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눈물 한방울 안흘렸는데 왜 여기 댓글들 보고 어제 저녁 펑펑 울었는지 ㅠㅠ 남자친구 전문직 아니예요. 그냥 아주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4년 연애라고 썼지만 고딩때부터 알던 사이고 대학다닐때 일년정도 사귀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 4년동안 성격이 잘맞아 정말 알콩달콩 연애했어요. 20대 절반을 넘게 이친구와 함께 보냈네요.. 직업이나 집안 이런거 상관 없이 사랑하니까 하려던 결혼이였습니다. 아무래도 모든게 처음이였던 남자친구라 더 정들고 그랬어요. 연애랑 결혼은 정말 다르네요. 여기에는 안썼지만 결혼준비하는동안 진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어요. 고모가 웨딩관련 업체를 하는것도 아닙니다. 사별하시고 혼자사시면서 저를 친딸처럼 생각하셨기때문에 결혼할때 그냥 해주신거예요. 빼놓고 안쓴건 집에 들어가는 혼수(가전제품, 가구 등등등) 전부 부모님과 고모가 해주셨습니다. 결혼 엎고 다행이도 고모가 전자제품은 모두다 처리해주셨고 침대는 부모님이 쓰시기로 하시고 이것저것 90프로 이상 싹 정리한 상태입니다. 마음을 다잡을수 있었던건 고모랑 엄마아빠가 울면서 말리셔서 정말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현재 이일이 있고 두달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남친에게는 연락이 옵니다. 전남친 부모님께서도 연락이 오고 누나한테도 와요 이글 보내주려구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열받아서 한소리하고 결혼 엎었더니
( 솔직히 한소리는 아니고 대놓고 염치없다 생각없다 말함)
남자친구가 너무 막말한다 그냥 흘려들어라 어른들 그냥 하는소리다 라고 하는데 이게 그냥 하는 소린지 봐주세요 우선 짧게 필요한 말만 쓸게요 4년 연애후 결혼 준비중 여자. 서울 12억대 아파트, ㅇㅇㄷ 외제차(같이 탄다고 말은 하지만 대부분 한달에 두세번 외엔 남자가 현재 지차처럼 타고 다님.), 여자쪽 엄마가 남자를 이뻐해서 시계 900만원대, 반지 열돈 해줌. 그외 결혼식장 비용, 촬영 비용, 드레스, 신혼여행비용 등등 여자쪽 고모님이 부담 남자. 여자 다이아 반지, 예물삼종세트, 가방, 구두, 양가 부모님 한복 부담. 이상태에서 남자쪽 큰아버지께서 저한테 친척들 한복과 이불도 안돌린다 그걸 좀 나한테 말해라 라며 예비 시어머님과 통화하는걸 들음.(시댁어른 여섯분.) 그걸 웃으면서 2차로 나한테(우리 엄마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이래이래해야된다는데 그냥 무시해라 호호호 라며 시어머니 나한테 그대로 전함. 이게 그냥 무시하고 흘려들을 말인가요? 저는 네가 어차피 다할거 이것도 해라! 라고 들리는데? 지금 저 말때문에 결혼 뒤엎고 난리치는 제가 이상하고 예민한 여자인가요? 답 좀 꼭 달아주세요. +++++ 추가하라고 해서 합니다. 저일이 있고나서 남자쪽 어머니께서 울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함 본인이 못배우고 그래서 생각이 너무 짧았다. 염치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라고 말함 아버님께서는 저런 막말을 한 큰아버지를 결혼식에 못오게 하겠다 용서해다오 말씀하심 처음부터 사과한건 아님 처음 내가 난리쳤을때는 아버님께서 그냥 내돈으로 할테니 그렇게 화가나면 너는 신경쓰지 말아라 라고함 어머님은 신경쓰이는 말이긴 하지만 그냥 웃자고 한소리다~~~??? 라고 말하심. 그래서 내입장에선 두분의 사과가 진정성 있어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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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시어머니랑 살면 지는 속시원히 뚫린입이라고 말하고, 같ㅇ ㅣ살다보면 참 골때립니다