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야 너를 위해 빌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지금쯤 고양이별에 도착해서 잘 지내고 있는거지.
너무 예쁘고 착했던 동이야, 엄마랑 아빠가 정말 너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동이야, 엄마는 오늘까지만 슬퍼하고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해.
매일 행복했고 앞으로도 사랑해. 우리 동이, 나중에 다시 만나서 더 오래 살자.
사랑해, 사랑해, 우리 이쁜 동이야. 정말 잘가. 사랑해.
동이 명복을 같이 빌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오늘의 톡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의 명복 속에 동이를 갈 수 있게 해주신 영자님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일요일 밤, 사랑하는 우리 동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애교가 많아 침대에 같이 누워 골골송을 부르면서 팔베고 같이 매일을 잤는데...
매일 집에 들어오면 절 향해 달려오면서 우릴 부르고 반겨주던 아이였어요.
너무 착해서 화 한번 낸 적이 없는 우리 동이에요. 너무 순하고 착한 아이라 일찍 데려가셨나봐요.
이제 1살밖에 안된 아이인데 너무 일찍 데려가버리셨어요.
연휴 내내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마지막날에 가버렸어요.
동물병원에 미친듯이 전화를 돌려도 문 연곳 한군데가 없었고,
토요일에 사정사정해서 겨우 연곳을 찾아 먼 길을 달려갔는데 병명을 알 수 없다는 소리만...
그래도 주사맞고 열이 좀 내려서 진정이 되니 자꾸 절 부르면서 만져달라길래 만져주니 아픈 와중에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골골골 소리를 내더군요. 그게 마지막 동이의 소리였어요.
다른 아이들을 같이 키워서 어쩔수없이 격리를 시켜놨는데 자꾸 담요 위를 벗어나서 구석탱이에서 얼굴을 숨기고 있더라구요. 자기도 알았을까요. 곧 갈 꺼라는 걸.
약 먹이려고 일요일 저녁 안아서 약이랑 물을 먹이는데 한 모금을 넘기질 못했어요.
그렇게 절 쳐다보다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푹신한걸 그렇게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가는 길 외롭지말라고 수면잠옷 깔아주었고
동이가 좋아하던 장난감들, 간식, 옷을 넣어주면서 어제 남편이랑 정리를 하면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눈물 잘 안보이는 남편이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그렇게 서럽게 울더라구요.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러워 자책하며 차가운 동이 끌어안고 울다가 결국 둘이 같이 보내주었습니다
아직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제가 보내주어야 동이가 좋은 곳에 가서 뛰어놀텐데.
아직 마음으로는 놓지를 못하겠어요. 침대에 누워있으면 동이가 골골거리면서 저한테 올 것 같아 고통스러워서 잠도 못이루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보내줘야겠지요. 동이가 더 아픈건 싫으니까...
지금쯤 캔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천국에 가서 더이상 아프지않고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놀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몇십년 뒤에 절 향해 달려오겠죠. 엄마 부르면서.
아이의 명복을 같이 빌어주세요. 우리 동이 아프지말고 행복하라고...
동이야. 엄마가 많이 사랑해. 아빠도 항상 동이를 사랑한대. 사랑해, 우리 동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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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찾으려고 얼마나 애가 탓을지 짐작이 간다.
그래서 집사 마음이 더 힘든듯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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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바라보고 이쁘다 꼭안아주는정도가 전부인사람인데 ㅠㅠㅠㅠ
너무슬퍼요
이쁘고착한 동이 잘갔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