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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안락사로 보내주신분 계신가요

사랑이 (판) 2020.10.27 10:48 조회1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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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얘기하기에 앞서 이 글이 갈등을 초래하거나 하는 등의 내용이 아니라, 정말 단순히 조언을 구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많은 견주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리는 글입니다..


저희집에는 올해 만으로 16살이 넘은 나이 많은 강아지가 있어요.

2004년 설날 연휴 전에 태어난 아이입니다.

태어날 때 버려질 뻔 했던 아이를 데리고와 지금까지 함께 한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녀석이 많이 아픕니다..

아파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모습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비쩍 마르고, 절뚝거리고, 털도 많이 빠지고..늘상 숨을 헐떡 거립니다.

이젠 가족들도 못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혈뇨를 누기도 하고, 피를 토하는 일도 잦습니다.

병원에서는 해줄수 있는 처방이 없다고 합니다.

잠도 안자고 한자리를 빙빙 돌고, 눈이 안 보이다 보니 모서리 같은데에 자꾸 부딪쳐서 상처가 생기는 날도 허다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모두들 일을 합니다.

그래서 퇴근 후와 주말을 제외하고는 오롯이 이녀석 혼자 그 오랜시간을 버텨야해요.

작년까지만 해도 혼자서 밥도 잘 먹고, 용변도 잘 해결했는데

이제는 먹여주는 밥만 겨우 넘기고, 배변실수가 당연한 것은 둘째 치고 그 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들 모두 출근을 하면 그 사이에 이 녀석이 어찌되지는 않았을까 걱정되어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얼마 전 퇴근하신 엄마가 이 녀석이 피를 토해놓은 것을 본 뒤로는 가족들의 불안이 더 심해졌습니다.

수시로 숨이 막히는 듯이 켁켁거리고, 헐떡거리면서 괴로운듯 울부짖는데 그 조차도 힘에 겨워 곧 숨이 끊어질듯한 소리를 내니 정말 옆에서 미칠 것 같아요.

아무리 앉히고 눕혀도 서있다가 털썩털썩 쓰러지는데 진짜 그걸 보는 심정은 말로 다 못해요..


병원에서는 아이가 너무 괴로울거라며 에둘러 안락사를 권합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이 그걸 못하겠어요..


몇 년 전에 아빠가 암투병하다가 돌아가셨는데, 이 녀석이 아빠랑 사이가 각별했거든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비쩍 마르고 수척하셨던 모습이 꼭 지금 이녀석 모습이랑 겹쳐보여서 더 못하겠어요..

아빠랑 유독 친했던 녀석이라 더더욱 보내질 못하겠습니다..


아이는 요즘 경련도 자주 하고, 잠도 못자고 아파합니다..

몸 여기저기서 피가 나요..


병원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보내주는게 맞나요..?

조금만 더 우리 곁에서 있어달라고 하는 것은 욕심인가요..?

우리 가족이 이 아이를 보내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맘이 편할까요..?

이 녀석이 우리를 원망하지 않을까요..?

정말 생각할수록 눈물만 나고 너무 힘들어요..

아프더라도 그냥 우리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락사로 아이를 보내보신 견주님들, 
어떤 결심으로 아이를 보내주셨나요..?

