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는 23직장인. 정말 독립하고 싶은데 너무 철없는 생각인가 싶어 고민되어 글 올려봐... 독립하고 싶은 이유가 크게 없어. 그냥 가족하고 떨어져 살고 싶어 그게 다야ㅋㅋ 지금 생활비로 월 20씩 부모님께 드리고 있는데 이럴바에 몇 십 더 얹어서 자취하는게 생활하는데 있어 더 자유롭고 이득일 것 같음. 가족들과의 관계는 무난무난해. 아빠는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싫긴 한데 내 삶에 크게 영향 미치는건 없고.. 가아끔 부모님들 싸우는 소리 때문에 밤새고 회사 가야하는 것 빼고는 괜찮아.(평소 사이 좋으신데 두세달에 한 번씩 꼭 크게 싸우심. 가끔씩 일어나는 일인데 이럴때마다 스트레스 장난아냐..)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돈 모으기 시작해서 전세 4000천 정도하는 원룸 바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회사 때문에 독립을 해도 집 근처로 구해야 해ㅋㅋ 차타고 집에서 10~5분 거리...? 나갈 능력은 되는데 단순히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이유로 집근처로 독립해도 될까? 너무 철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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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지만 기특하고 장하네요.
나도 님과 마찬가지로 25살 직장인 원래 버스로 15분 걸리는 거리에 직장이있지만 독립해나온케이스임. 독립한 이유는 나도 님 처럼 예전부터 막연히 독립을 하고싶어했고, 나이들수록 내 짐은 많아지는데 내 방은 좁았음. 그리고 부모님과 사이도 딱히 좋지못해서 부모님이 싸우면 그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고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내가 싫었음. 그래서 같은 동네지만 회사 바로 옆으로 독립함.
월세는 돈낭비라 생각해서 청년전세자금대출(카카오뱅크)를 이용했음 지방이라 전세가 쌌고 내가가진돈╋전세자금대출 해서 쓰리룸 전세를 구했음. (월 이자 ╋ 전기╋ 관리비╋수도) 해서 20만원 나감. 그대신 가스레인지빼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다 사야했음. 이거에 몫돈이 많이 나가는데 어자피 나는 한번 나오면 들어 갈 생각이 없었고 , 사면 다 내것이니까 별로 아깝지않았음 오히려 나는 월세로 살면서 누가 썼는지모를 에어컨, 냉장고 쓰는게 더 돈아깝고 찜찜했음. 에어컨,세탁기,냉장고,컴퓨터,소파,티비 전부 다 해서 450만원 들었음.
옛날 내 모습 보는것 같아서 서론이 길었는데 계속 나와살거면 전세자금대출추천 이고 아니라면 월세살이인데 월세는 진짜 돈이 많이 나감. 전세대출해서 이자 내며 돈도 모으고 독립도 하는거 추천드림.
독립하면 돈 못모인다는건 팩트맞는데 그래도 월 80적금할거 50~60씩 적금 해가며 지금 이 행복을 누리는거에 후회없음. 정말..독립 너무 좋음.. 말로 설명못함..진짜 좋음..
중소기업청년대출(월 이자 대략 1.5%), 청년전세자금대출(월 이자 대략 2.5%) 둘중 뭐가 좋은지 알아보고 유투브나 책 보면서 공부 잘해서 다 따져보고 발품 많이 팔아보고 독립하길바람, 나갈때 전세금 홀랑 날려서 빈털털이로 쫒겨나는일 허다함.
싸고 튀는 남자를 벌레로 빗대서 하는 욕은 알아서 거르더니, 저건 등록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