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2년차고30초반 동갑부부입니다 제목대로 시댁에 밥 먹으러 가면 저만 작은 그릇에 밥을 줘요 어느정도냐면 적당히 5숟갈뜨면 밥이 없어요 저보다 두배정도되는 그릇에 다들 밥 먹구요 일단 저는 키 170이고 몸무게는 59-60왔다갔다해요 그렇게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먹는거에 비해 잘 안 찌고 대식가에요 남편이랑 저랑 둘다요 둘이서 치킨3마시켜서 나눠먹고 보통 두마리 치킨시키고 피자라지 한 판 시켜서 먹으면 둘다 음 적당히 먹었네 정도? 근데 시댁가면 어머니가 저만 작은 공기로 줘서 처음엔 엥 그릇이 없나보다 하고 그냥 먹고 더 퍼서 먹었는데 어머니가 으휴 많이 먹지말아라 여자가 많이 먹어서 좋을 거 없어 이러면서 훈수하시길래 어머니 저 혼자 밥5공기도 거뜬해요 원래 그렇게 먹어요 배가 커서요 ㅎㅎ이러고 웃고 더 먹고 시아버지는 새아가 잘 먹는다고 생선 살 발라주고 고기도 밥에 얹어주고 그래요 근데 시어머니만 유독 제가 먹는게 아까운지 그러더라구요 시댁에서 밥 먹으러 오라고 일주일에1번은 꼭 말하는데 가깝기도하고 시댁 음식도 맛있어가지고 또 딱히 불편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오라하면 가서 밥 먹고 밥은 시아버지랑 시어머니 둘이서 차리시고 저희가 가면 다 세팅되어있고 설거지는 남편이 하고 저는 시아버지랑 과일 깎아먹어요 그럼 시어머니는 아들 옆에 가서 아들 안 힘드니? 엄마가 할까? 이러고 저한테 와서는 너는 눈치가 없니? 귀한 아들 손에 물 묻히고 설거지는 너가 좀 하지? 밥 얻어먹었으면 밥값을 해야지 이러세요 ㅋㅋ 원래 좀 시어머니가 얌체같고 아들사랑끔찍하고 그래서 계속 숙이면 더 심할 거 같아서 걍 말 대답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가 먹으러 오라하셨잖아요~~ 저도 귀해요 어머님 그리구 어머니 아들 설거지 완전잘해요 라고 받아치니깐 그 뒤로는 저한테 하라고 안 하고 남편이 해요 밥먹을때 저를 괴롭히는게 다양한데 뭐 맛있는반찬 아들이랑 시아버지쪽으로 주는건 너무 당연하고 저는 찬밥주고 어쩔따는 젓가락 없드고 그냥 숟가락으로만 먹으라고하고 ( 그날 반찬이 잡채에다가 갈비 ㅌㅋㅋㅋㅋ) 또 밥 먹기 직전에 저한테 심부름 시키고 시아버지나 남편한테 맛있는거 다 먹게하고 저 오면 어 없는데 어쩌니? 이러고 ㅋㅋ (남편이랑 시아버지한텐 더 있으니깐 많이먹어라 한답니다 ㅋㅋ) 그래도 시아버지나 남편이 커버 쳐줘서 별 문제 없이 먹을 거 다 먹으니깐 아예 작은 밥공기에 밥 주시네요 그래서 일부로 거슬리게 두 세번 왔다갔다하면서 밥 퍼먹고 와 너무 맛있어요~하고 먹으니깐 시어머니가 야!!!!!너 자꾸 그럴래????이러면서 극대노하시길래 아니..밥이 더 먹고싶어서요 하니깐 적당히 해야지 이러면서 일어나서 안방에 드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셋이서 마저 먹고 그날은 시아버지가 일찍가라하셔서 집 가면서 남편이랑 곱창먹고 배채웠는데 어제 ㅋㅋ 시댁에서 또 오라시길래 안 간다 했다가 시아버지가 시엄마가 화해하고싶다고 하니깐 와달라해서 갔어요 한우세트사서 갔더니 시어머니가 이번엔 남편이랑 똑같은 그릇에다가 주셨는데 ㅋㅋㅋ참나 밥 그릇 밑에 반정도가 무를 잘라서 무로 채웠더라구요 그래서 아 나만 알게끔 괴롭힌다고 생각이 들어서 무를 왁왁 씹었더니 남편이 엥 자기 뭐 먹어? 이래서 웅? 아 자기 밥 밑에 무 들어있을거야 나 그거 먹어 하니깐 밥을 막 뒤지더니 엥 없는데 이래서 음 나만 주신가보네^^ 어머니 저는 쌩무는 좀 그래서..못먹겠어요 하니깐 시아버지가 당신진짜!!뭐하는거야지금 며느리입이 드가는게 그렇게 아까워서 되겠냐고 이런식으로 할 거면 왜자꾸 밥 먹으러 오라고 부르냐 안 오면 죽는소리나 해대고 정말 이상하다고 며느리 들어오고나서 부터 자꾸 유치하게 군다고 동네창피하고 며느리한테 너무 미안하다면서 막 윽박지르고 시어머니는 우시면서 노려보더라구요 그래서 진정하시라고 하고 자리 파하고 집에 왔어요 시아버지가 전화와서 어머니한테 단단히 일렀으니깐 다음부터 치사하게 먹는거로 안 그런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둘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계좌로 돈 보내준다더라구요 으휴 거절했는데 기여코 보내셔서 그거로 족발보쌈시켜먹었어요 시어머니한텐 연락없고 저도 안했고 남편도 앞으로 가기싫으면 안 가듀 된다고 고생했다면서 그러더라구요 참나 먹는거로 저 차별하는간 알았는데 무를 깔아놨을줄이야 이거 예전에 무슨 티비에서 본 거 같은데 참나 ㅋㅋ 그냥 웃겨요 이제는 이번주 주말에 시아버지랑 애견카페 가기로 했는데 시어머니가 저 만나지 말라고 한다네요 으휴 다들 시댁에서 밥 잘 드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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