저는 어떻게 해야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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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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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Dabok 2020.10.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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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권할 정도면 고통이 그만큼 심하다는 거겠죠... 병원 담당의와 심도있게 상의해 보세요.. 적어도 아이는 가족을 원망하지는 않을꺼예요. 평생을 사랑으로 품어준 가족을 어떻게 원망하겠어요. 아이를 위한 결정을 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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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ok 2020.10.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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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안락사로 보냈는데요 가장 후회되는게 편히 쉴수있는 주사 맞을때 제가 안고 보내지 못한게 제일 후회돼요 차가운 진료대 위에 올려두고 보낸게 두고두고 한이 됩니다 혹시 아이 보내게 되시면 수의사님께 말씀드리고 꼭 안고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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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와 2020.11.1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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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락사 시켜 주세요
전에 어떤개가 암에 걸렸는데 사람이면 진통제라도 있는데
개는 진통제가 없어서 양눈이 실핏줄이 다 터진거에요
고통이 너무 심해서 그거 보면서 차라리 고통없이 보내주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 개가 자그마치 암투병으로 3년을 버티다고 갔다고 해서
그게 차라리 학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든 개든 고통은 똑같이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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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군요 2020.10.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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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전 보낸 18살 제 친구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네요. 지금도 백만번 생각해요. 근데, 보호자님이 가장 편한 맘으로 보낼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게 강아지에게도 님에게도 가장 좋은 선택일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렇게 게시글에 안락사 문의하며 백만번 고민했고, 아마도 그 기간이 더 오래되었으면 저도 다른 선택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로 보낼 수 없었어요. 온전히 맘이 준비된 것이 아니면,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결정하지 마세요. 보호자님께서 가장 원하는 방법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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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쥬 2020.10.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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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기도 많이 아픈데 밑에 어느분 올린 사진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저도 결정하기가 힘들거같아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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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10.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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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멍멍이도... 아프고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버티면서 주인님 곁에 있는거예요..
저희개도... 아파하다가 떠났는데..
병원 원장님이 고양이를 집에서 수십마리를 키우는데.
그중 한마리가 뇌에 종양이 발견되서 정말 엄청 괴로워했데요
그래서 사람의 이기적으로 붙잡고있는거같아서 안락사해서 보냈는데
보내고 나서도 엄청 좌책감이 너무 심했데요.
차라리 ... 그래도 ... 하루라도 더 데리고 있을걸...라는 후회심이 크다고..
최대한 곁에 있다가 품에서 떠내보내주는게 맞다고봐요...
하루하루가 멍멍이테는 한달같은 시간이예요..
오래못버틸꺼예요..
아이가 스스로 떠날수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세요..
조금이라도 ... 더 만져주고..털도 느껴보고 냄새도 느끼고 하세요..
진짜 엄청 그리워요..
글쓰다보니 너무 떠난 보낸 아이가 보고싶고 만져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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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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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일단 집에서 돌봐줄 사람이 너무 필요합니다. 비현실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은 가족분들이 선택하시는거겠지만, 매일같이 하루 반나절을 혼자있게 하는 님들의 마음이 진짜로 이해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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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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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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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보살펴줄 사람도 없고.. 고통을 오로지 혼자 다 감당해야하는데.. 그걸 보고만 있다는것이 과연 그아이를 위하는 일일까요? 아무리 나이가있어 여기저기 불편하더라도 최소한 아픔은 없어야 옆에두고 같이 있는 의미가 있지않을까요?.. 진심 그아이를 위한길이 무었일까 신중하게 다시 고민해보시고 결정을 내리셔야할듯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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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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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이랑 댓글들만 읽었는데 눈물바람이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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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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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만 나네요,,마음이 너무 아파요. 쓰니님 반려견은 너무 행복했을거고 지금도 행복할거예요. 자신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들이 옆에 있으니.. 어떤 결정을 하든 쓰니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질겁니다. 다 자신을 위해서였다는 것도 누구보다 알아줄거예요. 편안히 눈 감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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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20.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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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려고..로그인했네요...저희 강아지 첫째강쥐가...16살에..폐수종이 와가지고..병원에 입원시키고 퇴원했다가 며칠을 그러다 입원시킨날...별이 되었는데..그때 너무나 후회됐었어요...병원에서 홀로..그렇게 별된게 아직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나요...ㅠㅠ...둘째강쥐는...뇌에 암이 생겨서...첫째얘가 별되고 두달지나서...병원서 더이상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안락사를 권하드라구요..그때 첫째강쥐가...생각나서...이번엔 제발 보내고 후회하더라고 내품에서 보내주자..하고 수의사쌤이...마취주사하고 제가 안고있는상태에서 안락사 진행해주시고 제가 꼭 안고 있을수있게 담요도 주시고 한참을 울면서 토닥거리면서 안고있었어요...그나마 첫째때보단..그래도 내품에서 보냈다는걸 위안삼지만 한편으로는..그래도 혹시 기적이 있어서..더 살수있지않았을까..하는 생각도 가끔하긴해요..그치만...두번다시는 혼자보내기 싫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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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2020.10.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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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입장에서는 안락사를 안시키고 계속 같이 있고 싶죠...근데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거예요. 주인의 이기심으로
고통속에서도 살아있어야 하는거예요.

