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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저 때문에 돌아가신 걸까요..?

ㅇㅇ (판) 2020.11.22 02:45 조회16,085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이건 몇 달 전 이야기인데 갑자기 한 생각이 들어서요.

저희 할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몇 년째 계속 항암치료를 받고 계셨어요

그러다 할아버지집에 갔을 때 엄마가 수박 좀 자르라고 하셨는데, 제가 귀찮아서 핸드폰 만지고 제대로 씻지도 않은 더러운 손으로 바로 잘랐어요

할아버지가 암으로 아프시고 나서부터는 딱히 음식을 많이 드신 날이 별로 없었는데, 유독 그 날따라 할아버지가 수박을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드셨어요

너무 잘 드셔서 계속 더 잘라드릴 정도로...?

근데 할아버지가 며칠 뒤에 열이 나고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서울에 병원으로 올라가셨거든요

근데 패혈증이라고...

바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패혈증이 미생물(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래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할아버지께 수박 잘라드린 거 드신 이후에 갑자기 엄청 아프시고, 패혈증에 걸리셔서.. 병원에 가신지 얼마 안 되어 바로 돌아가셨으니까

아무래도 제가 그날에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은 세균 덩어리 손으로 잘라드린 수박을 드셔서 패혈증에 걸리신 게 아닐까

제가 그 날 손을 깨끗하게 씻은 상태로 수박을 잘라드렸더라면 할아버지가 아프실 일도, 돌아가실 일도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죄책감도 들어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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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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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정도로 나이가 있으시고 항암치료까지 받고 계셨다면 절대 쓰니탓은 아닙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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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ㅋㅋㅋ 2020.11.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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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생각하면 끝도 없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할머니가 잘 못되신게 내 탓이아닌가... 커서 생각 해봤더니 그때 누구든 어른이 괜찮아 라고 한마디만 해줬어도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누구도 몰라요. 수박을 안드렸어도 괜찮으셨을지 어떨지는 그냥 그때 상황이 그랬기때문에 괜히 쓰니가 수박드린게 탈난거 아닌가라는 생각드는거죠. 가족중 누가 돌아가시면 이때 이럴걸 이때 병원 모셔갈걸.. 누구든 후회는하고 회상해요. 그냥.. 아프셔서 고생하셨는데 돌아가시기전에 쓰니가 드린 수박이라도 맛있게 드셔주셨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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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20.11.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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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것때문에 패혈증 걸리지않아요. 쓰니때문 아니니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할아버지는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셨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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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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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그나이때는 코만 한번 흥 쎄게풀어도 놀라서 죽을수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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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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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여기 싹수 노란 댓글들은 보지 마. 저 XX들은 그저 자신들의 ㅂ ㅅ 손가락에 누군가가 아파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ㅈㅅㅂㅈ 들이니까. 쓰니탓 아니야. 난 종교를 믿는건 아니지만 사람의 운명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야. 우연일 뿐이야. 세상엔 너무나 많은 우연이 있어. 모든 우연에 뜻을 부여해서는 살아갈 수 없어. 죄책감 가지지 말고 열심히 살아. 할아버지는 손주가 준 수박 맛있게 드시고 행복하셨을거야. 이런 ㅆㄹ ㄱ 댓글들에 쓰니가 힘들어하고 자꾸 죄책감 가지면 오히려 저 세상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실거니까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웃어. 웃으면서 열심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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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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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는거 같은데, 뭐 어쩔수 없지뭐. 담부터는 생각을 하고 행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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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20.11.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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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수박 깨끗이 손 닦고 잘라도 어차피 세균이 있어요 수박을 깨끗이 닦고 잘라야하는데 그냥 자르는 사람 많거든요 그리거 어차피 먹은거기 때문에 패혈증이랑 상관없어요. 제 친구 할머니도 일어나지도 못하고 수프같은 것만 겨우 드시던 분이 돌아가시기 전날에 겁자기 일어나서 밥 한그릇 다비우고 그날밤 돌아가심요.. 님 때문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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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캐싱 2020.11.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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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식중독이나 배탈이면 쓰니탓일 수도 있는데 패혈증이면 아니야. 웬만한 세균은 위액에 죽어. 독극물도 아니고 고작 휴대폰 세균 묻은 음식 드셨다고 악화될 환자였으면 진작 무균실에서 멸균식 드시고 계셨을걸. 할아버지가 수박 맛있게 드신 좋은 기억으로 마음 바꿔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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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11.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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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생각이 없네요~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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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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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은 정해져있었고... 그 끝자락에서... 쓰니가 잘라준 수박이 너무 맛있어서 많이 드신 걸꺼예요. 저도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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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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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손은 깨끗이 닦고 할아버지 드시라고 잘라야죠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항암치료가 얼마나 힘들고 고된일인지 곁에서 보면서도 느끼는게 없었나요? 손이 가장 더럽고, 핸드폰까지 만졌다면 당연히 세균이 들어갔겠죠. 자작이였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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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11.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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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니라고는 못하겠는데 걱정마세요 어차피 권선징악이라 님이 벌 안받으면 님 자식이라도 꼭 그 죗값 치루게 돼있긴 해요 요즘은 카르마가 훨씬 빨라져서 님이 조만간 벌 다 받으실수도 있으니 마음 가볍게 먹고 계셔도 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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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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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설사 가능성이 0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할아버지는 님 원망 안하실거에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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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0.11.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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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앞으로는 손좀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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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2020.11.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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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의사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씻지않은 손이 문제였다면 식중독이나 그런게 오지 않았을까요? 패혈증은 나쁜균이 혈관으로 타고 들어가야 문제가 된다고 들었는데.. 아마 아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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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2020.11.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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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렇게 뭘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저희 할아버지도 계속 치료받고 아프셔서 식사도 잘 못하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반짝 기운이 나시는지 저녁식사 싹 다 비우시고 반찬까지 맛있게 다 드시고 기분이 좋아 말씀도 많이 하시고... 그래서 가족들이 이제 나으시려나보다 다음날도 죽말고 더 맛있는거 해드려야지 했는데 다음날 아침 상 무르고 거의 못드시더니 자리에 누웠다가 바로 돌아가셨어요.. 원글님 할아버지가 그날 수박 맛있게 드신게 아마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불꽃... 에너지... 그런걸거에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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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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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건 쓰니 위로하려는게 아니라 진짜 이정도로는 절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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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를릭 2020.11.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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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의 비위생적인 수박자르기가 원인이라면 님 땨문에 돌아가신거 맞죠. 그러나 정답은 아묻ㅎ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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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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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돌아가시기 전에 쓰니가 잘라드린 수박 맛있게 드셨잖아요~ 쓰니 덕분에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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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11.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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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그지국가도아니고 한국정도 위생에 손한번안닦고 수박썰었다고 죽진않아요
뭐 진짜 더러운 오물 묻은거아닌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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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412 2020.11.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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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렇겠네요.. 그러게 암환자분한테 귀찮다고 손도 안 씻고..어휴 님때문맞는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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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nam... 2020.11.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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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일 ~~~ 연세 드셔서 그런 겁니다~~다음엔 손 잘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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