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한 장 직접 벽돌들.
발품 팔아가며 긁어모은 가구들. 더 좋은 음식을 위해 갖은 시행착오 끝에 골라낸 식재료들. 무엇 하나 허투로 버릴 수 없었던 내 소중한 것들. 이였다. 이 모든 것을 내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니며 한동안 내 전부였던 이 가게를 직접 팔아치우고, 정리하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세상 탓을 하며 지낸 시간동안 좀 더 노력할걸. 무모하더라도 한가지라도 더 해볼걸. 여러가지 후회속에도 시간 내에 이젠 내 것이 아닌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짐덩이'로 보였다. 내 '모든 것'이였던 것들이 한순간에 '쓰레기'로 전락했다. 정말 멍청하고 아둔했다. 게으르고 미련했다. 지킬 힘도 없으면서 다 끌어안고 내 것인양 떠들던 내가 정말 한심하고 이상했다. 더 잘 할 수 있을까? 다시 하면 난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 속에도 끈을 놓지 않으려 갖은 애를 썼다. 이제는 아무런 확신이 서지 않는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춰 있을 수 없기에 또 앞만 보고 주구장창 걷는다. 누군가 나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면 이제는 대답해줄 말이 없다. 이유가 사라지고 무언가 목표가 사라졌다. 그저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사람들과 지키지 못한 약속을 지키려고 그냥 생각없이 또 앞으로 간다. 내 20대는 이렇게 끝날 것이다.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10분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최근 10분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최근 10분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음란물, 지적 재산권/저작권 침해 자료, 선거법에 어긋나는 자료,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료,
청소년 유해자료, 기타 위법 자료 등을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경우 게시물은 경고없이 삭제되며,
게시자는 각 해당 법률에 따라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K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본인이 쓰레기로 전락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되돌릴수 있어.
맛이 기본이고
건강한 느낌까지 줄려고 천연조미료 배합 개발했었네요
맛보고 우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코로나니까 일찍 닫던가
테이크 아웃형태로 가던가
어느 빵집은 테이크 아웃만 하는데도 다 팔린다고
잘 되는 데는 잘되나봐요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잘사는 경우는 운으로 잘사는 경우와 복으로 잘사는 경우가 있는데
운이 없으면 복으로 사는게 지혜인데
복으로 잘 사는 경우도 어떤 경우는 마중물이라고나 할까 작은 복이 중간에 연결시켜주지 않아서 성공으로 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도 하고
막 써봤습니다
힘내세요
잘쉬시고
코로나 백신도 나오기 시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