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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결혼생활썰)명절에 장모님댁을 왜 가야하냐는 전남편

췌엠나 (판) 2020.09.27 00:49 조회123,375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 페이스북에 퍼가지 말아주세요

결국 제 경험담이고 수다떨듯 올렸던 글들이지만 어쩌다 시리즈연재하듯이ㅎㅎ 그림이 요상해졌네요.

그러게 글솜씨를 왜 칭찬해 주셨죠??(뻔뻔)
는 농담이고, 슬슬 안좋은 댓글들도 자주 눈에 띄고
(나쁜 댓글이 무섭다기보단 그들에게 씹을 거리를 주고싶지 않다는 생각)

결국 뒷담화라 슬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잘한건 자르고 굵직한 에피소드만 말씀드리고 다음에 이혼결정 및 과정들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그래도 좋은 댓글이 훨씬 많아서 감사해요)

개인적으로 구구절절 긴 글보단 간결한 내용을 좋아해서 명절+연락강요를 합쳐서 써보려했는데 글 길이가 너무 길어지네요ㅠ 연락강요는 생략할게요ㅠ

음슴체 핑계도 이제 아이디어가 없네요.. 아이디어가 음슴으로 음슴체 가겠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첫 명절이 추석이었음. 전남편네는 형제가 많은 대가족이지만 각자 바빠 명절에 다 같이 모인적이 별로 없다고 했었음. 이때도 큰형과 남동생네가 일이 있어 오지 못한다고 연락받음. 결혼한 누나와 여동생은 명절당일 저녁에 도착한다고 했었음.

(나=나, 전=전남편)

나: 오빠, 혹시 시부모님이 명절에 시댁을 먼저 가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나? 혹시 별 상관 없다고 하시면 이번엔 우리집을 먼저 갔다가 추석 당일에 시댁가는게 어때? 어차피 차례도 안지내시고(기독교), 3일중에 1박2일은 우리집을 가야하니까~ 시댁을 먼저가면 오빠는 형님(누나)이랑 아가씨(여동생) 못보는거잖아

전: 응? 무슨말이야?

나: 아니 명절이니까~ 자주 못보던 형제들 한꺼번에 보면 좋잖아, 그래서 말한거야, 시댁을 먼저가는게 더 중요하면 그래도 상관은 없어!

전: 아니 아니, 그게아니라, 왜 3일중에 1박 2일을 장모님댁을 가야해?

....!!! 이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음.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던 대답이었음.

나:....?뭐라고..? 3일중에 왜 우리엄마 집을 가냐니..?

전: 아니 그렇잖아,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명절에 꼭 장모님 댁을 못갈 수도 있는데 그런 얘기를 지금 왜 하나 해서

나: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뭐지? 혹시 우리집 가다가 교통사고가 날수도 있다 이런말이야?(친정은 차로 1시간거리 다른 지역)

전: 아니 그게아니라, 우리엄마가 명절에 3일 다 우리집에서 있으라고 할 수도 있잖아, 그럼 어떡해

나: 그럼 아니요 저희집도 가야죠 하고 나와야지 뭘 어떡해?

전: 어른이 3일 다 있다가 가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래

나: ........... 그럼 오빠, 우리엄마가 오빠한테 명절에 시댁가지말고 3일내내 우리집에서 있으라고 하면 어떡할거야?

전: (대답못함)

나: 왜 말을 못해? 우리엄마도 어른이잖아

전남편 계속 대답 못하고 우물쭈물거림. 나 대폭팔

나: 우리집이 어??? 비행기타고 가는 외국도 아니고 내가 왜 명절에 우리집을 못가?? 시어머니가 가지말라고 하면 못가는거야?? 왜 우리엄마가 가지말라고 하면 어쩌냐는 거엔 대답을 못해????

전: 아니..아니..

나: 니가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거 같지? 생각안하고 말한거 맞지?

전: ..

나: 난 무조건 명절 당일에 우리엄마 보러갈거야. 니네집 먼저가든 우리집먼저가든 상관안하는데, 시댁친정거리가 서울부산이라도 나는 명절 끝나는 자정 전에 우리엄마 얼굴 볼거야.

이렇게 이날 대화는 끝났음. 전남편은 시어머니한테 내가 추석 당일에 친정가야겠다고 했다며 얘기함. 며칠 뒤 내가 먼저 물어봄.

나: 추석 어떻게하기로했어?

전: 아 그거, 엄마가 어련히 자기가 알아서 보내줄텐데 벌써부터 그런얘기하냐고 기분나빠하시더라

나: 어련히 알아서 보내주신다고?

전: 어, 형수님은 결혼하고 몇년동안 한번도 친정가신 적 없는데, 다행히 너는 보내주려나봐

나: 오빠 다시말하지만.. 생각 고쳐먹어야해.. 나는 어머님 친정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하는게 아니라 당연히 가는거야, 오빠가 그렇게 말할수록 진짜 난 더 화가나..

전: 아 근데 보통 주변 사람들 다 시댁에서 명절 지내지않아? 이렇게 당연하다고 강조할일이야?

