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먹 늦게 들어오면 화가 납니다.
일부러 저는 일찍 자버리는데 잠귀가 밝아서 들어올때 깹니다. 남편이 매일 늦게 들어오는건 아니예요 매일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3번정도? 많으면 4번? 그리고 늦게 (새벽 2-3시 쯤) 들어오는건 한달에 두번 정도 있습니다. 12시 정도에 들어오는건 괜찮아요. 일하다 힘들수도 있고 거래처 만날 수도 있으니까. 근데, 2시 3시 쯤 되면 ,,, 좀 짜증나는가예요. 그리고 이렇게 늦게들어오는건 항상 일적으로 만나는게 아니고 친구들이랑 마시다가 기분좋아서 절제를 못하고 거절을 못해서 앞뒤분간 못하고 내일 출근 생각도 안하고 마신다는가죠. 다음날 역시나 8시반 출근인데 매번 지각합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자기 앞가림 하나 제대로 못한다는게 참, 남편이 일어날땐 저는 이미 출근 했구요, 어차피 깨울 생각도 없어요, 애도 아니고. 남편이 이게 뭘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매번 물어봐여.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화가 나고 짜증나는데 이게 화낼일인가 싶은거예요. 다른분들도 화를 내시나요? 저만 유별난가요? 글을 쓰면서 대충 생각해봤어요,,, 내가 자는걸 방해 받아서, 자기 앞가림 못하고 천지분간못하고 술마시는게 한심해서, 자기 절제를 못하는게 왜저러나 싶어서, 거절을 못하는게 앞으로 같이 사는것에 있어서 못미더워서, 마지막으로 본인이 너무 떳떳해서 저럴꺼면 혼자살지 왜 결혼해서 나만 피곤하게 하나 싶어서 짜증나고 화나는것 같은데 ,,,, 다들 이런걸로 화가 날까요? 화날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포기 해야하나요? 이렇게 계속 포기하다보면 뭐가 남나요. 근데 또 웃기는게 매번 싸우다가 그럼 니 맘데로 살라고 술마시는가 포기 한다고 니 맘데로 하라고 하면 포기하지 말래요. 이상한 놈인갓 같아요 .... 으 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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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님이 매일 그렇게 술먹고 늦게 들어와도 된대요??
같이 맞벌이하는 입장에서??
결혼을 했으면 어느정도는 가정에 충실하는게 기본이고
가정에 충실이 일단 집에 들어오는게 기본이지..
따지지말고 기분나빠해도 될듯..
포기하지 말라는 개소리 집어치우라 하고..그냥 포기하고 직업도 있으니
님은 님 생활 하는게 덜 스트레스 받을듯..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살지, 그래도 이정도면 적당히 괜찮으니까 같이 살지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고, 상대가 내가 원하는대로 바뀔 수는 없습니다.
미혼모랑 다른 게 뭔가요?
게다가 술쳐먹고 주체파악 못하는 하숙생까지 치닥거리 하셔야 하니 그 삶이 오죽이나 고단하실지. 그냥 이혼하고 애들만 키우면서 사는게 훨씬 일도 적고 행복할듯.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술쳐먹고 들어와서 잠 깨게 만들고 성실하지도 못해서 술쳐먹고 매번 지각하고. 곧 짤리겠네요.
저런 놈 이해하고 살면 그게 미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