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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샤이니 키 코스모폴리탄 화보 인터뷰

ㅇㅇ (판) 2020.10.22 13:38 조회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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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일주일 만에 화보 촬영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군대가 사람을 바꿔놨다는 식으로 보지 않게끔 군에서도 열심히 노력했어요. 좋은 상태면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채지만, 안 좋은 상태로 나오면 금세 알아요. 아마 10월 중 스케줄은 이게 마지막일 거예요. 좀 쉬고 싶었거든요.




그럴 만하죠. 군 생활은 어땠어요?


제가 군대에서 얻은 건 건강과 사람이에요. 군악대에 있다 보니 연예인이 아닌 친구들, 특히나 음악 하는 어린 친구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요즘 친구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였죠.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재미있었어요.





 



키는 춤, 노래는 물론이고 연기, 예능, 뮤지컬 등을 평균 이상으로 해내요. 

영리한 사람이라 스스로 잘하는 것을 파악해 그것만 보여주는 것인지, 부단히 노력하는 것인지 궁금했어요.


음악 빼고는 잘 포장된 거라 생각해요. 엉망진창으로 하는 걸 아주 잘하는 것처럼 보여줄 순 없겠지만, 마케팅이 잘된 것도 있죠. 제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기도 하고요.




통통 튀고, 자기 표현도 확실히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한 번쯤 미움을 살 법도 한데, 활동하는 13년 동안 그런 일이 전혀 없었어요.


남들은 모르겠지만 저 혼자만 아는 실패가 많았어요. 내가 돋보이지 못했던 방송도 많았고, 어떤 얘기를 하거나 노래를 한 게 통하지 않던 때도 많았죠. 그런 경험을 통해 분별력을 기르게 된 것 같아요.





 



연예인이라고 모두 자기를 보여주는 데 서슴없지는 않아요. 

키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자신을 잘 보여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끼 많은 ‘천생 연예인’이란 생각도 들고요.


저를 보여주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요. 오늘 같은 화보 촬영도 못 했을지 몰라요. 저는 여러 개를 동시에 해야 하는 사람이에요. 예를 들자면, 데뷔하고 10년이 지나서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을 하게 됐어요. 그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처음 보거나 내 성격을 처음 알게 된 사람도 많을 거예요. 근데 그런 걸 안하고, 나를 안 보여줬을 때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까? 그건 아니란 말이죠. 가만히 있어도 궁금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자기 객관화를 굉장히 냉정하게 하네요?


자기부정을 할수록 불편하다는 걸 알았어요. 절대적인 기준치를 두고 노력해서 발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쪽은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또 가만히 있어 보면서 깨달은 거예요. 결국 가만히 있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내가 좋아도 사람들이 안 좋아하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무언가를 선택할 때 판단 기준은 뭐예요?


예전엔 하기 싫어도 사람들이 좋아해줄 것 같으면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내가 긴가민가하면 안 하려고 해요. 그런 모호한 상태에서 억지로 한다고 내 인생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거든요. 또 모르죠. 지금 이렇게 말하지만 닥치는 대로 일을 많이 하게 될 수도 있어요. 확실한 건 뭔가 새로운 게 필요하다는 거예요






 



데뷔 13년 차가 됐어요. 

샤이니 멤버들에게는 동료 이상의 감정을 느낄 것 같아요.


미우나 고우나 정인 것 같아요. 모든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죠. 누군가 멤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친한지 물으면 답하기 어려워요. 마치 엄마를 얼마나 좋아하냐고 묻는 것과 같죠. 동료, 친구, 가족도 아닌 형언하기 힘든 관계예요.

 




 



한 아이돌이 “아이돌은 연차에 비해 어린데도 불구하고 중고 취급을 받아 속상하다”라고 토로했어요.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그럼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가요. 그만큼 아이돌로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을 테니깐요. 그렇다면 방향을 틀어야죠. 똑같은 형태가 아니라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요. 그런 의미로 비·이효리 선배님이 되게 멋있고 대단해요. 노래, 춤을 하면서도 이 시류를 읽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자기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때는 언제예요?


마음에 들 땐 많은데 괜찮아 보인다는 말이 굉장히 고민하게 만드네요. 하하. 사실 10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모임이 있어요. 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주고, 사람들이 저를 욕해도 그 친구들만 있으면 아무렇지 않아요. 그런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제가 그리 형편없는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요? 사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미안해요. 아무래도 일적으로 필요한, 싫은 소리를 안 할 수 없으니깐요. 근데 그런 걸 신경 쓴다는 것 자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거 아닌가요? 하하.




말을 듣다 보면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깊고 복잡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단순한 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워요. 포기해야 할 것이 많으니 힘들고 두려워서 못 하는 거죠. 

이걸 별다른 깨달음의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어요.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샤이니 키의 미래 방향이 잡힌다는 부담감은 없어요?


없어요. 목표를 세우지 않은 지 오래됐어요. 내가 맡은 일을 해내고,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면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어렸을 때 저는 지금의 키가 되리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저 제 선택을 좋게 봐주는 분들이 옛날보다는 늘었으니,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할 뿐이죠.




자신감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같아요.


제가 겁은 많은데 두려움은 없어요. ‘이게 맞나?’ 걱정은 하지만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확실히 해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회피하지만, 겁이 많은 사람은 도망가진 않거든요.








크 인터뷰가 딱 김기범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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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샤월13년 2020.10.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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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기범이가 한 말중에
제가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건 닭이 백조를 쫒다가 백조가 못되고 죽는게 아니라
닭이 닭답게 못가는것이 가장 슬픈 일이라는 말에 충격받은 적있음
나도 너무 위만 바라본 것 아닐까 하면서 생각 바꿔먹고 사는것이 진짜 즐거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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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0.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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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김기범.. 사랑해 진심ㅠㅜ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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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0.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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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단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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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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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김기범,, 입덕 위기야 ...... 구본진인데 요즘 다시 계속 눈이 간단 말이야 ㅠ 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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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뿅 2020.10.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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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터뷰 내용이 너무 좋다..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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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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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김기범 사랑해 진짜.. 너 마인드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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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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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투하트 컴백은 불가능이나.. 투하트좀 내줘 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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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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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대한지 2주 정도밖에 안됐는데 예쁜 얼굴로 화보찍고 놀토도 촬영하고 문특에 직접 컨택하고...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기회를 스스로 개척해서 만들어나가는 거 진짜 매력적이야 본인 셀링포인트를 잘 알고있는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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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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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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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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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놀토때부터 느낀건데 멋진사람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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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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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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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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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오히려 데뷔때보다 더 젊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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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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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정독했다 알면알수록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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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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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범이 으른이네ㅎㅎ 맞아 단순하기가 세상 어려운건데. 인터뷰 멋지다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 기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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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월13년 2020.10.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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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기범이가 한 말중에
제가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건 닭이 백조를 쫒다가 백조가 못되고 죽는게 아니라
닭이 닭답게 못가는것이 가장 슬픈 일이라는 말에 충격받은 적있음
나도 너무 위만 바라본 것 아닐까 하면서 생각 바꿔먹고 사는것이 진짜 즐거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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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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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김기범.. 사랑해 진심ㅠㅜ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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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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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단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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