나: 말잘했다. 오빠 주변사람들한테 한번 물어보고와, 명절에 시댁에만 있는 집 얼마나되는지, 시어머니가 친정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일인지 물어보고와서 얘기해

전남편은 그날도 친구들과 만나 술을 먹고 들어옴. 다행히 친구들은 유유상종은 아니었는지, 엄청 욕을 먹고 풀죽은 채로 귀가함.

ㅡㅡㅡㅡㅡㅡㅡㅡ
참, 댓글들 하나하나 다 보고 있어요. 칭찬과 응원의 댓글엔 좋아요를 누르는데 연속 여러개 누르면 뭐 이상한 패턴이 감지되었다면서 좋아요가 안눌러지더라고요

허무맹랑한 이상한 댓글은 그냥 패스하고, 오해를 하는 댓글들엔 최소한으로만 답글을 달고있는데, 같은 사람으로 생각되는 두 댓글이 있어서요. 예시로 보여드리려구요.

익명의 힘을 빌려 싸지른 말이겠지만.. 솔직히 댓글 내용으로만 보면 전남편보다 더 악질인 것 같아요. 결혼 결정에 정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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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09.2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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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뭘 어련히 보내줘? 형수는 몇년 못갔는데 다행히 보내줘? 형수가 몇년을 친정 못간게 자랑이냐? 누나랑 여동생도 있다는게 그럼 그집 딸들은 명절에 즈그집에 왜오는거래요? 그것들은 즈그집 오면서 남의집 딸은 집에도 안보내고 명절 내내 부려먹은걸 자랑이라고 떠들고 있는건지. 진짜 모자만 미친줄 알았더니 집안 전체가 제정신이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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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9.2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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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웃기지도 않네. 결혼한 지 여동생이랑 누나는 대체 왜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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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9.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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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쏟아내는 에피소드 마다 왜 이혼 했는지 알겠다. 구구절절... 저 개놈과 한주 이상은 못견딜거 같은데 쓰니도 무던 했네. '전'이라서 정말 다행. 그놈은 또 어떤 불쌍한 딴 여자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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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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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놈의 어른 어른 어른 타령...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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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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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명절은 원래 시누랑 올케는 마주칠 일이 없는거 아님? 결혼항 시누와 올케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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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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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ㅋㅋㅋㅋㅋㅋ어련히 알아서 보내줄텐데 ㅇㅈㄹ. 형수도 명절을 시댁에서만 보냈다고 하는거 보니깐, 시애미는 님도 님부모님댁에 보낼 생각 없었는데 님이 먼저 선수쳐서 ㅇㅒ기하니깐ㅋㅋㅋㅋㅋㅋ보내주려했는데 먼저얘기하니 기분이 나쁘다~이러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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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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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튜브에 이글 올라왔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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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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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에피소드마다 뒷목잡고 쓰러질 지경이네요. 잘 정리하셨어요. 글만 봐도 쌍욕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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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이보세요 2020.09.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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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난 누나편인데 왜 누나 맴대룽 생략해 왜!!!!!!!!!!!!!!!!!!!!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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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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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도대체 그런 남자랑 왜 결혼을 하신거죠..??? 연애할때는 전혀 몰랐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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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2020.09.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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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들을 참 빙신같이 키워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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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판녀애비도한남... 2020.09.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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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명절에 시댁이 먼저인 것은 맞는데 처가는 무조건 가야지..난 처가댁에서 일도 하고 오는데, 처가댁 벌초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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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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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 ㅅㄲ가 어떻게 결혼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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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20.09.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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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킵하지마세여ㅜㅡㅜ 연락강요도 써주세요 자잘구레한것도 모두 써주세요 속시원하게 이야기하시는거 읽다보면 스트레스 확 풀려요ㅜ 진정 사이다글 ㅋㅋㅋ 연락강요 얘기도 넘넘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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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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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당연히 시댁이먼저고 시부모가 먼저다라는 생각 진짜 개나줘라 개욕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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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020.09.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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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이혼하신 것 정말 축하드려요. 혼자사는게 훨씬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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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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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이혼은 순순히 해 주던가요? 이혼도 험난했을거 같은 너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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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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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건 애 있어도 이혼이지. 모자란ㅅㄲ들. 애있으면 애핑계로 이혼못할줄아는 머저리들이 왜 이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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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2020.09.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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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국 평범한 남자네 집이 거의 저런식이어서 여자들이 크게 분노하는 건데 언제쯤 변할까요. 남존여비. 같은 여자면서 어느새 시댁 귀신처럼 굴고 군기 기강반장으로 사는 마귀같은 한국 시어어니들 그 밑에서 보고자라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건 줄 아이도 맞벌이든 뭐든 여자가 다 키우는 건줄 알고사는 남자가 90%가 넘어요. 저도 쓰자면 너무 길고 어쨌든 이혼했고 이혼후 1초도 후회해본적이 없어요. 글쓴분도 툭툭 털고 내내 행복하세요. 추석 즐겁게 신나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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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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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ㅅㅂ 하... 진짜 이혼 잘한듯.. 진짜 개슥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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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2020.09.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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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문에 나오는 남자도 어이없는데 댓글 단 저 남자도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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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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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정도면 전남편이 완전체인거 같은데..? 경계성지능장애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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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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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세상에 저런 모지리 같은 새끼가 결혼은 했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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