................16년이면 정말 노견이예요.
저희집은 12살이였는데도 정말 고생했어요 한 평생 강아지가,,,이후 개를 못키울
정도의 트라우마가 생길정도로 많이 울고 슬퍼했어요

일평생 밖에서 남앞에서 눈물 보이는거 한번도 없었는데
출근하다 지하철에서 소리죽여 울고
출근하는 내내 울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눈물나서 밖에 나가서 울다가 오고
...............................한동안 눈물만 흘렸어요

개나 고양이는 아프면 표시를 안해서 얼마나 고통이 심할지는..사실 우리는 모르니
의사샘의 말에따라서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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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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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강아지 안락사로 보내고 참 많이 힘들때 이 사진보고 더 펑펑 울었어여 우리 강아지들은 주인 원망하지 않아요❤️글쓴이 분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존중할테니 너무 힘들어하지말아요 주인이 슬프면 강아지들은 ㄷ ㅓ 슬퍼하니깐요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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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2020.10.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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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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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팅 2020.10.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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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울 아이을 (몽치) 22살에 보냇어요~~치매에~~눈도 안보이고~여러가지~~그래도 내가 꼭끼고 밥멕이고 등등~~주위사람들이 그러대요~~이제는 놔주라고~~그땐 서운햇어요~~그말들이~~지금 생각하니까 울 몽치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을 하게 되요~~저생각엔 보내주시는게~~아이을 위하는거라고 생각해요~~지금도 울집에 같이 있어요~화장해서 ~땅에 아직 묻고 싶진못하것드라구요~~그래서~...암튼 보내주시는게'~현명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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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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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큰아이는 노견이 되었을 때 전신마비에 패혈증이 오고 괴사까지 시작되어 더 이상 방법이 없어 안락사로 보냈습니다. 병원에서안락사를 권할만큼 아이가 매일 고통받아야 하는 상태라면 안락사로 보내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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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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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나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
정말 쉽게 답을 못 내놓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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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0.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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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은 어리지만 만8살, 만7살 두마리 키우고있어서 눈물이 나고 목이 콱 막히네요.. 너무 힘든 결정일것같지지만,, 아이가 그나마 괜찮은 시간이 있는 정도라면 보내지않을지도 모르는데, 가족이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서 그사이에 혹시 어떻게 되면 더 마음아파하실것같아요... 지금도 매순간 매순간이 아이에게 힘든 고통이라면 아이를 편하게 보내주는것도 반려자의 책임인것같습니다 이제까지 긴시간 책임감가지고 잘 돌봐주셨는데 마지막 한발짝 더 걸으셔야 할것같네요. 사람에겐 너무 아픈 발걸음이지만 아이에게는 편안함일거라고 믿고싶습니다.. 저도 지금당장은 남의얘기이지만 멀지않은 미래에 제 일일거라고 생각하고 댓글답니다. 어떤 결정하셔도 아이는 가족분들 원망하지 않을거예요 그건 확신합니다. 어쩌면 아이가 무지개다리 건너서, 먼저 가신 아버지와 즐겁게 놀지도 모르겠네요..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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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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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에서 권하면 받아들이세요. 아픈 고양이 끝까지 살려보겠다고 매달리다가 아플거 다 아프고 보낸 집사로써 드리는 부탁이에요. 내 욕심처럼 오래 살아주면 좋겠고, 병마를 싸워 이겨낸 아이가 내 아이였으면 좋겠지만 그런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덜 아플 때 보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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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10.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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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1년 전 치매노견을 보냈습니다.

저는 쓰니님과 똑같은증상 을 겪고있는아이를 1년동안 케어했습니다. 조건도 다들 가족들이 직장생활을 해 평일엔 혼자있는시간이 많은 아이였구요 빙글빙글 도는 증상은 치매증상이죠? 사람들이 집에 없을때 여기저기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집에 혼자있는 시간은 휀스안에서 지내게 했고, 배변은 기저귀를 채워두고 아침 저녁으로 항문마사지로 배변시켜줬어요 밥도 사료 갈아서 수저로 떠먹여 줬고요...

그러다 아이에게 잦은 발작증상이 왔고, 발작이 오니 입술까지 말려들어가 입술을 씹어 아이 입술이 다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가 많이 힘들거나 고통스러워 하면 안락사로 보내주시는게 결고 나쁜선택은 아니실 것 같습니다.... 저는 1년을 열심히 케어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제욕심이 더 컸던 것 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

마지막에는 아이가 발작이 5분간격으로 계속왔고 이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안락사 뿐이였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에 고통스럽게 보내줬어야 했는지 내가 케어한 1년이 아이에게 과연 좋은 시간이었는지 하는 생각뿐입니다. 경험자로써 지금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가족분들이 잘 상의하시고 아이와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신 후 아이를 편히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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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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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강아지가 발버둥치며 악을쓰며 우는데 의사선생님이 더이상 가족이 욕심부리지 말라고하셨을때 머리를 얻어맞은것처럼 띵하더라구요 저희의 욕심이 강아지를 더 힘들게 했었던게 아닌지 그래서 저희도 보내줬어요 가끔후회할때도 있지만 잘살고있을거라고 믿고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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