 있는 100리터 쓰레기봉투 5개 동시에 드는 거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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