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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시댁에 내 위치를 낮추는 친정 엄마

ㅇㅇ (판) 2020.09.28 13:08 조회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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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은
친정 엄마가 자꾸 저의 시댁에 제 위치를 낮추듯이 이야기하는 것이 싫다는 거예요.

앞서 설명드리자면,

저는 이제 시집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이번이 두 번째 명절이라 시댁 분위기에는 적응 중이라는 것과

시부모님이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고 제가 행운이라 느끼고 있다는 거예요.

저희 시댁은 전형적인 농촌이라
농사도 지으시고 가축도 키우세요.

때 되면 곡식과 각종 농작물을 비롯
장류(고추장, 간장, 된장)도 담가 주시고
각종 반찬에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까지
저희 집뿐 아니라 1남 2녀에 사돈들까지 살뜰하게 챙겨 주세요.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이 받아만 오다가
지금은 정말 좋은 걸 먹고 보면 시부모님 생각이 나서

주시는 사랑에 비하면 티끌만 한 보답이지만
종종 작게는 과일, 견과류도 보내 드리고
맛집에서 맛있는 것도 사다 드리고

크게는 친정에서 한우나 홍삼도 보내 드리고 합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와 명절이나 생일에 선물을 주고받고 하면서 통화를 나누실 때

통화 내용이 저는 너무 민망해요..

항상 친정엄마가 시어머니께
저를 부족한 사람, 배워야 하는 사람, 시댁에서 일해야 되는 사람처럼 이야기하시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저에게 너무 잘해 주지 말아라, 호되게 가르쳐라, 해주지 마시고 스스로 하게 해라. 버릇이 없다. 애가 뭘 모른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예를 들어
무슨 마늘을 다 까서 빻아서 주시나요 사돈~ 그냥 자루로 주고 자기가 까서 먹게 두세요~

명절에 왜 다 차려 놓고 부르 시나요? 전날 부르셔서 데리고 가르치세요~

김치 그렇게 다 해주시면 애들은 수고로움을 몰라요 데려다가 시키세요

애가 아무것도 몰라요 야단 좀 치세요.


이런 식으로 늘 말씀하셔서 듣고 있는 제가 민망해요.. 참고로 딸들도 다 깐 마늘 받아 가고.. 김치 받아 가요.
다른 사람들은 딸이 편하게 살고 좋은 시댁 만나면 좋아하지 않나요?

그리고 명절 전날에 가서 어머님 도와드릴 수는 있어요..... 김장하러 갈 수도 있고요.
그런데 당연히 그래야만 되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게 싫어요

그런데 시댁에선 절 그런 사람 취급을 안 하는데
자꾸 친정 엄마가 그런 사람으로 취급하셔라 등 떠미는 게 기분이 더 나빠요..

제가 어머님을 돕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믿으실 수 없겠지만 정말 어머님 많이 좋아해요

저는 차라리 엄마가 저한테 몰래 조언해 주시면 좋겠어요

“시어머니가 이렇게 하시는 거 굉장히 고생하시는 거니까 네가 스스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서서 도와드려라”

이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생각해서 어머님을 위해 움직일 텐데..

