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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번 읽어주셨으면 해요

후후 (판) 2020.09.23 05:09 조회9,689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꾹 참고 참다가 죽을 것 같아서 토해내 듯 쓴 글입니다
1월이었으니 헤어진 지 7개월 정도 됐을 때네요
저 글을 쓴 후에도 한참을 힘들어했습니다
다들 한 달, 두 달, 반 년 정도면 무뎌진다던데
왜 나는 일 년이 넘어가는 지금도 전혀 괜찮지 않은지
하루하루 원망할 것들만 찾았어요

이렇게 힘들 거면 연락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에
메일을 썼는데 차마 보낼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전송 취소한 메일만 48개입니다
9월 1일이 그 친구 생일인데 기회가 딱 한 번 뿐이라면
생일 축하한단 말 해주고 싶어서 미루고 미뤘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미루고 5월쯤, 이제는 그만하고 싶더라구요
마지막 메일을 썼어요 힘들었다고 앓는 소리도 조금 했고
하고 싶던 말도 했습니다 그리고 답장이 왔어요

결과적으로는 그 메일을 계기로 다시 연락하게 됐고
4개월 후인 어제부터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또 한 번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 제 글이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입니다 이별 직후부터 헤다판에 살다시피 했으니 안 읽은 글이 없을 정도네요 올려주신 글들을 보며 위로도 받고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건 모두 다른 이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부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사람을 만나며 다른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것도 정답이 없어요 상대방이 연락을 받아줄지 무시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웠던 사람인 여러분들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요 다시 재회하고 싶다면 간절해지세요 제게는 전송 취소된 48개의 메일이 그렇듯이 꾸준히 사랑하시고 꾸준히 그리워하세요 마음은 바닥이 있습니다 비워지기 전에 다시 만난다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끝이 날 것입니다 시간은 약이 맞고 사랑은 타이밍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간절히 그리워했던 저는 매순간이 마음을 버릴 기회였고 그 친구를 붙잡을 기회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만났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저는 잘 지낼 수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다시 처음의 마음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과거의 제 모습을 두고 왔으니 이제 새사람이네요 여러분들도 간절히 마음을 버리시고 간절히 붙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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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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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제부터 시작 이에요 재회후 3달지나니 전 그전보다 못 한 마음이 되더라고요...진즉에 끊어낼걸 반쯤 괜찮았는데 왜 또 다시 이러고 있는건지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저랑은 다른 경험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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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20.09.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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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나잘하길 이라고 자존심 세워서 답글 싸지를 시간에 그 악으로 구질하게 을처럼 연애하지말고 너 차버리고 갔던 그놈한테나 좀 할말 좀 하고 살아라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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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09.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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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락하신거에 용기 대단하신거같아요 ㅎㅎ 상대방도 쓰니처럼 설레는 마음이면 좋을거같아요 전 다시만나도 마음 안생길거같아서ㅜㅜㅜ 을의연애겠지만 .. 위치 잘 잡길 바랄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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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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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사람들 참 삐딱하네. 연애에 정답이 어딨어. 이런 방법, 저런 방법, 이런 길도 있고 저런 길도 있는 거지. 나름 도움됐으면 하는 마음에 쓰니가 글 쓴 것 같은데 뭘 그리 꼬아서 듣나. 개인적으로 밑바닥을 보이는 모습까지 가진 않되 참다 참다 안되면 저렇게 잡는 방법도 나쁘진 않다고 봄. 쓰니 예쁘게 잘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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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20.09.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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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 잡은 그 남자가 니가 가만히 있는데 돌아와준거 아니잖아? 니가 잡고 매달리고 초라한 짓거리 하다가 그냥 얻어걸린거야 사랑은 타이밍 아니라 니가 억지부려서 4개월 이년 저년이랑 신나게 놀던 놈이 잡혀 준거야 넌 널찼다가 겨우 잡힌놈 눈치나 보면서 지내게 되겠지 이런 쓰잘떼기 없는 글도 적지 말고 이글을 보며 기받아 갑니다 라는 ㅂ ㅅ들도 있겠지 루저들 끼리 무슨 멘토 멘티도 아니고 누가 누구한테 조언을 해주고 조언을 얻냐 그래봤자 차인애들과 차였다가 4개월동안 구질하게 매달려서 잡은애 이 차이 일뿐인데 넌 아마 하루종일 얘가 또 전처럼 너를 차면 어쩌나 떠나면 어쩌나 이 걱정에 피가마를걸 너 이거 자랑할 이야기아니야 남들이 널 보면 안쓰러워할 이야기지 그러니까 이런글 연애에서 항상 을인 너의 모습 온 세상에 오픈하지 말고 내일 끝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거 같은 을의 연애 조용하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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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20.09.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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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차였으면 구질 구질하게 가랑이 잡지도, 이딴 혼자 감상에 빠진 글도 쓰지말고 니갈길가라 혼자 시쓰니? 부모님 좀 생각해라 귀하게 키웠더니 집구석 나가서 남자 때문에 시쓰고 있다고 생각해봐 저 글을 쓰고 스스로 매번 꺼내 읽으면서 생각했겠지 참 잘 쓴글이야 슬픔이 가득 들어가있어라고. 그냥 내가 느낀건 차여놓고 참 벨도 없다 이게 팩트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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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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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저혼자 헤어져서 힘들어한줄알았는데 상대도 같은 마음이였고 같은 생각이였다는거에 그나마 힘든시간이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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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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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이. 전 연인이 차단을 하고 연락끊어야 걱정을 하는지. 아픈척을 해야 걱정을 하는지 잘지내는 척을 해야 연락이 오는지 그건 헤어진 당사자의 몫임. 누구보다 본인의 행동이나 상대의 행동을 잘아는건 둘뿐임. 그게 젤 중요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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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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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환승이별 당한 경우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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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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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간절한데.. 뭐라고 어떻게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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