정작 제 앞에선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시어머니 앞에서만 저런 말을 왜 하는 건지
왜 제 위치를 낮춰서 그래야 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건지
제가 진짜 시댁에 불려 가서 고생하고 혼났으면 좋겠는 건지 화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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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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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ㅉㅉ 2020.09.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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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겸손도 지나치면 비굴해 보입니다 그냥 감사하다고 인사만 차리면 좋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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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123 2020.09.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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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나 내자식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다른사람 띄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님 엄마가 그런유형인가 봅니다. 그런분들은 본인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하시니 쉽게 바뀌지는 않을꺼에요. 당신께서 무슨 계기로 이래선 안되는구나? 내 식구 깎아내리는게 상대방에게 하찮게 대해도 되는 빌미를 주는거구나! 하고 느끼셔야 하는데 그러한 계기가 빨리 일어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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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9.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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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친정엄마가 꽤 계시나봐요.저희 엄마도 딱 저러시거든요. 또 거기다가 저희 시어머닌 그걸 옳다구나~ 덥썩 물고 시어머니 노릇하실라 그러셨는데 안받고 그냥 기본도리만 했습니다. 그리고 친정엄마한테 엄마는 그렇게 살고 엄마의 시어머니 욕 나한테 실컷했음됐지 왜 나까지 그렇게 살라 등떠미냐고 두어번 싸웠네요. 지금은 좀 덜 그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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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2020.09.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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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하도 하대 받고 살아서 그래... 여자란 자체가 하인취급 받을때 온갖은 하대접 받아서 그런거야 대우못받고 자라서 그런거지 ... 안쓰럽다.... 시대가 변해도 굽혀사는게ㅜ 익숙한엄마랑 ...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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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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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딸 친엄마 맞아요???? 울엄마는 집에서나 혼내시고 싫은 소리 하시지, 밖에 나가면 칭찬만 하시는데ㅡ 요즘은 대우해줘야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대우해줘요. 친정엄마가 너무 모르시네요, 아님 친모녀지간이 아니거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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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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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친정 엄마도 그러하신데요...사실 시댁에서 "사돈어른께 늘 감사하다"고 저희 친정을 높여주시기 때문에 저희 엄마가 더 그런것 같아요. 점잖은 시댁이라면 며느리네 친정을 절대 우습게 보지 않고, 친정에서도 시댁을 높여드립니다. 서로 높이는거죠. 만일에 시댁이 친정을 얕잡아 본다면... 돌상노무집안이란 소리가 퍽 튀어나오시겠죠 ㅋ.... 그리고 애초에 그런 집안이라면 전 결혼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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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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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엄마도 그랬는데..나중에는 내가 시어매한테 그렇게구박당하는데도 그러더라ㅋㅋ 두집다손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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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2020.09.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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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정엄마가 그냥 하는말인거 시모도 아실거지만 진짜 거지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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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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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종년으로 팔아넘겼냐고 한번 지르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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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020.09.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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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자기집에 있는 똥개도 주인이 귀하다 귀하다 하면 남들도 귀한 취급을나 하는법인데..친정 엄마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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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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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같은 경우 시댁 친정은 결혼후 돌잔치 빼곤 마주칠일도 서로 왕래도 연락도 안해서 저런 전화통화도 일절 할 일도 없구요 연락을 안하는게 좋을것같음 나랑 남편만 양쪽에 전해줄 물건 있음 전해주는거고 고맙다 말도 전하기 때문에 불편하지도 않고요 서로가 하여간 전화통화 꼭 해야하나여? 그냥 중간에서 전달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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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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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저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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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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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번만 더 그러면 친정에 연락을 끊겠다고 하는게 나을듯. 저런 병은 안고쳐지고 무시가 답이라...ㅜㅜ 아마 엄마는 평생 애낳고 키운것밖에 한게 없어서 저렇게 해야만 가정생활이 유지됐었나본데 나는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보면 나이가 들수록 고집 있어서 좋게 그만두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쎄게 얘기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고쳐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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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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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존감 낮아서 그래요. 본인 딸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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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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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우리엄마도 이럴거 같은데... 딸은 남자집에 시집가는거니 납작엎드려서 시댁을 받들어야 한다던 고리짝 시절에 아직도 살고있는 우리엄마... 시집안갈거라 그럴일 없으니까 김칫국 마시지마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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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2020.09.3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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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거 못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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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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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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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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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이죠 저도 그래요 참 내부모지만 참 어리석다 싶은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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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20.09.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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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는 굉장히 예의 바르신분인데...반듯하게 배우신 분이네.. 글흔이야! 명절 전날에 당연히 가서 돕는게 며느리다... 결혼이 뭔줄 아니,? 동거와결혼 차이를 좀 알고 살아라..요즘 젊슨 여자애들 개념 없는 애들 많은데...넌 어머님이 정석이신거야.. 당당인지..싸가지인지 ..구분 못하는 한심한 친정엄마들도 많아.. 결혼이 뭔지도 모르고...지들 둘만 좋다고지랄들 하는것들 보면....잡아다 정신교육좀 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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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9.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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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랑 대판하셔야 되겠네요. 정말 딸이 시댁에서 무시받고 계모밑에 자란 콩쥐처럼 대우 받는게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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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9.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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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못배우고 못살고 제대로 키우지도않은 부모일수록 보상심리만 쩔어서 자식들이 밖에서 무조건 잘해야 본인의 체면이 서는줄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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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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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 어머니가 남존여비 사상을 갖고있지 않나요? 저희 엄마도 그러시는데 딱 남존여비에요. 딸은 시집가면 출가외인이고 키울때도 공부를 잘하더라도 굳이 투자할 필요가 없는, 근데 남동생은 공부를 못하니 투자해야되고 가르쳐야된다고요. 대학 졸업하고(저희엄마는 저 등록금 안해줌. 올대출. 장학금받았더니 연말정산때 받을거 줄었다고 욕함) 왜 그랬냐 물어봤더니 너는 안해줘도 알아서 잘하고 쟤는(동생)해줘야 하는애고 남자잖아 그러더라고요. 동생은 면허 따자마자(학원비도 엄마가 해줌) 차해주고 지금은 집도 해줬어요. 그에반해 전 학원비 없어서 면허도 못땄고 차는 당연히 안해줬고, 집이 뭔가요? 등록금도 제가 갚는데. 그러다 제가 결혼했는데, 저도 행운이라면 행운이거든요. 제사없고 명절음식도 많이 안해서 어떨땐 시부모님이 다 해두시고 근데 저희엄마는 제가 시집살이 없이 사는게 고까우세요. 근데 동생 여자친구는 떠받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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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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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시대착오적 생각가진 어머님들 꽤나많아서 우리나라 아직멀었다.

먼저 납작엎드리는거.

이러면 우리딸예뻐해주는지 아는데 먼저 멍석깔아주니

살포시 앉는게아니라 드러눕는 상황생기는데 그걸 모른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저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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